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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우선인가, 인성이 우선인가..

... 조회수 : 929
작성일 : 2010-10-14 09:59:02
우리 딸이 공부를 좀 잘 하는 편입니다.  뭐 영재 이런건 아니구요.. 동네가 후진 것도 한몫 하겠지만 ...근데 자랑질 하려는 건 아니구요..

울 딸이 성격이 정말 이기적이에요.. 동생하고 5살 차이가 나는데도 전혀 양보하는 법이 없어요.. 친구들도 당연히 별로 없구요..

친구네 집에 데리고 가면 애들은 지들끼리 어울려서 노느라 바쁜데 혼자서 그집 책보고 있어요.. 걘 남의 집에 책보러 가는 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에요..

다른 엄마들은 무척 부러워하는데.. 저는 그런 모습 보면 속이 터질 것 같아요..

여자애들은 친구와의 관계가 무척 중요하쟎아요.. (하다못해 제가 학교에서 화장실도 친구한테 가자고 하라고 시켜요)  근데 애들 사이에 어울리지도 못하고.. 성격만 까칠해서.. 밉상인 소리만 골라서 하고...

그렇다고 지 일을 깔끔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지도 못하면서 남의 약점 잡아서 놀리는 것만 좋아해요..
그러니 친구가 있을 턱이 없지요..  소풍가면 도시락 같이 먹을 애가 없을까봐 걱정할 정도에요..

전 울 애가 성격이 좋아서 친구들이 많아서 학창시절을 하하호호 하면서 그렇게 재미나게 보냈으면 좋겠는데..

다른 애들을 보면 친구랑 문자하고 전화하는게 생활인데..

전 울 딸한테 혹시 친구한테 문자 오거나 전화라도 오면 경사난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인성은 커가면서 많이 고쳐지니까 지금은 공부 잘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뒷바라지나 잘 해주라고 하는데..  그런 말 하는 사람은 정말 속터지는 제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거든요.  

생활습관.. 성격.. 인생을 좌우하는 여러가지 중요한 면에서 오직 잘하는 건 공부밖에 없는 애...

우리 딸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4.254.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0.10.14 10:02 AM (183.98.xxx.153)

    어쩔수없죠. 엄마가 그쪽으로 꾸준히 자극을 주는 수 밖에요.
    공부도 못하고 성질 더러운 자녀 키우는 것보다는 훨씬 행복한 것이니 잘 타일러 보세요.^^

  • 2. 깍뚜기
    '10.10.14 10:05 AM (122.46.xxx.130)

    어머니가 걱정되실 정도면 아이 성격을 서서히
    고치도록 도와주셔야할 듯~ 인성이 좋아도 공부는 그대로 잘 하지만
    공부만 잘하면 ㅠㅠㅠ

  • 3. ...
    '10.10.14 10:11 AM (121.130.xxx.215)

    원글님 저와 똑같은 고민하고 있네요.. 저는 중 1딸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제가 개입해서
    아이들과 친하게 만들어 줘야하나... 모른척해야 하나... 여기 댓글들 저도 참고 해야겠어요.

  • 4. 이런경우
    '10.10.14 10:15 AM (218.49.xxx.153)

    초5 아들학교 반친구중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친구가 있어요. 저희 아들 말에 의하면 아침에 만나면 안녕 하고 인사하잖아요. 그런 오만가지 인상을 쓰면서 꺼져! 그런대요... 저희 아들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자기 친한 친구 1명빼고는 다른아이들한테 다 그런가봐여. 근데 그 친구가 공부는 1등이래요...공부잘하는 애라서 부모가 부러웠는데 그 소리듣고,,,울 아들한테 가까이 하지 말라고 했네요. 아침에 본척도 말라고...인성이 덜된 아이,,,가까이 하고 싶지않아요.

  • 5. 휴~~
    '10.10.14 10:24 AM (121.142.xxx.153)

    저도 그게 걱정이랍니다. 울 아들은 착하고 물러터진데다 너무 기운없는 아이예요. 친구도 없구요.. 어제 아침엔 멍~ 한 얼굴로 두발짝 걸어가다가 뒤 돌아서서 한발짝 떼고 그러고 있어서 너 학교갈려면 바쁘잖아~ 왜 이렇게 멍하고 있어 했더니 내 바지 어딨지? 그러는거예요. 교복바지 입고 있는데 말예요.. 오늘 아침엔 입고 있던 교복 바지를 벗으려고 하다가 아차차..내가 왜 이걸 벗지? 그러고 다시 입더라구요. 매사에 그러니 제가 복장터지죠.. 아무도 몰라요. 공부만은 잘하니 제가 속이 얼마나 터지는지..

  • 6. ...
    '10.10.14 10:34 AM (121.157.xxx.57)

    공부와 인성 모두 포기할수 없죠..하지만 하나를 포기하라 한다면 공부죠...
    일단 딸이면 엄마인 님이 친구가 되어 줘 보세요...
    인간관계를 형성해서 함께 즐겁게 영화보고, 대화하고, 책읽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님의 학창시절을 얘기 해면서 함께 공감하다보면 ,,
    인간과 인간이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될겁니다...

    부모 자식간의 관계에 플러스해서 친구간의 관계를 형성해 보세요...
    모든인간이 그렇게 관계를 형성하는 거거든요....사실은 ....

  • 7. ...
    '10.10.14 10:43 AM (121.157.xxx.57)

    전 한 5년 걸렸습니다...지금 중딩...

  • 8. 둘다 좋은
    '10.10.14 10:49 AM (180.69.xxx.67)

    아이들도 참 많아요.
    제 딸 아이 5학년에 부동의 전교 1등하는 여자 아이가 있는데
    학원 하나 안 다니고 공부는 혼자서 너무 잘 하고(엄마가 맞벌이라네요)
    인성도 너무 좋아 여자 아이들한테 인기 많은 것은 물론이고
    남자 아이들한테도 인기 많아 고백도 몇 번 들었다더군요^^;;
    그렇게 성격이 좋은데 외동이라는 말에 충격 받았어요.
    성격도 진정 타고 나는 걸까요^^;;
    그 아이 얼굴보면 항상 웃는 얼굴에 저까지 행복해지더라고요.
    정말 타고난 유전자인가봐요.

  • 9. 엄마가
    '10.10.14 11:40 AM (211.230.xxx.149)

    개입해서 아이의 친구를 만들어줄 수는 없어요.
    오히려 부작용만 날 가능성이 많구요.
    공부와 인성은 함께 가야지요..
    아이의 친구관계를 놓고 걱정을 하기보다는
    가족과의 관계 형성에 집중하라는 ...님의 얘기에 공감해요.
    서로 많이 공감해주는 가족관계를 가진 아이라면 이기적인 성격도 차차 교정이 되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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