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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때문에 웃어요

조회수 : 906
작성일 : 2010-10-14 22:10:31
며칠 전에 앞니 빠진 중강새 이야기 올린 공부방 쌤입니다.

오늘도 너무 너무 웃긴 일이 하나 있어서..ㅎㅎ

1학년에 병원놀이라는 단원이 있거든요.

오늘 그 부분 공부하는데, 이런 문제가 나왔어요.


'병원 놀이를 할 때 안과에 있는 환자 역할을 맡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쓰세요.'

답: 커피를 마시며 기다립니다.


저 정말 그 순간에 바닥으로 구를 뻔 했어요.

엄청 에너지가 넘치고 산만한 1학년 남자애라 절 너무 힘들게 하지만 이렇게 한번씩 크게 웃겨주네요.

이 맛에 이 일 하나봅니다..ㅎㅎ
IP : 218.154.xxx.2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0.10.14 10:28 PM (128.134.xxx.7)

    정말 귀여워요. 어쩜 좋아.....
    커피마시면서 기다린다...........ㅋㅋㅋㅋㅋㅋ

    제 동생이 선생님인데 4학년 아이에게 자신들의 본관을 조사해오라는 숙제를 내줬대요.
    한녀석이 자신있게 써낸 종이에는 "본관4층" 이라고 .....
    동생네 학교가 본관과 별관으로 나누어진 건물이라네요. ㅎㅎㅎ
    실화입니다.

  • 2.
    '10.10.14 10:30 PM (218.154.xxx.232)

    풉.. 본관 4층..ㅋㅋㅋㅋㅋ
    또 치과에서 치료하는 사진이 있고
    '이 사람은 어디가 아파서 치료를 받고 있나요?' 하는 문제가 있어서
    '봐, 여기가 어딜까?'
    '치과요'
    '그럼 이 친구가 어디가 아파서 왔을까?'
    '이 사람 친구 아닌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저를 두번 웃겼습니다.

  • 3. ㅎㅎ
    '10.10.14 10:52 PM (58.227.xxx.70)

    저희 딸 1학년때,
    집에 어른이 놀러오시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답은 인사하기인데
    우리딸 답은
    방에 들어간다..

    왜냐구요? 제가 친구들이나 아줌마들 오시면 깐죽대는 딸보고 방에 들어가라고 했었거든요
    인사했던건 생각안나고 방에 들어가라고 한것만 기억나는가 봅니다.

  • 4. 1학년
    '10.10.14 11:37 PM (222.120.xxx.223)

    우리딸도 1학년인데요,,정말 배꼽빠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선생님들은 얼마나 재밌을까요
    힘든것도 많으시겠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빵터지실것같아요,,,
    1학년들 어록이 워낙 많자나요..

  • 5. 예전에
    '10.10.14 11:38 PM (121.182.xxx.174)

    작고 인형같던 여자아이 가르치는데,
    시냇물 흘러가는 그림 그려놓고, 구비 구비 번호붙여서, 물고기가 1번 쪽에 많이 모이는 이유는?
    하는 그런 문제였는데, 그 아이 답 ' 지(물고기)도 묵어야 살기 때문에'. 저도 죽다 살았지만,
    끝내 혀 깨물고 참아야 했던 이유는,너무 수줍어하며 말갛게 쳐다보던 그 아이 눈 때문이었어요.
    창피해 할까봐~. 너무너무 내성적인 아이였거든요.

  • 6. 1학년
    '10.10.14 11:40 PM (222.120.xxx.223)

    오늘 받아쓰기 공부를 좀 시켰더니 일기장에다가 받아쓰기 공부는 힘들었다,,하지만 해야한다,,왜냐하면 백점맞고나면 기분이 상쾌하기때문이다,,
    이렇게 썼더라고요,,,그리고 얼마전에 광화문에 가서 이순신동상 세종대왕 동상을 보고 훌륭한분들이라고 했더니,,,왜 훌륭한사람들은 모두 죽었냐고,,,훌륭한사람들은 다 같이 죽었냐고 하더라구요ㅎㅎㅎ

  • 7. ///
    '10.10.14 11:42 PM (221.157.xxx.24)

    우리애 2학년때..비올때 친구가 우산을 씌워주면 뭐라고 말해야하나요? 인데..
    아니야..괜찮아..--->이걸 골랐더군요..문제는 객관식이었는데..
    당근 답은 고마워..이고..

    근데 요즘은 엄마 말고는 누구라도 따라가지 마라..그러고 가르쳐야하니..
    학기 마칠때 울 아파트 사는 애 ..짐이 무거워 보여서 가는 길이니 차에 태워주고 싶어도 그러면 안될거 같더군요..

  • 8. ///
    '10.10.14 11:44 PM (221.157.xxx.24)

    근데 1학년들도 공부방에 다니나요?

  • 9. 부모참관학습때
    '10.10.14 11:51 PM (125.129.xxx.109)

    선생님이
    옆집에서 떡을 가져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저요저요 열 명도 넘게 다 시켜주셔 대답 다 들었는데
    끝끝내 손들던 마지막 아이 시켜주셨더니
    .
    .
    .
    우리 집은 떡 안 먹어요

  • 10. ..
    '10.10.15 6:19 AM (125.140.xxx.37)

    울아들은 국어 학습지 문제에 내가 엄마를 도와줬을때 어땠나를 쓰는게 있더라구요
    답은 "엄마가 화낸다"로 섰더군요
    부엌일 할때 도와준다고 설치면 짜증나거든요 일만 저지르고 ㅋㅋㅋㅋ

  • 11. 2학년
    '10.10.15 10:13 AM (61.78.xxx.66)

    울 학원의 2학년 남자 개구장이가 있거든요.^^
    여름에 제 팔뚝 보더니 어머 샘~운동 많이 하셨나봐요.되게 커요.......ㅠㅠ
    .......
    그때 웃으며 어머 고마워 했지만 .....속으론 피눈물 났었어요.

  • 12. ..
    '10.10.15 3:21 PM (61.79.xxx.50)

    아유! 정말 귀엽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답은 정말 칭찬 많이 해주시면 좋겠어요, 아님 긍정적인 표현이라두요.
    아이가 정말 아이답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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