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액의 연봉
2. 업무에 대한 흥미와 열정
3. 직원들과의 인간관계
4. 직업의 비전.
전 고액의 연봉은 아니지만.. 제 나이에 꽤나 짭짤한 돈을 받으면서 회사를 다니구 있었어요.
헌데 나머지 2.3.4번은 마이너스 100점들이네요..
타지에서 외롭게 소수의 친구들에게 정을 느끼며 간신히 버티다가도
가끔은 스르르 무너져버리곤 하져..
우울증도 많이 심해서-
매일밤 혼자서 술을 많이 마시고 지냅니다.
어제는 술마시다.. 재능없고 인간관계도 빵점인 제가 너무 미워서.. 취해버렸네여..
취해서 친구에게 (술취해)죽겠음 이란 문자를 보내고 전화기를 끄고 울다 지쳐 잠에 들었는데..
친구가 업무중임에도 불구하고 택시타고 저희 집을 찾아와서
집 문을 계속 탕탕 두들겨서 저를 깨웠네요..
뭐하는 짓이나며 친구는 저에게 화를 내면서
당장 그 거지같은 회사 집어치라는군여..
돈 몇푼 남보다 더 잘받아봐야 너 사는 꼴이 넘 우습다며..
자기가 아는 사람중에 가장 바보같이 살고 있다며.
차라리 식당에서 서빙을 해도 인간다운 대우를 받으며
즐겁게 살라고 하면서 당장 내일 회사를 그만두라고 하드라구여..
회사 그만두는게 쉽다면.. 예전에 행했겠져?
하지만.. 그게 쉬운건 아니니깐여.
전 지금 삶의 의욕을 많이 상실한 상태입니다.
회사를 나가는건.. 그래도 기본은 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이구여..
친구가 아침까지 절 붙들어놔서..
회사에는 몸이 안좋다고 휴가쓰겠다고 전화하고
집에서 칩거중입니다..
잘살고 있는걸까요?
남들이 사는 인생도 쉽지 않지만..
제 인생 참 재미없고 어떤 즐거움을 찾기가 힘이드네여...
정말 친구의 충고대로..
때려치우고 제 삶을 제대로 찾아보아야 하는게 답인가요..?
나이 30초반의 가족도 없고 애인도 없는 제 삶은-
회사에서 관계의 의미를 깨달을려고 하는건 제 욕심이라고 생각하거든여..
사생활을 꾸려나가야 하는데.. 것또한 쉽지 않구여..
그냥 조용히 연기처럼 사라지고 싶어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회사라는건.. 어떤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어야 할까요..
ㅎㅎ 조회수 : 211
작성일 : 2010-10-14 12:32:11
IP : 110.35.xxx.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bera
'10.10.14 1:49 PM (116.39.xxx.66)많이 힘드신거 같군요..
저는 조언할 처지는 아니구.. 그냥.. 힘내셨음해서요.
원글님께는 좋은 친구도 있으니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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