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머리 타고나는 것인가란 글읽고 저도 여쭙니다.

아기엄마 조회수 : 1,114
작성일 : 2010-10-14 14:11:16
글읽고 저도 넘 궁금해서 여쭙니다.
염장글로 보일까 조심스러운데요.. 그런뜻은 없으니 이해바랍니다.


저희 아들 5살(4돌지난)인데요.

3돌전후로 갑자기 길거리 간판이랑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밤마다 책을 읽어주긴 했지만 직딩엄마라 피곤해서 많이 못읽어줬지요.

우리 식구들 아무도 얘가 한글읽는줄 몰랐는데

어느날 세탁, 흙, 숲, 카센타 등등 받침이 어려운 발음도 다 읽더라구요.


그리고 수학에 관심이 많아요.

지금은 기탄수학 E까지 풀었어요.

구구단은 3단정도 외우구요.. 시킨적없고 벽에 구구단 붙여놨는데 외웠나봐요.

덧셈뺄샘 거의 다 하는데

받아올림 안하는 3자리 수는 2초 정도면 다 풀고,

받아올림하는것도 한두개 틀리고 거의다 맞아요.

잘 모르는 것은 700에서 하나 작은수는 699 이런것은 아직 잘 모르더라구요.

손가락 발가락 사용할때도 있지만

암산으로 하는건지, 외운건지 모르겠지만 정답은 바로바로 말해요.

학습지 안풀게 하려했는데 책방가면 수학책에 관심을 두고 사달라고 하는데

안사주면 눈물을 뚝뚝 흘려서 할수없이..

애아빠가 어학쪽으로 발달되어서 그런지

어휘력이 뛰어나요.. 그건 정말 저희도 인정해요.

어린이집에서도 표현력이 좋다고 그러는데

예를 들어 뉘앙스 안다고 해야하나..주차장 가면 진입금지란 한자도 뜻을 알고

저한테도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말을 해서 가족들을 놀라게 하죠.

그래서 영어도 제법 잘해요.

발음도 R,L구분해서 하고 왠만한 단어는 아는수준..

또 특이한게

화투, 바둑, 카드놀이 같은 잡기도 좋아해요.

민화투는 할머니랑 콜라내기, 돈내기로 치는데 화투 번호를 다 외워요.

바둑프로그램 틀어달라고 해서 보기도 하고(몰라도 그냥 보는 것이 겠지요.)

바둑못하는 저한테 포위해서 가운데 먹는거라고 설명해줘서

배워서 같이 하다가 제가 이겼지요.

원카드를 조카들이랑 하더라구요..

이것도 저한테 설명해주는데 룰을 정확히 알고 있더군요. 이건 제가 졌구요..

조카들이 하는 닌텐도도 그야말로 등너머로 보고선 조카들 학원가면 몰래 하는데

저희 언니가 보고 숫자풀이 하는거 보고 넘 잘해서 놀랐대요.

자꾸 자랑 같지만

또 응용력이 있다고 하나..

어린이 연극을 보면 거기 노래대사에 자기가 할말을 붙여서 노래를 하거나

장난감을 같고 놀아도 특이하게 모방해서 새롭게 혼자서 잘 놀아요.

TV에서 나오는 광고 MC이 하는 멘트를 그대로 하고

길가의 광고 문구를 기본적으로 다 이해하고 설명을 해줘요.


웃긴게.. 의사들이 애를 재밌어해요.

병원가면 청진기로 배와 등을 의사가 진찰하잖아요.

그럼 자기가 다음 청진기 댈 부위를 손가락으로 가리켜요..

정확히 맞아서 의사들이 신기해해요.

또 컴퓨터에 만나이 4세로 되어 있는거 보고 5살이라고 고쳐달라고 따지기도 하고 당차죠.

학원보낸적 없고 어린이집도 보낸지 다합치면 1년정도 되었어요.

저희 부부는 정말 평범하구요..

어릴적에 그리 똑똑하지도 않았구요. 아이를 좀 늦게 낳았어요.

우리 식구들은 머리 넘 좋다고 영재보내는 곳에 보내라고 하는데

영재수준까지는 아닌거 같고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직장다니다 보니 할머니한테 맡겨놔서 티비에 많이 노출이 되어 요즘 많이 걱정이 되고있는 중이네요.

우리 아이도 좀 타고난 영재인가요?

아님 일반 아이보다 조금 나은 수준인가요?

지금 어디 보내서 교육을 시켜야하는지

그냥 이렇게 냅둬야하는지 선배님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꾸벅~




IP : 203.229.xxx.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재
    '10.10.14 2:20 PM (112.221.xxx.58)

    영재인지 아닌지 제가 판단 못하겠으나, 머리는 좋은것 같은데요. 그리고 님 나이 몇살이 아이 낳으셨나요? 늦은 나이 낳은 아가들이 간혹 영재기질을 보이더라구여. 송유근도 그렇잖아요.

  • 2. 우리아인
    '10.10.14 2:42 PM (59.6.xxx.241)

    학교 입학 때까지 받침 없는 글만 겨우 떼고 갔어요.
    숫자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어하고,
    글도 전혀 관심없어했구요.
    그리고 말할 줄 모르는 아이마냥 조용조용 했구요.

    얘가 공부 잘하리란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요.
    헌데, 학교 입학 하더니,,
    시험을 봐도 틀리지를 않는 겁니다.
    그래서 그때도 아, 애가 꼼꼼한가부다 했어요.

    중학교 들어가서 아이큐 테스트를 했는데,
    150이 넘어가고,'
    뭐 조금 앉아서 공부하면 전과목 하나 정도 틀리고,
    공부 전혀 안하고 보면 98점 정도,--평균이.

    초등 4학년 돼서 영재열풍 불고,
    영재 테스트 그냥 가서 합격하고,
    내내 영재소리 들으면서 사는데,
    공부를 잘하기는 하는데, 흥미는 별로 없어요.


    반면에 우리 큰애는 어려서부터 전 천재인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말도 잘하고, 똑똑한지요.
    세상에 그런 천재는 없는 줄 알았지요.
    헌데, 학교 들어가더니
    시험이고 뭐고 늘 실수투성이고,
    아이큐는 높았지만,
    정말 애 키우면서 공부 잘할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였어ㅛ.
    대학이야 좋은 대학 잘 갔지만,

    공부 쪽은 아니더라구요,

  • 3. 그냥
    '10.10.14 2:43 PM (121.162.xxx.111)

    지금처럼 사랑해 주시고 가만히 따라가세요.
    끌고가지 마시고.
    영재 이런 거에 현혹되지 마시고
    피곤합니다.

    아이가 영특하네요.
    주말에 자연과 많이 교감할 수 있도록
    나들이나 여행을 자주하시면 좋겠네요.
    자연은 더없는 교재이자 친구이자 상상력을 주죠.

  • 4. ^^
    '10.10.14 3:02 PM (112.149.xxx.154)

    제 아들 4살 끝 무렵에, 1월생이니 4돌이 좀 못되었을 때.. 19단 외웠어요. 구구단과 한글은 30개월? 그 정도 쯤.. 저도 안 가르쳤어요. 한글은 그냥 저절로 떼었고 구구단은 벽에 붙여 주고 19단은 누가 기탄에서 나온 cd를 줘서 틀어줬어요. 엄청 좋아했구요. 주변 성화에 제일 괜찮다고 하는 영재교육원도 가 봤어요. 근데 직접 가보니 들어가는 금액에 비해 수업 내용이.. 음.. 그냥 왔어요. 6살인 지금도 주변에서는 영재교육원 다시 데려가라는 소리 많이 듣느데 전 그냥 키우려구요. 유치원 다니는거 빼고는 학습지도 하는게 없네요. 저희도 윗분 말씀대로 나들이나 여행 많이해요. 꼭 그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머리는 뛰어나도 성격이 예민, 까칠했던 제 아들은 성격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혼자 공부하는 것만 좋아하던 아이가 친구를 더 좋아하는 아이가 됐구요.

  • 5. **
    '10.10.14 3:56 PM (175.117.xxx.15)

    머리가 좋게 태어난건 앞으로 살아가는데 편하긴 해요.
    남들 몇시간만에 해내는거 정말 몇분만에 뚝딱~
    근데 머리만 믿고있으면 이도 저도 아닌게 된답니다.
    부모님이 잘 이끌어주셔야 되요.

  • 6. 지능
    '10.10.14 4:18 PM (210.94.xxx.239)

    우리나라에선 130이 넘으면 보통 영재판별 받고요,
    원글님 쓰신 글 보면 그 정도는 넘어갈 것 같아요.
    절대 주변 말에 현혹되지 마셔요.

    유명한 경재교육들원들..
    아픈 아이들이 꽤 있어요. 이런저런 심리치료받고, 약먹고..
    마음이 병든거죠.
    영재성을 더욱 계발한다면서 이리저리 아이 끌고 사교육시장 전전하시거나
    최악의 경우는 영,유아기때부터 선행학습을 빡세게 시켜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의 마음이 지치고 다친걸
    원래 영재라서 예민하다고 생각하시기도 하고요.
    (영재 아이들이 예민하긴 하지요. 다만 이런 식이 아닐 뿐.)

    그냥 방치하시진 마시고요
    책이든 무엇이든 아이의 관심사에 적극적으로 호흥하고 지원 해 주시고요.
    살아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 강추드려요^^;
    위의 4살 때 이야기 들려주신 6세 아가 두신 어머님께서 소신있게 정말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