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장기이식해준다면 받으실수 있으신지요 ??????
자가면역성간염으로 인한 만성활동성간염
쇼그렌증후군
류마티스 관절염
루프스
척추디스크로 수술
성대 결절로 수술
쇼그렌으로 멀쩡한치아하나도 없음 보통 1치아당2군데 이상 충전
밥먹고양치질하다가 수도없이 떨어져서 치과다님 보통 1주일에 한번~두번은 가게되네요
쇼그렌으로 눈물이 거의 안나와서 눈물샘 막는수술 예정중
우울증
자게에 종합병원이란 글이 올라와서 적어보니 이렇습니다.
30대 중반부터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아이 낳고 백일전에 이혼결심을 했고
아이가 너무 어려서 좀 클때까지 죽을힘으로 버티며 몇년을 더 살고나니
스트레스로 저런병들만 얻었네요
이제 중3짜리인 아들은
시댁에서 나몰라라해서 다행이 제가 키우게 되었구요
나중에 간에 문제가 생겨서 이식해야된다면
꼭 엄마한테 이식해준다고 합니다.
그럼 저는
" 아이고 우리아들 고맙데이 "
이러고 말지요
그렇지만 속으로는 절대로 아니라고 다짐합니다.
제 속으로 낳은 자식 몸에 칼을대고 장기를 떼어내서
저 더 살자고 욕심부리는건 아니라는 생각이에요
그런데 또 이런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그렇게라도 더 생명을 연장해서 아들곁에 오래남아 있는게 나을까 하구요
그래두요
전 아마 아들 장가갈때까지만 제가 괜찮다면
전자로 쭉 밀고 나갈겁니다.
아무리 많이 아프고 힘든날이 오더라도 이 생각이 변하지 말아야 할텐데 ............
1. 아프지마세요
'10.10.14 12:52 PM (183.98.xxx.192)원글님, 아프지 마시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아이 옆에 계셔주세요.
저희 일가 중에 한 분이 병이 생겼어요,
그 아들이 장기를 이식해줄 수 있는 상황이라는데
그 아이가 이식을 거부했다네요,
듣고 보면 이해할 만한 사정이에요.
그런데 저번 명절 때 일가들 다 모였는데
어른들은 그 아이를 하나같이 욕하더라고요,
그 아이도 이제 겨우 고3인 아이인데....
저는 시댁 일이라 아무 말 안하고 듣기만했는데
제 생각도 원글님 생각이랑 같아요.2. 저는..
'10.10.14 12:58 PM (58.140.xxx.148)지금 마음으론 제가 아프다면 이식받지 않을것 같지만..
만약에 남편이 아프다면..
남편이 70을 넘은 나이가 아니라면 자식이 해준다면 그러라고 할것 같아요..
100세까지 사는 세상에 이식해서 남은생을 마저 살아준다면 자식 입장에서도 가치가
있을것 같아요..
자식에게 신체적인 고통을 주기는 정말 싫지만..그렇게 부모가 죽는걸 보는 자식도
정신적인 고통이 생기긴 마찬가지일것 같아서요..
에효..암튼.그런일 생기지 않게..서로서로 건강 잘 챙겨요..우리..3. 이식인가족으로서
'10.10.14 2:47 PM (211.225.xxx.95)몇달전에도 간이식에 대해 글이 올라와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았지요.
저희집도 어머니가 65세이신데 작년에 간이식을 하셨답니다. 아들인 제 남동생이 기증을 했죠.
여기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기에 저도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말씀드릴께요.
제 동생이 기증자 검사 결과 첨에 약간의 지방간과 작은 간사이즈 때문에 보류가 되어
제가 기증자 검사를 받았거든요. 아직 미혼이기도 하고 수술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
두려움도 있긴했지만 몇년동안 간경화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이식하기에 적합한 조건이라면 수술을 해야한다고 결심했습니다.
어머니 입장에서야 멀쩡한 자식 몸에 상처 내는것 바라지 않으시지만
자식의 입장에서 만에 하나 살릴 수 있다면 그 방법을 택할 수 밖에요.
물론 이식수술에 대해 말이 많지만 다행히 어머니는 수술한지 1년이 지나고
많이 회복되신건 아니지만 좋아지셨거든요.
그저 내 옆에서 함께 계시는거, 다시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음식을 함께 먹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근데 그 결심(이식) 정말 쉬운게 아니기도 하고, 여러가지 조건으로 실제 이식할 수 있는
비율도 그리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식을 거부하는 분들,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4. 저라면..
'10.10.14 3:12 PM (118.130.xxx.123)아들을 위해서라도 받을것 같아요ㅠ
5. 원글
'10.10.14 3:46 PM (125.242.xxx.96)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답글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관리잘해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6. 아들에겐
'10.10.14 11:31 PM (183.102.xxx.115)엄마가 오래 사는 것 이상의 행복은 없습니다.
어떤 방법을 택하더라도 아들을 위해 하루라도 더 오래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