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갔었어요
살이 쪘다는 이유만으로 굉장한 모욕감을 줬던..(대놓고 말한것이 아니라 상황을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그래서 제 자존감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던 그 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분을 만나러 갔다기 보다는.. 일을 해야 하려면 그분의 재가(?)가 필요한 일이기에
오랫만에 갔습니다
사무실 초입에 들어서자 마자... 사람들이 웅성대며 나타났습니다
대번에들... 살빠졌다... 이뻐졌다...
그분도 그러시더군요
" 이야... 이뻐졌다 ~ "
나이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애낳고 불은살+ 나잇살을 빼기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소식하고 운동했습니다
7킬로그램을 뺐지만... 처녀적에 입던 상의 55, 하의44가 들어가는걸 보면
(그전에는 상의77입었어요)
무게도 무게지만 많이 슬림해졌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어떤 직원은 못알아보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한참 보더니.. 얼떨떨한 얼굴로..." 야~ 살이 많이 빠졌구나.. 몰라봤다" 이러시네요
처녀적에 입던 정장.. 10년이나 못입던건데 꺼내서 다려서 입고 나갔습니다
처녀적에 신던 7센치 구두도 신고 나갔습니다
어깨에 힘줘 펴고, 배에는 힘 딱 주고 걸으니.. 기분도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진작에 살을 뺐으면 이렇게 모욕적인 순간을 맞지 않았었겠지만
그렇기에 지독하게 살을 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네가 받고 있는 월급중에 자기관리에 대한 비용도 포함된건데
네가 무시하고 살다가 크게 당한거라고
그렇네요...
바보처럼 몰랐어요
그냥.. 열심히 일만하면 인정받는 줄 알았어요
직장생활 10년넘게 해도... 정말 몰랐어요
이젠... 저도 예쁘고 하고 다닐래요
어떤분이 살빼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저 밑에 글쓰셨던데
정말 그렇네요
저도.. 평생 40키로대 유지하도록 기를 쓰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이제겨우 49.7키로지만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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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살때문에 모욕감을 줬던 사람을 다시 만나러 가겠다던 사람이에요
다이어터 조회수 : 856
작성일 : 2010-10-13 20:30:17
IP : 116.37.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업주부
'10.10.13 9:22 PM (119.71.xxx.109)전업주부 저는 월급 안받으니 살 안빼도 되나요? ㅋㅋ 부러워서 딴지 걸어봅니다. 요즘 다이어트 성공하셨단 분들 많으니 아직 못한 저는 심히 부럽습니다.
2. 아
'10.10.13 10:09 PM (222.107.xxx.161)이글을 읽는 순간에도
난 배가 고파~~~3. 쟈크라깡
'10.10.14 4:17 PM (119.192.xxx.230)이 배고픔은 형벌같아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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