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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에 공부하려면 너무 늦은 걸까요?

유아교육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10-10-14 11:31:51
저는 올해 36살이고 첫애는 27개월...담달에 출산 예정이예요.
식품영양 전공했는데 어째 일은 건축쪽으로 풀려서 ^^ 다시 건축공학과 편입해서 큰애 낳기 직전까지
건축자재 관련한 대기업에 근무했어요.
일도 재미있고 성과도 상당했는데 대신 일이 몰리고 프로젝트 하나 하면 철야는 기본...늘 현장 외근에
끝나면 걸쭉한 회식까지....남편이 정말 싫어라 했네요.
거기다 양가 어른들도 걱정이 상당하셔서 돈도 좋지만 늦게 결혼했으니 손주도 기다리시고 그러다 어렵게
임신하고 그만 두게 됐어요.
다행히 결혼전에 저희 부부가 벌어 놓은 돈이랑 전세금이랑 해서 2년후에 입주할 내집도 생겼고 크게 사치 안하고
아껴쓰면 외벌이라도 저축도 가능한데다 양가 어른들도 연금 받으셔서 과일, 식료품, 김치 같은건 저희가 되려
원조 받고 사는 형편이긴 하거든요.

그래도 결혼전에 일을 십여년간 쭉 해오다 보니 전업으로 집에 있으니 답답한 마음도 많이 들고 둘째 좀 키우면
해외에서 건축자재 수입을 해서 판매해볼까 생각도 해보고 음식 솜씨도 있는 편이라 요리학원이나 학교를 다녀서 그쪽으로 공부해볼까 고민도 있어요....잡다하게 재주가 많은게 문제라면 문제네요.
암튼...큰애를 둘째 임신하고 문화센터와 어린이집에 보내다 보니 친해진 엄마들이 많은데
제가 성격도 사교적이고 애들이 저를 잘 따르는 편이고 밥 잘 안먹던 애들도 제가 만든 음식이며 간식은 잘 먹는데다 집에 돌아가면 누구엄마 언제 다시 만나? 하고 물어볼 정도라네요.
결혼전에 큰댁 사촌오빠 애들이 명전 전날이면 서울사는 고모 온다고 좋아서 잠을 설친다는 소리를 듣고
이 놈의 인기는 남자들한테 없고 애들한테만 있는지 한탄(?)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래서 주변 엄마들이 다시 일하고 싶다고 답답해 하는 저보고 짐보리 같은거 차리거나 어린이집 원장하면
잘 할거 같다고 부추기네요...저도 왠지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긴해요....
그런데 어린이집 원장을 하려면 다시 유아교육과로 학사편입하든 입학해서 최소 3~4년은 다시 공부해야하고
졸업하고 6년 정도는 실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데 그럼 제 나이 40대 중반....
좀 늦은 나이 아닌가 싶구요...저희애 다니는 어린이집 원장님도 저랑 비슷한 나이더라구요 =_=;;
남편은 공부에 늦은 때가 어디 있냐며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나이 때문에 망설여 지네요.
혹시 유아교육 전공하셨거나 현직에 계신 82님들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180.67.xxx.1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4 11:33 AM (123.204.xxx.202)

    목표가 유치원 교사가 아니라 어린이집 원장이라면
    나이는 고민하실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 2. 이프로
    '10.10.14 11:33 AM (211.231.xxx.241)

    본인의지만 강하다면 사이버대학 추천합니다.
    아들이랑 같이 다시는 아주머니들도 있고 평균 30대 초중반 정도 됩니다. ^^

  • 3. 아니면..
    '10.10.14 11:39 AM (121.88.xxx.167)

    놀이학교같은거 (보육 말고 학원쪽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이사장을 맡으시고, 유아교육과 나온 원장을 세우시면 어떤가요? 그렇게 하면서 교육도 이수하심 괜찮을거같은데..

  • 4. 제가...
    '10.10.14 11:45 AM (122.32.xxx.10)

    다른 전공으로 일반 대학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10년 이상 했어요.
    그러다가 30대 후반에 원글님 같은 생각을 하고 방송대 유교과 편입을 했구요.
    무사히 자격증도 따고 졸업도 했지만, 경력 쌓는 게 만만치 않아요.
    어린이집이고 유치원이고 40대의 나이 많은 아줌마는 고용하지 않아요.
    워낙 박봉이고 하는 일은 정말 정말 힘들답니다.
    물론 아이들은 너무 이뻐요. 전 실습 나갔을때 아이들이 토하거나 해도
    그냥 손으로 치웠어요. 저도 제 아이 키워서 괜찮더라구요.
    근데, 그쪽일이 정말 많이 힘들답니다. 특히 나이든 사람이 하기에는요.
    전 제가 유아교육과 졸업하고 실습하면서 다른 건 몰라도 제 딸이 하겠다고
    하면 절대로 못하게 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5. 제가 아는 분
    '10.10.14 11:57 AM (147.46.xxx.76)

    젊을 때 중학교 선생님 하시다가 아이들 키우느라 쭉 전업이셨대요.
    아이들 대학 보내고 이리저리 알아보다 교사 자격증 있으면 어린이집 원장할 수 있다고 해서 어린이집 하시는데,
    초기 몇 년 고생하시다가 지금은 완전 대박나서 동네에서 대기자가 줄줄이 있어요.
    그 분 말씀도 교사자격증 있으니까 시작했지, 아니면 윗님 말씀처럼 40대 현장실습은 너무 힘들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 6. 수료
    '10.10.14 11:57 AM (58.29.xxx.19)

    1년과정 수료하시면 어린이집 개원할 수 있어요
    평생교육, 대학부설로 다 있습니다. 저 아는 분도 얼마 전에 개원하셨어요.40대 후반에
    6개월 정도 현장 경험 쌓으시고요.
    학사석사박사 이런 것보다 어린이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하고 사업적인 수완도 있어야 하고
    어머님들이 선호하는 외모??? 분위기? 교양?? 이런 것도 생각해야 되는 것 같아요.
    공부보다 외적인 것에 신경쓸 일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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