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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여자인데 성폭력에 관해 왜곡된 시각 갖고 있는 분들 의외로 많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해 왜곡된 시각 갖는 사람들 있잖아요
특히 남자들은 여자가 너무 늦게 다녀서 그렇다는둥, 옷차림이 얌전치 못해서라는둥...
살면서 속터지는 소리 하는 사람들 몇명 봤었는데
1 대학때 그니까 십몇년전에 엄마친구가 이대앞 미용실에서 매니저를 하고 있어서
머리하러 엄마랑 갔었는데 마침 잡지에 한동네 어른들에게 2~3년째 성폭행 당한 여고생 기사가 실렸었어요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아빠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몹쓸짓을 했었고
신고하니까 서로 아니라고 발뺌하고...그것이 알고싶다에도 나왔던 유명한 사건인데
결국 범인 밝히려고 성폭행으로 임신한 여고생이 출산까지 했었죠
결국 애아빠는 옆집사는 할배....아빠 친구들도 다 범인이구요
여튼 그 기사 보면서 엄마 친구가 분명 여자애가 끼를 부리고 다녔을 꺼라고....
얌전한 애한테 안이런다고 그러는데 제가 눈뒤집혀져서 엄마친구한테 막 뭐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완전 친이모같은 어릴때부터 보던 아줌마였는데 자기도 딸 셋이나 키우면서 그런말을 하다니
완전 열받았었어요 하도 열내니까 엄마가 이모한테 버릇없게 왜 그러냐고 막 혼내고
여튼 혈기 왕성할때라 그랬는지 몰라도 어쩜 남의 딸이라고 그런 막말하나 싶고
같은 여자인데 저렇게 말하다니 너무 화났던 기억이네요
2 제가 학원 강사를 오래 했는데 그당시 원장이 외국 생활 오래한 영어 강사였어요
나름 개방적이고 남자도 많은건 알았는데 다른 선생 한명이랑 셋이 밥먹는데
어쩌다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 원장 하는 말이
"난 만약 강간을 당하게 된다면 이왕 이렇게 된거 즐길꺼야" 그러는데
정말 먹다가 튀어나올뻔 했어요 참 사람 여럿 봤지만 그런 여자 처음봄
언니 동생 하던 사이인데 저도 다혈질이라 그러려니 넘기지 못하고 한마디 했네요
" 농담이래도 그런말 하지마 그러니까 남자들이 성폭행에 대해 이상한 시각 갖는거야
안되요되요되요 되요 한다고 그게 무슨 말이야 강간을 즐기겠다니 " 이러면서 쏘아붙였어요
그니까 그 언니 진심 기분나빠하대요 " 야 나는 그러겠다고 내가 그러겠다는데 뭐!!" 이러면서요
참 세상에 별 사람 다 있어요
본인이 그러겠다는걸 뭐라 한 제가 이상한건가요?
1. 동감이에요
'10.10.14 11:33 AM (121.172.xxx.237)1번에 쓰셨던 그 사건은 저도 아직 기억하고 있어요.
정말 너무 충격이었고 슬펐거든요. 아직 이 사회는 남자든 여자든 의식이
좀 더 발전해야 될거 같습니다.2. .
'10.10.14 11:34 AM (211.117.xxx.105)꼭 그런일 아니어도 사람의 이중성이 극명하게 나타나는거죠
아마 막상 그 주인공이 그자신이 된다면....
다르게 말하고 행동할 겁니다3. --
'10.10.14 11:36 AM (112.223.xxx.68)남자들은 2번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떠라고요.ㅜㅜ
그런데 또 그런 내용이 성인비디오에 많은가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초싸이트에서 이야기하는거 보고 알았음;;4. 요밑에
'10.10.14 11:38 AM (58.145.xxx.214)병원성추행 댓글에도 그냥 덮으라고;;;
진짜 우리나라를 뜨고싶네요5. 편견..
'10.10.14 11:39 AM (59.187.xxx.106)참...같은 여자로서 성추행이든성폭행이든 정말 너무 싫고 감정이입되면서 억울한데요..
사회의 편견이란걸 바꾸는게 참 힘든일인것같아요..
특히 직장에서는 자칫 잘못하다가 짤릴수도 있잖아요....
짤리진 않더라도 문제만드는 여자 되어서..곤란할 수도 있구요...
이상과 현실은 참 다르다는...6. 1번같은경우나
'10.10.14 11:42 AM (59.187.xxx.106)왜...나영이사건이나...정도가 정말 심한 경우는
처벌받아 마땅한 경우라 생각합니다만...
증거도 부족하고 그런경우는...참...그 문제라는것이...
해결이 곤란한것도 현실이라 생각되요...잘못하다간 되려 덮어쓰기도 쉽구요..7. ...
'10.10.14 11:48 AM (218.38.xxx.228)저도 여기 댓글보고 놀란게 한두번이 아니어서..그건 아동 성범죄자가 변명하면서 아이가 유혹했다고 하는 것과 다른게 뭔지 모르겠어요..
성폭행도 그렇지만 부부간의 폭행도 그런 시각으로 보더라구요.. 예전에 이민영인가 피디아들한테 맞고 유산된 사건을 본 제 지인이 "여자가 맞을 짓을 했겠지"라고 흉보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8. 짜증
'10.10.14 11:58 AM (112.151.xxx.203)제 친구는 아들만 둘 키우는데...
요즘 지 아들이 사춘기를 접어드는 시기라 그런지
말끝마다 울 아들은 은장도나 하나 준비 해 줘야한다고ㅜㅜ
요즘 중고딩 여자애들이 남자애들을 가만 안 둔다고 하더라구요.
짧고 타이트한 교복입고 남자애들한테 비비적거리면 남자애들이 어떻게 참냐는겁니다.
성폭행은 여자들이 빌미를 제공해서 일어나는거라고...
딸하나 키우는 저로선 그 얘기 듣고있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만나기만 하면 맨날 그 타령입니다.
어찌나 자기입장에서만 그리도 말을 지껄이는지...
딸은 썽폭행 당할까봐 키우기 힘들겠다고 하지를 않나ㅜㅜ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도 망각한듯...9. 이럴땐...
'10.10.14 12:08 PM (116.37.xxx.195)저런 사건을 대하면 남자로서 참 부끄러운 일이고, 딸을 기르는 아빠로서 무서운 일인데
여자분들이 그런 말을 한다는거....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성차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개념이 잘못 박힌 여자분들 계도도 많이 해야될 듯 싶네요.10. 돌았나
'10.10.14 12:17 PM (125.134.xxx.191)그 원장이란 여자가 미치년이네요.
참 내 어이없어서,
외국물 먹고 온 여자가 저런 생각을.
서양여자들 핸드백에 권총 넣고 다니는 이유가 성폭행 때문이라던데.
미친........11. 깍뚜기
'10.10.14 12:28 PM (163.239.xxx.204)지겨운 현실과 편견 타령...
그걸 바꾸겠다고 애쓴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한다면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충분히 숙고하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들은 주변의 그런 시선과 조언아닌 조언 때문에
자신의 피해를 스스로 덮는 과정에서 더 큰 이중, 삼중의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거든요. 특히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더 깊게 동감해줄거라고 기대했던 같은 여성들이게
그런 말을 들을 경우 자괴감은 엄청 납니다.
가해자를 고소할건지, 사과 수준으로 끝낼 건지 등등은 차후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어떤 대응이 가장 좋은 가 역시 피해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될 일이지요. 그러니 우선은 피해와 가해의 상황을 명확히 하고, 피해자의 진술을 경청하고 시비를 가리는 태도가 우선시 되어야죠.
그리고 성폭력 피해의 '정도'에 대해서 타인이 함부로 재단할 수 없습니다.
정도의 판단과 증거 유무에 대해서 자신의 편견에 기대어 자의적으로 발언하는 것, 역시 상당히 위험한 일이구요.
암튼 저 자신도 82의 일원이므로 내 입에 침뱉는 격이지만,
이 문제만 나오면 열뻗치는 경우가 많네요. 물론 몇몇 댓글들이 그렇다는 거지만
한편으론 아직까지도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겠고요.
그러니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직장내, 동아리내, 선후배간, 심지어 부부간 애인간에
부당한 성적 침해가 있어도 유야무야 덮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거겠지요.12. 저도 그런 경우
'10.10.14 12:35 PM (121.182.xxx.174)제가 결혼 전에 퇴근길에 집앞에서 묻지마 살인 당할 뻔 했어요.
밤 늦은 시간이었고(10시이후), 남자는 방위근무하는 22살쯤 된 총각,
낮에 상사한테 갈굼 당해서, 술먹고 아무나 찔러 죽이려했다나요?
다행히 제가 대처를 잘 해서, 머리칼만 뽑히고, 그 놈은 동네 청년 둘에게
잡혀서 파출소로 데려갔죠. 알고보니 울 동네 처녀랑 동거중인 애 아빠~.
장모되는 사람이 사정사정했고, 저희 집도 동생 결혼식을 닷새 앞 둔 시점이어서
시골 정서상 사과만 받고, 마무리했는데...
더 화가 나서 죽을 뻔 한 게, 동네분들 중에, 저 때문에 총각 하나 영창가게 생겼다고,
시집 안가고 있으니 그런 꼴 당한다고, 오히려 가해자를 걱정하는 소리듣고, 화병났다는 거 아닙니까?
저 입시학원 강사여서, 그 시간 퇴근해야했고, 우리집은 주택가에 있고, 집 앞 5m 놔두고
잡혔고, 평소에 범생이미지로 이름 드높았던(?) 제가, 뭘 잘못했냐고요?
겨울이라서, 살 한 점 내보이지 않는 옷차림인지라, 여자인지 남자인지 몰랐다더구만.
나중에는 그 놈 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뇌를 깨부수고 싶더라니까요.13. 깍뚜기
'10.10.14 12:37 PM (163.239.xxx.204)윗님, 진짜 화나셨겠어요.
진짜 욕이 튀어나오네요. 옘병할!14. ..
'10.10.14 12:48 PM (116.38.xxx.209)이런거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네요..
저도 1번하고 비슷한 얘기했던 아는 여자들
2번과 비슷한 얘기했던 아는 남자들하고 대판한 적 여러번입니다..
미친 사고방식의 인간들 은근 많아요.. 참 인간도 아니지..15. 쟈크라깡
'10.10.14 1:08 PM (119.192.xxx.230)미친거아냐!!
제발 상식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아, 저도 한겨울 길고 두꺼운 코트를 입었는데도
반대로 지나쳐가는 할아버지가 너무도 태연한 얼굴로 제 엉덩이를
쓰다듬고 가길래 미쳐 죽는 줄 알았어요.
노출이 심한 여름이라면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쳐도
한겨울에 아줌마에게 그러는건 어떻게 설명할건지.16. 원글
'10.10.14 1:20 PM (58.121.xxx.208)세상에....나만 그런 인간들 만나서 열받은게 아니었군요
정말 우리나라가 이렇게 비상식적이었나....참 어이없어요
특히 묻지마 살인 당할뻔 하셨던 님...정말 얼척없네요
아니 살인범이 잘못이지 시집안가고 있던 님이 잘못이라니!!
정말 욕나오네요!!!17. 그게
'10.10.14 3:38 PM (125.132.xxx.216)며칠전의 뉴스기사예요.
이게 당연한거죠 아무리 떠들어봤자.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A35&newsid=02948726593132264&D...18. ..
'10.10.14 5:14 PM (58.141.xxx.192)큰일 당하실뻔 했던 82님..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뭐 그딴 놈에 그딴놈들이 다 있답니까..!!
저도 같이 혼구녕을 내주고 싶네요
제 주위에도 저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 말이 자신을 얼마나 흉하게 보이게하고 버러지로 보이게하는지 모르나보다. 한심하다.합니다. 남자들이야 그렇다치고 같은 여자끼리 저런 이야기할땐 정말 가슴이 답다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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