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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은 철인인거죠?? 아이들에게 어떤부분 가장 신경써 주세요./?
아이둘 유치원 어린이집 보내고 회사 다녀요.
아침마다 전쟁입니다.!@
급한건 엄마 뿐이지요.!!
아침밥주다가 맨날 지각하고 잘 안먹는 아이들 때문에 큰소리도 내고(입이 짧아요..ㅠㅜ)
큰소리 내고 하루종일 미안한 마음 들다가 집에가서 저녁주면 또 밥먹이기로 씨름하고 있어요.
미안한 마음에 더 잘 해주고 싶고 하다가도 아이들이 분위기 파악이 샤샥 되는지..
엄청 떼쓰고 고집부리기 해요.
셋이 눈치싸움하죠. 아이둘은 누가 엄마를 선점할 것인가!!!...저는 어떻게든 집안일도 좀 해야겠고 애들도 잘해주고 싶은데 말이죠.(사실..다 엉망이에요...바닥에는 먼지 굴러다니고 항상 싱크대엔 그릇만땅!!)
자기전 책읽어주기는 아이들 태어났을때 부터 꼬옥 해주는 일인데 30분정도 읽거든요.
가끔은 어떻게든 제가 그냥 재우려고 해도(글밥이 많아지니 목아퍼요..ㅠㅠ)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한다고..
절대로 낮에는 책 근처도 안가면서 말이죠..ㅡ,.ㅡㅋ
애들을 보면 매번 회사가 과욕인거 같아서 고민이에요. 아직 엄마가 해줘야 할일이 많은 나이이니까요.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면 다시는 회사는 못갈거 같아요.
워킹맘들 아이들을 위해 해주는 일 있으세요??
교감이라던가 교육이라던가........말이죠.
--유치원 가방 어린이집 가방 제자리 놓고 도시락 싱크대에 놓으라고 가르치고 있어요..ㅡㅡㅋ..
--너무 이른가요?
1. 현우엄마
'10.10.14 11:38 AM (125.129.xxx.25)같은 입장이죠. 3살, 7살인데 워낙 말을 많이 하는 일이라 겨울철 책 읽어주는건 너무니 치명적이에요. 예전엔 약달고 살고 목에 맨날 수건 두르고 도라지 달여 마시며 읽어 줬었는데... 첫애는 한글 가르쳐서 혼자서 읽고 있고요. 낮에 베이비시터를 아이만 봐주시는 분으로 해서 책 많이 읽게 해 주고 전 아예 손 띠었어요. 말 많이 하는거랑 책 읽어주는거랑은 다른것 같아요.
책 읽어줌 목이 붓고 열이 나서 몸살로 이어지니 너무 치명적이에요.
그리고 하루 하루 먹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하루 하루 버티고 있어요... 그래도 내일은 금요일이네요~2. 우리집강아지
'10.10.14 11:42 AM (211.36.xxx.130)남 일 같지 않아요 ㅠ.ㅠ
더구나 둘이라니... 얼마나 힘드실까... 전 남편이 워낙 강하게 나와서 그냥 외동딸로 키우기로 해서.. 그나마 고맙구나 (사실, 전 아직도 갈등이에요.)하며 버텨요.
지금 38개월이라 아직 특히 신경 쓰거나 가르치는 건 없어요. 다만 아침에 제가 지각하더라도 밥이나 과일 먹고 나면 이 닦는 건 꼭 해주고요. 자기 전에 이 닦는 건 아이가 버티고 울어도 혼내서라고 해요. 어떤 날은 침대에 가지고 와서 해 줄 때도 있어요.
가방 제자리에 놓고 싱크대에 식판 넣는 건 6세부터 시킬 생각인데 집에서 밥 먹을 때 수저랑 젖가락 놓는 거 밥 먹고 나면 싱크대에 그릇 넣는 건 시킨지 꽤 지났어요. 아주 잘해요. 옷 벗어서 정리하는 건 좀 시켜봤는데 제가 다시 해야하고 나갔다 와서 손 닦는 것도 습관 됐고요... 책 읽고 제자리에 넣어 놓는 거랑 장난감 정리하는 것도 어설프게나마 하는데.... 아이 잘 때 제가 다시 정리해야하네요.
유치원 가고 6세쯤 되면 숙제도 있다고 하는데 학교 가기 전에 집에 오면 숙제부터 하고 다음 날 가방이랑 준비물 정리하는 거 습관 들이려고요.
자기 전 책 읽는 거... 저도 계속 하는 일인데 요즘은 제가 힘드니까 애가 읽어 달라고 하는 거 미룰 때가 많아요. 자꾸 미루다 보니까 요즘 책을 덜 읽네요. 저희 집 애도 낮에는 책 근처도 안 가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주말 내내 밖으로 데리고 다녀서 그런 거 같아요. 아니면 낮에 제가 집 청소한다고 dvd나 ebs 틀어줘서 그렇고요. 마음은 주말 낮에도 책 읽어줘야지 하는데.. 잘 안되네요.3. ㅠㅠ
'10.10.14 11:44 AM (211.57.xxx.90)현우엄마님 댓글 읽으니 저도 눈물이 ㅠㅠ
저도 책읽어주는 건 정말 신경 많이 썼어요.
출근할 때, 퇴근할 때 아이들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 해 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책은 꼭 읽어줬어요. 제 무릎에 앉혀서요.
첫째 5살에 둘째 낳았는데, 임신해서 만삭이 될 때까지 제 무릎에 앉혀서 읽어줬어요.
책읽다가 목이 가라앉은 적도 정말 많았고요. 원래 기관지도 좋지 않은 편인데...
그리고 내 얘기보단 아이들 이야기하는 거 우선 들어주려고 노력했고, 공감해주려고 노력했어요.
눈 맞춰주려 노력했고요...
지금은 쌓인 피로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살짝 공황상태인데
더 노력해야죠. 아직 갈 길이 머니..ㅠㅠ
건강은 꼭 챙기세요.
저도 아이 거의 혼자키우다시피해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어요.
내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챙길 수 있는 거니까
일단 힘들다면 식사도 좀 쉽게 해 드시고, 보약도 좀 챙겨드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