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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며느리한테 사과도 할 줄 아는 시어머니는 없겠죠..?
제가 시어머님께 야, 너, 이게, 이런 소리 들어가며 혼난적이 몇 번 있는데
그게 대부분
어머님이 너무 부당하게 화를 내시거나
억울한 느낌이 들도록 말씀하셔서
말대꾸를 하거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
이게 지금 시어머니를 째려봐? 하면서
그때부터는 시어머니께 대든 며느리라는 이유로
정말 무릎꿇어가며 혼났거든요.
그런데
너무 억울하거나
혼나는 부분에 대해 제 입장이 있어서 이야기를 할 때
목소리가 좀 격양되면
제가 잘못한거죠...?
그럼 며느리는 억울하거나 할 말이 있을때
어떤 식으로 반응해야 하나요...?
그리고 야단 맞는 일이 다 끝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어머님도
본인의 어떤 부분에 대해
이런 부분은 나도 좀 노력하마. 내지는
이런 부분은 내가 좀 미안했다.
이런 정도는 말씀하실 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저는 너무 억울하고 부당하게 혼난 일도 있고
설사 아무리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야, 너, 이게.. 이런 식의 대우는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나서
받아들여지질 않네요.
1. ..
'10.10.14 3:24 AM (119.196.xxx.146)그래도 우리 엄마는
제가 그렇게 말대꾸 하기 전에
제 입장을 말할 기회는 주던데요.
그리고 제가 그렇게 버릇없는 말투로 말대꾸를 한건 아니에요.
그냥 제 입장을 얘기한거지.2. ..
'10.10.14 3:40 AM (119.196.xxx.146)엄마한테는 크게 혼날 일이 없었죠.
대화가 되니까,
혼나기 전에
대화로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 할 수 있잖아요.
시어머님은
제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제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화를 내시니까 그렇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잘못했어요. 해야겠지만
그리고 그렇게해서 조용히 넘어간 적도 있지만
매사에 그런 식으로 제 말을 안들어주시고
"어멈아, 너 이리 좀 와봐라." 하시면서
화부터 내시면
저도 좀 제 할말을 하면 안되나요?
어머님 기분 좋을 때는
애 둘 키우느라 바쁜 며느리 붙잡고
누구 흉, 음식얘기 등 수다를 1시간씩 떠시고
한달에도 두세번 이상 만나서 밥먹고 손자보고 놀아야 하고
제가 한 행동이나 실수가 마음에 안들면
제 입장은 들어보지도 않고
싸늘한 목소리로 야단부터 치시니
그럼 어떻게 해요.
언젠가는 어머님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 좀 해보자. 너 나한테 불만이 뭐 있니?"
하시길래
순진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가
된통 야단만 맞았아요.
어른의 깊은 뜻을 모르고 서운해 했다고
철없는 사람 취급 당했고
시에미가 그정도 얘기도 못하냐고 하시고..
그 뒤론 어머님과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요.3. ~~~
'10.10.14 3:50 AM (119.67.xxx.6)남일 같지 않아 답글 다는데요.
일단 남편을 님편으로 만드세요. 남편에게 시어머니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때는
감정은 빼고, 격앙된 어조도 빼고, 되도록 객관적이라고 해야하나.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어머님이 이러셔서 그런거 같다. 이해는 하지만
이런면에서 잘못된거 같고 내 기분이 어떠했다. 이런식으로 구구절절 빼고
되도록 간략하게 서술. 신세한탄하면 안됨.
때로는 혼자 술먹고 힘들어 하는 식으로 힘듦을 보여주는것도 좋음.
너무 힘들때는 정신과 상담도 괜찮아요. 상담자체도 도움이 되지만,
나중에 남편과 할말 할때 일종의 기록이 되요.
남자는 (여자도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부당한건 거의 시댁쪽이므로)
엄마가 그런줄도 모르고, 알아도 불쌍하고 이해되고 잊게 되고, 당연히 그렇죠.
그리고 두번째 할말 하세요.
이건 일종의 기싸움이에요. 조근조근 (사실 쉽지 않지만) 최대한 조리있고
논리적으로 대답하세요.
님은 말대답도 하시네요.
전 그것도 못했어요.
제가 왜 이렇게 답글 다냐면, 저희 시어머님도 비슷하세요.
다만 울 시어머님은 별거 아니거 가지고 --; 그렇게 말씀하세요.
음, 20년된 바가지, 퐁퐁 짜는법, 수세미 잡는법, 아이들 막 키우는 법,
이러면 저래라 저러면 이래라 하는 식으로 제가 모두 잘못하고, 시모는 모두 잘하시고.
이런식이에요. 그냥 하나하나 포즈 취하는거까지. 암튼 모두 다요.
제가 낳은 친손자들도 맘에 안들어 하십니다. 그래놓고는 아들아들 하시는 분이시죠.
뭐, 암튼 논리적으로 맞는게 하나도 없어도
누가 대답이라도 하면 몇시간동안 고성으로 우기셔야 해요.
이런 분들은 나르시시즘이 너무 강하신거죠.
체면도 너무 차리시고, 그게 이치에 맞지도 않는데 말이죠. 모든 세상일이
당신 이치에 맞으셔야 하는데, 그게 당신만의 이치인거죠.
가끔 인터넷 게시판에서 저희 시어머님과 비슷한 분들을 보게 되는데
전 십년동안 이해를 못하다가 나중에 알았어요. 자기애성인격장애와 거의 근접한데
실생활에서는 거의 못봤는데(보긴봤음), 시모님들은 나타나시는거 보면
약자인 며느리에게 어떤 심리가 나타나는 모양인지도...
전 딱 한번 말대답. 그것도 옆에 있던 남편 말에 맞장구 쳤는데
저에게 이년저년 기타등등 욕설에 길거리 까지 쫓아나오시며 뒹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아이들 조산시키고, 놀라게 해서 경기 일으키고, 몇차례 연락 끊기고,
저 정신과 서너번 가고, 지금은 큰병 거리고.
암튼 제가 문제죠.
저희 시어머님 같은 경우는 제가 강자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까지
못할 사람이라는걸 알게 해드렸어야 하는데, 매번
시댁식구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난리치시거나
두사람만 있는데서 황당한 소리 해서, 남에게 이야기 하기에도 이상하게 되거나
그래서... 제가 많이 힘들었어요.
이제는 가만히 안있을꺼에요.
남편은 둘중에 누가 이기던 결판이 나야 할거라고 하는데,
안보고 살면 득되는 사람은 저이기 때문에
결과는 뻔한거죠.
전 하나도 받은것도 없고, 바라는것도 없고, 인간적 연민도 그냥 건조해졌어요.
암튼 쉬운일 아닐꺼에요.
님도 기본적으로 하시는것만 하시구요. 되도록 거리를 두시고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 곱씹고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호통치시고 그러면 말대답하시구요.
무릎꿇지 마시구요.
아니면 그냥 나오세요.
그리고 친정엄마랑 시어머니랑은 완전히 달라요.
그러니, 그런 기대도 하지 마세요.
남편의 어머님으로서 인간적인 예의만 깍듯히 차리시면 되요.4. 마음열지마세요
'10.10.14 3:52 AM (61.101.xxx.13)잘하려고 무던히 애쓰지만 시어머니께서 마음대로 며느리 잡았다놓았다 계속 하는 분이시라면
거리두는게 훨씬 낫습니다. 마음의 문도 열지마시고 거리를 둬도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계속 상처를 줄 것입니다. 시어머니 기운이 떨어져야 그 때 며느리가 보이고, 일부러래도 며느리 위해주지요. 순진하게 진실하게 시어머님을 대하면 대할수록 며느리만 당할 것이고 이래저래 순종만 강요당하겠지만 그게 쉽지 않거든요. 윗사람이 진실로 아랫사람을 아끼고 며느리 입장을 생각하지 않으면 순종은 억지로 할 수 없어요. 시늉만 하시고 마음은 절대 열지마세요. 나중에 기운 떨어지시면 그 때 하셔도 늦지 않아요. 지금 아무리 잘해도 미치는 건 며느리뿐이랍니다.5. ㅠ
'10.10.14 3:56 AM (72.213.xxx.138)같이 사시는 거 아니면 전화도 줄이시고, 방문도 줄이시고, 바쁜척 하시거나, 재태크나 마음치유같은 책을 통해서 시야를 넓히시거나 취미나 일을 찾아 본인이 흥미를 느낄만한 곳으로 관심을 돌려 시어머니한테 신겨을 덜 쓰셨으면 합니다. 원글님이 고칠 수 있는 것은 본인이 어떻게 대하느냐 인데요, 내 관심이 다른 쪽에 닿아있으면 훨씬 덜해져요. 애쓰며 이쁨받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냥 원글님의 관심을 돌리세요. 오늘 내내 고민해봤자 해결날 문제가 아니랍니다.
6. ..
'10.10.14 4:12 AM (119.196.xxx.146)맨 위 제 댓글위에 하나의 댓글이 있었어요,.
엄마한테 어떻게 하느냐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는 이야기였어요.
친엄마한테 말대꾸하고
친엄마한테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이야기하면
엄마가 어떻게 하시냐고
그렇게 글을 쓰셨길래
저도 댓글을 쓰게 되었습니다..7. ..
'10.10.14 4:23 AM (119.196.xxx.146)제 편 들어주시는 분도 계시니 숨통이 트여요.
물론
어머님께 가끔 제 할말 할 때의 저의 표정이나 말이
공손하지는 않았겠지요.
맞아요.
그건 제 잘못이고
그것때문에 야단도 맞을 수 있다고 쳐요.
그러나 사람이 풀어주는 과정이 있어야죠.
그리고 제 입장을 "그랬니~?" 하고 이해해 주는 면도 있어야
대화가 되죠.
어머님이 저를 어쩌다 그렇게 야단치셨다 해도
(물론 아무리 그래도 야, 너, 이게.. 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만.)
나중에라도 풀어주는 과정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분노가 쌓이진 않았을거 같은데요.
저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지만
아무리 교사인 제가 무슨 오해나 실수로 야단을 치는 과정이라 해도
아랫사람인 학생이 눈을 쳐다보며 할 말을 다 하면
당연히 화가 나죠.
그리고 예의 없다고 야단도 쳐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반발을 할 때는 모두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게 옳든 그르든, 그 입장에서는 이유가 있는 거에요.
일단 학생을 야단을 치더라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혹은 야단치는 중에라도)
상대방 (저같은 경우 학생)의 입장도 어떤 부분에선 이해가 되요.
혹시 이해가 안된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교사들이 지켜야 하는 학생과의 관계중의 하나는
(혹은 사람 사는 사회에서 지켜야 하는 관계중의 하나일수도 있겠네요.)
야단을 칠 때 치더라도
꼭, 나중에는 풀어주어야 한다는 거에요.
그게 안되면
적들이 늘어나게 마련이죠.
일방적으로 야단만 치고 끝나는 선생님을
누가 존경하고 말을 듣겠어요.
그 앞에서만 어쩔 수 없이 네네 하는 거죠.
학교에서 인기있는 선생님들은
마냥 상냥하기만 한 선생님이 아니라
야단을 칠 때는 치지만
그걸 납득할만하게 야단을 치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과정이 있다는 거에요.
저도
며칠전 일을 계기로
앞으로 어머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그동안은
무조건 잘못했다고 전화드리고, 찾아가서 노력하고
어머님의 표정과 말이 부드러워지는 걸 봐야
저도 마음이 편해져서
그리고
부모님과의 관계가 원만해야 매사가 편하고 복도 받는다는 생각때문에
늘 먼저, 그리고 화가 풀리실때까지
비위를 맞추었지만
동서에게도 안그러시고
두 아들에게도 안그러시면서
저한테만 그러시는 어머님께
더이상, 약한 모습 보이기 싫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8. ..
'10.10.14 4:44 AM (125.143.xxx.69)기본적으로 시가쪽 사람들은 남편때문에 만난사람들이고 남편과 연결된 사람이지 원글님이랑 아무관계 아니에요...깊이 따지고 들어가면요....남편에게 잘해세요...그리고 나머지 시가쪽 사람들은 의무적으로만 건조하게 대하세요..그러다보면 세월이 많이 흘러 가족이라는 느낌이 오실거예요..영영 안올수도 있구요...안와도 할수 없구요...힘내세요...그런 시어머니와 그런관계 될수 없을거예요...기대안하시는게....
9. //
'10.10.14 5:47 AM (69.125.xxx.177)흠. 내공을 기르세요. ^^
시어머니건 누구건 어른들과 의견충돌이 있을 때. 또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처신이 참 어렵죠.
따박따박 할 말 다 하면 그게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말대답(?)했다는 이유로 덤탱이 쓰기 참 좋죠.
특히 시어머님인데... 뭐... 더하면 더했죠.
흠.. 저희 시어머님도.. 어록이 많아요. 얘기하려면 소주 한병 따놓고 밤새고 해야하거든요. ^^
저도 신랑도 참다참다 (신랑이 들어도 너무한 얘기가 많거든요. 저한테 자기 부모지만 너무 창피하다고 할만큼) 결혼 10년만에 신랑이 한번 어머님께 말씀드렸어요.
같은 말이라도 꼭 그렇게 해야겠냐고. 그러시지좀 말라고.
그랬더니 저희 시엄뉘 시아버님께 뭐라 그러셨는줄 아세요?
제가 신랑한테 부모자식간 의 갈르려고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서 얘기했는데 못난 놈이 여우같은 거한테 홀랑 넘어가서 전화로 어머님께 욕을했다고... 하셨네요. 참...
저희 시아버님 그길로 달려오셔서(가까이 살았어요.) 남편 멱살잡고.. 뭐 난리도 아녔어요.
저는 말리고~ 시어머님은 어디 당해봐라~ 이런 눈으로 팔짱끼고 앉아서 구경하시면서
<넌 왜말리냐? 네가 다 만든 일이면서> 이러시더라구요.
저 그날부로 시어머님한테 전화 일절 안해요. 하더라도 남편이 하죠.
물론 명절엔 가요.가서 할일 다해요. 저 외며느리거든요.
생신도 챙기죠. 생일상 직접 해드릴 때도 있고 나가서 외식할 때도 있고.
그런데 눈 안맞추고 말 안걸어요. 말 걸어오셔도 네~아니오~ 간단히 답하고 암말 안해요.
물론 분위기 예전보다 안좋죠. 제가 좀 말도 많이 하고 어머님 아버님 팔짱도 끼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시부모님이라고는 하지만, 저랑 안맞고 그렇게 없는 말까지 만드시면서까지 제가 싫어 죽겠다고 하시는 분을 저라고 참고 잘할 이유가 없잖아요.
뭐라고 안하시냐면 아니죠. 넌 입에 풀칠을 했냐~ 하시죠. 그럼 무표정하게 한번 쳐다보고 말아요. 어머님이 만드신 일인데요~ 하는 표정으로.
차라리 주고 받는 말이 없으니까 꼬투리 잡으실 것도 없으신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좀 멀리 느껴지고 어렵고, 대꾸가 없으니까 이런저런 잔소리 하실 것도 못찾으시고 하시네요.
얼마 전에는 이제 힘드시다고 명절이고 제사고 다 가져가서 네가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네. 제가 첨부터 끝까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어머님은 신경 전혀 쓰지 마시고 당일 아침에 오셨다 점심 드시고 모셔다 드릴께요. 저 친정가야하거든요. 제사때도 저녁에 모시러 갈께요. 그때까지 댁에 계세요.>하고 끊었어요.
정확하게 제 할일만 하고 두분 얼굴 뵙는 건 가급적 안할거예요.
아~ 남편도 동의했어요.10. 전,,
'10.10.14 8:11 AM (59.6.xxx.241)세상에서 제일 싫은 표현이 '말대답'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오는 말이 있으면 가는 말이 있고,
오는 정이 고우면 가는 정도 곱고,'
미우면 나도 밉고,
우린 인간이고, 대화를 해야하는 것이지,
세상에 일방통행이 어디 있습니까??
시어머님의 부당한 대우나 언행은 당연히 고쳐야지요.
그리고 그런 못된 짓을 일삼는 시어머니라면
관계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구요.
우리가 응당 사람으로서 여러가지 경우를 말하는데,
그런 경우란 기본적으로 '상대가 기본이 되어 있는' 상태를 전제로 합니다.
며느리 노릇도 그런 가정하에 하는 것이구요.
어느 누구도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안 됩니다.
부당한 대우를 해서도 안 되구요.11. 저는..
'10.10.14 8:51 AM (121.181.xxx.124)제 시어머니는 사과를 하십니다..
솔직히 저는 사과가 안받아들여져요..
자기 할 말 다 해놓고.. 내가 과했다.. 미안하다..
나는 잊을테니 너도 잊어라 이러는데..
그게 잊어지냐구요..12. ..님
'10.10.14 9:09 AM (125.139.xxx.212)덕분에 좋은거 배웠네요.야단을 치거나 화를내고 나중에 꼭 풀어줘야된다거 ...
친한친구와 동네엄마 둘을 잃은 요즘 그 말이 절실하게 와 닿네요..13. 원거리유지
'10.10.14 9:09 AM (123.120.xxx.179)저 친정 아버지가 원글님 시어머님 성격입니다.
어렸을 때는 그런 아버지를 무서워하다, 사춘기 때쯤에는 반항하다가, 성인이 된 후로는 무시하며 삽니다.
시어머님의 성격이 절대 변하지는 않을 거예요. 사과는 바라지도 마세요.
친아버지여도 저런 성격은 정말 짜증났는데, 시어머니시라니...
멀리멀리 남처럼 지내세요. 저는 친정아버지랑 최대한 멀리 있을 때, 그나마 관계가 제일 낫더라고요.14. 답
'10.10.14 10:20 AM (121.148.xxx.125)우리 집 상식에선 없다입니다.
베베 꼬아서 시아버님께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 6시간동안
무릎꿇고 앉아 들었는데 아들인 남편이 미안해서 표정도...
또 생일때 항상 돈20만원에 선물 좀 큰것 그렇게 해서 드렸더니
아들한테 선물은 자기 사고픈 걸로 살테니 돈으로만 달라고 하기에
그 뒤부터는 딱 10만원 담은 봉투 하나로 그냥 끝냅니다.
선물때문에 고민없고 돈 안들고 참 좋아요.15. ..
'10.10.14 2:24 PM (175.209.xxx.161)전 이런분들 보면 참 놀라워요.
전 시어머니가 저한테 야단치는거 상상도 못하거든요. 물론 기분 나쁜거 있을 수 있죠. 저도 시어머니한테 그러니까요..그렇다고 내가 시어머니한테 기분나쁜거 말하는것도 아닌데
당연 시어머니도 남편한테 말을 하던 알아서 해야지 대놓고 앞에서 자기 자식도 아닌데
훈계라니...저같으면 난리날것같아요. 같이 퍼붓던지 -_- 아님 안보고 살던지..
왜 다 받아주고 참아주세요? 물려받을 유산있어서 참고 살아야 하는거 아니면
도대체 시어머니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 존재라고 내인생에 -_-;;16. 저도
'10.10.14 6:59 PM (112.148.xxx.21)점두개님 동감...
저희 시어머니도 초반에 웃기지도 않게 저 잡으려고 그러는거 남편 도 다 필요없고 제가 대놓고 한마디로 싸웠죠.
그딴식으로 나오는데 무슨 시어른 공경입니까..
정말 너무 건방져서..
자기가 나한테 해준게 없어도 남편 엄마라고 웬만큼 참고 넘어가려 했지만, 정말 가관이더라구요.
지난 4년간 전화 제손으로 한적 한번도 없고, 정말 진심에서 하는 응대는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이제 일흔 넘고 아들한테 기대려고 하는데 어디 두고보라죠.
제 협조없이 그게 가능할런지..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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