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큰애가 작은애 장난감을 망쳤어요.
작은애는 아침부터 형아한테 내 장난감 어쩔꺼냐고 그러고
큰애는 고쳐주면 될꺼아냐 그러면서 토닥거리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큰애한테 가서는
'너도 너 물건 만지는 것만으로도 싫어하면서 동생껄 이렇게 해놓으면 어쩌니?' 하면서
아이 볼에 손가락으로 튕군다고 해야하나요...그렇게 했더니...
큰애가 갑자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물어주면 되는데 왜 때려?'
@.@
깜짝.....'많이 아팠니?' 그랬더니
'아프거나 말거나 이게 때릴일이야....'하는데
순간 장난스럽게 한 엄마의 태도가 아이한테는 자존심이 상했나 싶어
큰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엄마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너마음에 화가 났다면 미안해..앞으로는 얼굴 건들지 않을께'
했더니 또 막 울어요..
'아침부터 기분 우울해지게 울지말고 기분 풀어' 하니 알았다고...그러길래...
'근데, 동생 물건을 망가뜨렸으면 미안한 마음이 먼저 나와야하지 않겠어. 물어주면 된다는 식의
말은 아닌거 같아. 입장바꿔생각해봐...'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기분 풀으라 해주고 학교 보냈는데...
좀 황당했어요. 평소에 장난도 잘치고 그랬거든요...
울애 사춘긴가요?? 이제 행동에 신경써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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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아들녀석 벌써 사춘길까요?
엄마 조회수 : 516
작성일 : 2010-10-14 10:29:39
IP : 211.210.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0.10.14 10:34 AM (183.98.xxx.153)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요새 애들 점점 사춘기가 빨리와요.
10년 전 과외하던 애가 5학년 중반부터 사춘기가 왔으니...2. 요즘은
'10.10.14 10:34 AM (58.121.xxx.208)자아가 일찍 성숙하는거 같아요
아이들 가르치는 일 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들도 자기 생각이 빤하더라구요
심지어 5살 먹은 제 아들놈도 본인 생각에 부당한 대우 받았다고 생각하면
반발하고 억울해하더라구요
잘못은 따끔하게 잡아주시되 좀더 어른으로 대우해주실때가 됬나봐요3. ....
'10.10.14 10:36 AM (211.108.xxx.9)말로 하시지.. 아이 볼에다가 손가락을 왜 튕기셨나요?
이건.. 머리 때려서 기분나쁜거랑 비슷한 기분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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