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서울에서 태어나서 여지껏 서울에 있다가 잠시 대구에 내려왔습니다.
대구를 비하하려는 건 아니구요. 서울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잖아요. 어디 마트를 가든, 시장을 가든,
목욕탕을 가든. 남에게 참견? 관심? 요런게 덜 한 편이죠. 괜히 말걸었다가 좋은 소리 못들을수도 있고.
본인이 바쁘면 상대를 안하려는 사람이 좀 있는 편이잖아요?
사정으로 인해 대구에 잠시 체류?ㅎㅎ 중입니다. 저희 어머니 본가가 대구에요.
정 많고 깎아달라고 하면 딴 척 안하시고 못이기는 척 빨리 갖고 가라고.. ㅎㅎㅎ
밖에서 길 물어보면 가던 길 멈추시고 길게 설명해주시는 분들 덕에 행복한 미소 짓게 돼는 일도 많구요^^
여러모로 "모른다, 알려달라" 이런 태도로 나오면 90%이상은 친절하게 답해주신답니다.
그런데 있다보니 주변 슈퍼라던가 뭐 분식점에서 무언가를 사고 지나갈때는 아는척? 인사를 꼭 하십니다.
저도 좋게 대응하죠. 날씨 얘기도 하고 뭐 일상 안부인사로 넘어가곤 하는데..
이상하게도 제 손에 들어있는 검정 비니루에 관심을 갖습니다.
꼭 떡볶이가 그집이 젤 맛있는 것도 아닐테고 전 어디든 초행이라 마냥 신기하고 맛보고 싶은데
사올 수 있는건데 비니루 안에 있는 상품이나 물건을 꼭 물어봐요.
만약에 떡볶이 파는 음식점 아줌마였으면 떡볶이를 샀더라도 다른거 샀다고 둘러대거든요. 기분나쁠까봐.
근데 맛있는 건 같이 먹자 이런식으로 빈말로 물어보는데 불편합니다. 거짓말 걸릴까봐 ㅠㅠㅠㅠ
대형마트는 비닐봉지에 어디어디꺼다 라고 써있짢아요. 롯데면 롯데. 이마트면 이마트..
집앞 슈퍼 잘 가는 편인데 가끔 저라고 뭐 대형마트 안갑니까? 지나가다가 들릴수도 있는거고 그러다가
살수도 있는데 내용물이 보이면 아 아는 척 하기 힘듭니다. 괜히..
매너가 아니다라고 꼭 찝어서 말할 수 잇는 행동이라면 다른 곳에서 산 물건을 들고 다른 가게 가서
계산을 한다던가 눈에 띄게 했다라면 미안할 수도 있겠지만..
아우아우... 어떻게 요령있게 행동해야 하나요?
몇번이고 돌아서 다른 길로 집에 들어왔는데.. (안 마주칠려고) 꼭 이렇게 까지 해야돼나?
생각도 들고 걷는 것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ㅎㅎㅎ
특히나 거짓말은 제가 싫어해요. 할 이유도 없고 ,, 내돈주고 내가 샀는데.,.
근데 장사속일지 몰라도 아는 척 늘 해주시고... 뭐라도 사면 덤으로 주는 인심은 완전 감사합니다만.. ㅠㅠ
님들은 어떤식으로 지혜롭게 행동하시는지 팁 좀 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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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큰문제는 아닌데 은근 어려운 ... 관계?
그러게 조회수 : 349
작성일 : 2010-10-13 17:51:21
IP : 118.41.xxx.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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