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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저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가을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10-10-14 01:57:40
올해 서른처자예요.
서른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ㅜ ㅜ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벌써 5개월째
근데 아직도 가슴이 욱신거려요.
눈물이 쏟아지고 밥맛이 없는 최악의 시기는 지났는데
지날수록 원망과 후회, 또 이름모를 감정들이 밀려드며 나날이 점점 우울해지네요



회사에선 티 안내려느라 괴롭고
집에 와선 쓸쓸한 빈자리에 괴롭고.
언제쯤 이 감정이 식어 없어질까요.


IP : 210.115.xxx.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0.14 2:04 AM (221.160.xxx.218)

    소개팅 하세요..새로운 사람으로 치유해야죠.
    세월이 약이더라구요.

  • 2. **
    '10.10.14 2:04 AM (58.148.xxx.26)

    언능 딴 사람 만나 연애하셔요,금방 잊혀질거예요~
    세상에 반이 남자잖아요.
    괜히 시간 낭비,감정 낭비 마시고 언능 푹 주무세요...

  • 3. 가장 흔한 말
    '10.10.14 2:06 AM (61.43.xxx.113)

    세월이 약이랍니다 !!
    물론 사람마다 그 시간의 길이는 다르더군요 ㅠㅠ

    살아 가노라면 꽃길만 있을 순 없고.......
    또 그렇다면 인생은 얼마나 무료하겠는지요
    나름 실패를 통해 정신적으로 성숙하기도 하고요

    물론
    상실감은 얼마나 크겠습니까만
    나이 먹어보니 어느 순간이든 정신줄은 놓지 말아야 한다는.....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은 차려야 하며
    똥차 지나가면 벤츠 옵니다 ^ ^
    (똥차라고 해서 미안해요. 아직은 그렇게까지 마음의 정리는 안되셨죠 ??)

  • 4. 힘내세요
    '10.10.14 2:08 AM (119.67.xxx.6)

    시간이 약이잖아요.
    전 결혼한지 십여년이 지났는데, 가끔 남편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와 헤어져서 가슴 아파 죽겠는 고통이 없어서 좋구나...
    참.. 돌이켜 생각하면 실연과 이별의 고통이 너무 깊고 크잖아요.
    나중에 다시 생각해도 그때는 참 아프고 힘들더군요.
    첫사랑과 헤어져 십오년이 지났는데도 다시 마주치면 어떤 모습을 보여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그 사람 사는 동네를 지날때는 화장하고 옷 새로 사입고 다녔어요.
    한번도 마주치지는 못했지만요.
    그냥 기억의 이 칸에서 저칸으로 옮아가는것...
    그게 실연의 고통이 사라지는거 같아요.
    곧 좋은 사람 올겁니다.
    님과 함께 할 사람이 지금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어요
    그 사람을 만날때 님이 어떤 모습일지 한번 상상해 보심은 어떨까요?

    위에 결혼한 남편 이야기 했는데,
    가끔 저 사람과 이혼이나 별거를 하면 어떨까..
    그런 상상도 합니다. 결혼도 행복과 더불어 고통도 크잖아요.
    연애할때의 실연보다 더 클까, 시원할까, 이 지긋지긋한 힘듦이 없어질까.
    할리웃 배우들 십년 넘게 살고 헤어지는 커플도 많은데, 얼마전에 커트니콕스도 그랬잖아요.
    전 오래 살면 못헤어질줄 알았는데, 싫은것도 사라질줄 알았는데.
    좋아지는것은 더 좋아지고 싫어지는 것은 정말 인내하기 힘들 정도일때가 있어요.
    십수년, 수십년 살고 헤어지는거 요즘은 이해가 됩니다.

    근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남편을 만났을때 제 모습, 제 처지가
    바로 남편을 끌어당겼던 상황 그 자체였어요.
    아프고 외롭고 힘들고 그럴때 만나서 딱 그모습 만큼
    저만큼 외롭고 상처입은 사람이 다가와 저를 보듬어 주며 만났어요.

    신혼때, 아이들 어릴때는 몰랐는데,
    저도 그 당시 제 친구들 처럼, 튕기고, 꾸미고, 발랄하게 놀고.
    그렇게.. 밝고 건강하게 사람을 만났으면
    결혼 생활이 더 건강하고 화목하고 훈훈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딱 그 만큼... 각자의 생활에서 맞는 사람을 서로 끌어당긴다는것...

    뭔가 열심히 하시면서, 너무 좌절하지는 마시고 ^^;
    실연을 하루하루 넘기세요.
    좋은 사람 올거에요.

  • 5. ,,
    '10.10.14 2:53 AM (115.137.xxx.253)

    그냥 잊혀집니다.

  • 6. 영화
    '10.10.14 3:02 AM (122.37.xxx.23)

    에 나왔던 대사 처럼..
    "가만히 있음.. 저절로 까먹어." 그 말씀밖에 드릴 수 없네요.
    5개월인데 아직도 힘든게 아니라.. 5개월이면 그렇게 힘든 게 당연해요.
    힘들어야 하니까 힘든거고 나아져야 하니까 나아지는 때가 반드시 옵니다.
    언젠가 꼭 끝나기로 정해져있는 어디 몸 한군데 앓이 한다고 생각하세요. 끝이 있답니다..

  • 7. 시간이 약
    '10.10.14 3:05 AM (58.233.xxx.242)

    거짓말 같지만 정말 시간이 약이랍니다
    저도 경험이 있어서 댓글 달수 있는데요
    흘러가는 시간에 맡기세요
    그러다가 좋은사람 만나면 정말 모든 상황이 편안해지면서 내가 힘들때가 있었나
    싶은 생각도 든답니다
    힘내세요~~~

  • 8. 지나가다부럽
    '10.10.14 8:50 AM (125.134.xxx.191)

    와 좋을때다....
    제가 님 나이라면 다 해볼듯.
    남친 생각하느라 보내는 시간 1분도 아까워요. 정말요
    그때가 제일 좋은 때예요. 20대보다.

  • 9. 차이라떼
    '10.10.14 10:25 AM (119.69.xxx.44)

    저도 연애끝난지 9개월 넘어가서 정말 썩 내키지는 않지만 소개팅도 해봤는데 딱히 맘에 안들어와서 계속 싱글로 지내는데..저녁이나 혼자있을때 울컥울컥해졌던게 어느새 무뎌지면서 잊혀지드라구요..그냥 서서히 희미해질때가 오드라구요..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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