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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간암으로 2년이라합니다.
시어머님께서... 3번째 암에 걸렸습니다.
2번째 암으로 힘든 수술과 치료를 견디시고..
이젠 그 여정의 끝이구나.
확인받는것만 남았구나.
기분좋게 받은 검사에서, 간암말기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날.. 혼자 병원가시겠다는걸, 제가 그쪽길에 약속이 생겨 따라 갔었어요.
환자는 나가라시고, 저에게 간암말기니 시간이 많이남은것이 아니란 말씀.
당황... 이란 단어론 표현안되는 기분이네요.
어머니는.. 아직 모르세요.
시간이.. 길면 2년이라 합니다.
그날이후부터.. 양손바닥이 간지럽고. 일이 손에 안잡히고. 그냥.. 멍.... 합니다.
어머님이 안계신뒤, 저는 어떻게해야하는지..
그날까지, 그냥있어도 되는지..
1. 저희
'10.10.14 3:42 PM (125.131.xxx.167)시어머님도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4번의 수술을 하셨고 마지막수술하시고 그 다음날 돌아가셨어요.
저도 몰랐지요.
시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제가 시어머님 그리워서 울게 될 줄을...
반년이 지나도 시어머님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대요.2. 2년이라 해도
'10.10.14 3:47 PM (85.180.xxx.178)노인 분들은 몰라요.
수술하고 집에오셨어도 페렴 증상이 있으시면...
한순간도 맘 놓지 말고, 어머니 보필하세요.
저도 맘이 아프네요.3. 저의 아빠
'10.10.14 3:50 PM (180.66.xxx.4)6년 견디시고 이젠 자신은 다 나았다고... 자신있어 하시더만 다시 뇌로 전이 되어 일년 있다 돌아 가셨어요. 그때 의사는 절대 얼마 남으셨다...뭐 이런 말 안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마지막 일년은 정말 너무 안쓰럽게 무너지더이다.. 뇌에 생기는 문제는 사람을 완전히 바보로 식물인간으로 정신이상자로 만드는 거더군요. 그래도 마지막 말씀은 못하셔도 눈으로 우릴 바라보는 아빠얼굴... 아침 드시고 그러다 주무시듯 가셨어요.
엄만 그렇게 고집세신 아빠땜에 맘고생 많이 하셨지만 지금은 아빠의 멋졌던 모습만 기억하고 추억을 떠올리시네요. 정말 작은 충격이었어요. 전 엄마가 아빠 많이 미워하시는줄 알았거든요.
누구든 살아 계셨을때 최선다해 모시고 얼굴 뵈드리고 많은 좋은 추억 만들어 드려야 겠다..싶어요.4. ***
'10.10.14 3:53 PM (210.91.xxx.186)어머님께 간암말기라고 알리는 순간...... 어머니 앓아 누우실겁니다...
그냥 다 나았다고.... 가끔 병원 방문만 하시면 된다고 하시면 당신이 진짜 다 나은줄 알고 활동 하시게 되면 아마 살아계시는동안은 실제 안아플 수 도.....5. 휴~~~
'10.10.14 3:54 PM (180.71.xxx.223)형부가 암투병중이시라 참 맘이 아파요.
처음에는 직장암2기 수술했고 1년후에 간에 발견되어
사이버 나이프인가 그걸로 치료했는데 다시 1년만에 다리쪽 임파선인가에
재발되었어요. 11번째 항암 치료중인데 너무너무 힘들어 하시네요.
오늘도 언니네 갔다가 형부 오시기전에 얼른 집에왔어요.
너무 힘들어서 신경이 엄청 예민해 지셨다고 해서 아파서 다 귀찮은데 혹
짜증이라도 나실까 싶어 얼른 왔어요.
언니도 너무 힘들다고 하고.......언제 끝나려는지.
울형부 나이 이제 겨우 60이신데...;;;6. 허전
'10.10.14 7:26 PM (124.53.xxx.100)저도 시어머니가 생각날 줄은 정말 몰랐는데요.
슬프다기보다는 허전하다고 해야할까요.
가슴저린거보다는 뻥뚫린듯해요.
집안 대소사 혼자 알아서 다 해야해서일까요?7. 원글
'10.10.15 12:47 AM (125.186.xxx.136)맘이.. 아프고 슬프다기보단.. 허전하고 뻥뚫린듯합니다.
집안 대소사를 다 알아서 해야함을 알기때문이고..
믿어지지 않는 사실때문이고..
건강해보이는 어머님얼굴만 뵈면 눈물이 나서.. 뵙기도 힘들고.
그렇습니다.
아직도 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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