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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중에 ~이, ~히 쓰는 경우 차이를 아시나요?

국어궁금 조회수 : 661
작성일 : 2010-10-13 23:15:31
넉넉히, 다소곳이 등등
-하게로 바꿔서 말이 자연스러우면 -히로 알고 있었는데 것도 아닌가봐요?

혹 아시는 분 계심까?
IP : 119.149.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한민국당원
    '10.10.13 11:26 PM (219.249.xxx.21)

    http://urimal.cs.pusan.ac.kr/urimal_new/board/board_qna/main.asp?page_num=1&I... 국어 우리말이지만 어렵습니다. ㅎㅎㅎ

  • 2. 오왓~
    '10.10.13 11:31 PM (119.149.xxx.65)

    감사합니다. 게다가 이런 좋은 사이트까지 우리말 배움터, 당장 즐겨찾기로 올려놨어요.
    좋은 꿈 꾸세요~~

  • 3. 부사화접미사
    '10.10.13 11:32 PM (121.162.xxx.111)

    깊숙이’와 ‘솔직히’

    정호성(鄭 虎 聲) / 국립국어연구원

    다음 문장에서 괄호 속의 부사 가운데 어떤 형태가 옳은 것일까? 그리고 그 말은 어떻게 발음해야 할까?

    (1) ㄱ. {깨끗이/깨끗히} 청소해라. → [깨끄시] / [깨끄치]
    ㄴ. {솔직이/솔직히} 말해라. → [솔찌기] / [솔찌키]
    ㄷ. {깊숙이/깊숙히} 감추었다. → [깁쑤기] / [깁쑤키]

    한글 맞춤법 제51항에서는 부사화 접미사 ‘이’와 ‘히’의 구분에 대하여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고 명시해 놓았다.

    그런데 이 규정을 따르기 위해서는 먼저 위 예들의 옳은 발음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즉 [깨끄시]와 [깨끄치] 가운데 어떤 발음이 옳은지를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예들이 ‘이’로만 나는지 ‘이’와 ‘히’로 모두 나는지를 현실적으로 구분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이’와 ‘히’를 어떻게 구별하여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이’가 붙는 것부터 살펴보자.


    첫째, ‘-하다’가 붙을 수 있는 어근 가운데 끝 음절이 ‘ㅅ’으로 끝나는 경우는 모두 ‘-이’가 결합한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에는 표준어의 발음이 [깨끄치]가 아니라 [깨끄시]이기 때문이다.

    깨끗이, 나긋이, 남짓이, 느긋이, 따뜻이, 반듯이, 번듯이, 빠듯이, 산뜻이, 의젓이, 지긋이 ……


    둘째, 어간이 ‘ㅂ’ 불규칙 용언인 경우에 ‘-이’가 결합한다. 이는 ‘ㅂ’으로 끝나는 대부분의 형용사에 해당한다.

    가까이, 고이, 날카로이, 너그러이, 대수로이, 번거로이, 즐거이, 갑작스레, 걱정스레, 대견스레 ……


    셋째, 일반적인 형용사 어간에도 대부분 ‘-이’가 결합하여 부사가 된다.

    같이, 굳이, 길이, 높이, 많이, 실없이, 적이, 헛되이 ……


    넷째, 같은 말이 겹쳐진 첩어 명사 뒤에는 ‘-이’가 결합한다.

    간간이, 겹겹이, 길길이, 나날이, 다달이, 땀땀이, 번번이, 뿔뿔이, 샅샅이, 알알이, 줄줄이, 짬짬이, 철철이 ……


    다섯째, 다음과 같이 홀로 쓰일 수 있는 부사 뒤에 다시 ‘-이’ 접미사가 결합된 것은 물론 ‘-이’로 적는다.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히죽이


    여섯째, ‘하다’가 붙을 수 있는 어근 가운데 어근이 ‘ㄱ’ 받침으로 끝난 일부 단어 뒤에도 ‘-이’가 결합한다.

    물론 이 단어들은 [가뜨기], [고즈너기], [국찌기], [그으기], [깁쑤기], [끔찌기] 등과 같이 소리가 난다.

    가뜩이, 고즈넉이, 굵직이, 그윽이, 깊숙이, 끔찍이, 길쭉이, 나지막이, 높직이, 느직이, 두둑이, 말쑥이, 멀찍이,

    소복이, 시무룩이, 자욱이, 진득이, 촉촉이, 축축이, 큼지막이, 텁수룩이 ……


    다음으로 ‘-히’로 적는 예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히’로 적는 것은
    부사의 끝 음절이 ‘히’로 분명히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대부분의 어근 뒤에는 ‘-히’가 결합한다.(단, 위의 첫째와 여섯째의 경우는 제외)

    가득히, 가만히, 각별히, 간소히, 간편히, 고요히, 공평히, 과감히, 극히, 급히, 까마득히, 꼼꼼히, 나른히, 넉넉히, 눅눅히, 능히, 답답히, 당당히, 도저히, 딱히, 무단히, 분명히, 섭섭히, 소홀히, 속히, 솔직히, 심히, 쓸쓸히, 아득히, 엄격히, 열심히, 정확히, 족히, 특별히 ……


    둘째,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가 결합하여 된 부사가 줄어진 것이 있다.

    익히(← 익숙히), 특히(← 특별히)

    그 외에 어원적으로는 ‘-하다’가 붙지 않는 어근에 부사화 접미사가 결합한 형태로 분석되더라도,
    그 어근 형태소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지 않은 단어의 경우는 익어진 발음 형태대로 ‘히’로 적는다.

    그 예는 바로 ‘작다(小)’에서 유래된 ‘작히’이다.

    이와 같이 ‘-이’와 ‘-히’로 끝나는 부사를 구별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다.
    ‘-하다’가 붙을 수 있는 어근에서도 같은 ‘ㄱ’으로 끝나는 말들이지만
    어떤 것에는 ‘-이’가 붙고(깊숙이), 어떤 것에는 ‘-히’가 붙으므로(솔직히)
    그 구별에 뚜렷한 기준을 세우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어떤 부사의 끝소리가 ‘-이’인지 ‘-히’인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일이다.

  • 4. 덕분에
    '10.10.14 8:54 AM (121.144.xxx.174)

    공부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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