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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머리는 타고 나는게 정답인가요?

둥글게 조회수 : 14,447
작성일 : 2010-10-13 14:36:17
무슨 바보같은 질문이냐 하시겠지만.. 저는 나름 심각합니다.

앞집에 새로운 식구가 이사를 왔어요. 저희애는 7세, 그 집 꼬마는 6세입니다.

비슷한 또래끼리 금새 친해지더군요. 둘이 제법 잘 어울려 놀더라구요.

그런데 제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울 아이는 영유다니고 학습지 두개하고, 학원 두개 다닙니다 ( 태권도, 피아노)

그 집 아이는 어린이집만 다녀요. 다른거 일체 안시킨다고 하네요.

제가 교육열이 쎕니다. 인정하구요... 남들보다 쳐지는 인생을 살까봐 늘 불안합니다.

앞집꼬마가 13일이 수요일이면 26일은 무슨 요일일까? 물으면 저희애는 멀뚱 쳐다만 봐요.

그러면 꼬마가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1 주일은 7일이니까 13에 7을 더한 20도 수요일이지.

그러니까 26일은 ㅇ 요일이 맞겠다~~

제가 옆에서 그걸 보면서 저 집 엄마가 애 교육에 관심이 많은가?  저런거 가르쳤나?  궁금해졌어요.

그런데 학습지 같은것도 안하고, 그 집에 가보니까 애들 읽을만한 전집도 하나 없어요.

부부가 보는 책이 거실 가득있는데 ( 책장이 넘치게 )

꼬마들 책은 몇권없더라구요. 영어교재도 없는것 같구요.

배다해홀릭하느라 남자의 자격을 열심히 봤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노래를 흥얼거릴때가 있잖아요?

제가 날아라슈퍼보드~~ 조금 불렀는데 앞집아이가 막 웃으면서 ㅇ 번째 노래 하시네요? 이러는거에요.

1번은 빨강머리앤이고........ 4번은 맥칸더브이....... 하면서 노래순서를 쭈욱 나열하기래

잠깐만 !! 10번은 뭐니? 했더니만 또 웃어요.

에이~ 9번까지밖에 없는데 왜 없는걸 물으세요?

해서 동영상을 검색했습니다. 에니메이션메들리는 총 9곡이 맞구요. 노래순서도 꼬마가 말한대로였습니다.

저 집 엄마가 저런걸 가르쳤을까?  남자의 자격 에니메이션 메들리가 9곡으로 이루어졌다고?

그건 아닐거 아니에요?  그럼 얘는 머리가 좋은건가요?

집에 놀러왔길래 아이스크림을 한개 줬더니 ( 저번에 잘먹는걸 봤었거든요)

흔들리는 눈으로 잠시 쳐다보다가 (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듯...)  

아이스크림은 하루에 두개까지 괜찮고 더 먹으면 배탈이 날지 몰라요. 제가 오늘 두개를 먹었거든요.

잘 뒀다가 다음에 다시 주세요... 하고 웃는거에요. 그애가 또 잘생기기까지 했어요. 정말 이쁘게 잘생겼어요. 얼굴도 뽀얗고...

그 집 엄마한테 애가 덧셈, 뺄셈도 하던데 어떻게 가르치는게 쉽냐고...슬쩍 둥글려 물어봤더니

웃더라구요.

특별히 태교도 못하고 어려서도 그림책 제대로 읽어준적도 없대요. 본인 공부가 바빠서 틈이 없었대요.

그대신 아이가 엄마가 공부하는걸 매일 보고 자랐대요. ( 학교를 늦게 가서 졸업도 늦었다고 하네요.. )

말귀 알아들을때쯤에는 책읽어달라고 하면 니가 읽으라고 했대요. 글자를 알던 모르던

니 책은 니가 보라고.. 엄마는 엄마책 볼테니까 너도 옆에 와서 니 책 보라고...

공부는 평생 하는거라고, 아주 재밌는거라고 매일 얘기해주고 학교가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했대요.

그러니까 애는 학교를 너무 가고싶어하고 ( 저한테도 얼른 떡국 두그릇먹고 학교가고 싶다고 함)

책이 가득 꽂혀있는 대형서점을 가면 신기하고 좋아서 어쩔줄 모른대요.

우리집 와도 어쩔줄 몰라하긴 하더군요. 애들 전집이 잔뜩 있으니....

한글도 혼자 떼고, 숫자개념도 달력보고 깨친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달력을 재밌어했대요. 숫자가 쭈루륵 연결되서 나오니까 한칸씩 옮겨가면서 숫자가 변한다고...

1 담에 2, 그담에 3  하면서 한칸씩 옮겨가면 하나씩 더해지는거라고 스스로 깨우쳤다는거죠.

그래서 5더하기 3 하면 숫자 5가 옆으로 세칸을 이동한거라고 생각하는듯..?

제가 몇번 질문을 해보니까 애가 두자리수도 계산을 하더라구요. 너 그거 어떻게 하니 물었죠.

숫자가 10 까지 가면 하나가 가득찬거래요. 그래서 맘속으로 생각한대요. 하나는 가득찼고...

또 하나가 더 차면 두개가 가득찼고..그건 20 이라는 얘기죠.

보통 그런거 학습지로 가르치는거 아니였나요?

학습지 선생님 왔다가면 그담부터는 엄마가 잡고 가르치는거 아니었어요?

매일 애랑 큰소리치면서 싸우는 우리집은  뭐죠.....

내년에 학교보낼 생각하니 초조하기만 한데....

어차피 잘하는 애들은 정해져있는건가요?

그래도 엄마가 노력해주면 아이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IP : 121.129.xxx.165
1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0.10.13 2:41 PM (211.210.xxx.62)

    멀리하세요... 라는 말밖에는...ㅠㅠ

  • 2. ...
    '10.10.13 2:42 PM (221.138.xxx.206)

    공부머리는 타고 나는거 맞긴한데 앞집을 잘못 만나셨네요
    그 아이가 심하게 똑똑한 듯 합니다. ㅎㅎ

  • 3. ,,
    '10.10.13 2:43 PM (121.131.xxx.199)

    머리야 타고나는 건 맞지요..
    옆집아줌마 대단하시다 니책은 니가 보라고;;;

  • 4. 용감씩씩꿋꿋
    '10.10.13 2:44 PM (124.195.xxx.86)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 정도는 타고 나지만
    탁월한 수재나 둔재가 아닌 이상은
    지능은 외부 자극에 의해 변화됩니다.

    그런데
    지능에 발달을 주는 외부 자극에서
    학습적인 부분은 극히 일부라고 봅니다

    말하자면
    공부를 시키고 외부에서 정보가 많이 들어온다고
    지능이 향상 되는건 아니라는 거죠

  • 5. 이프로
    '10.10.13 2:45 PM (211.231.xxx.241)

    부부가 보는 책이 거실 가득있는데 ( 책장이 넘치게 )
    이것도 한 몫 해요
    아이한테 책봐라~ 책봐라~ 하는거보다 부모가 책 보는걸 보여주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 6.
    '10.10.13 2:47 PM (58.122.xxx.218)

    내자식에 대한 욕심부터 내려놓으심이...
    그 아이가 많이 아주 많이 똑똑하네요!

  • 7. 제친구
    '10.10.13 2:49 PM (58.145.xxx.214)

    최고명문대는 아니지만 인서울 명문대 좋은학과에요;;
    근데 성적도 좋고, 토익점수 높았고 지금 좋은데 취직..(아 두리뭉술하게 설명할수밖에없어죄송;;)
    근데 아이큐가 80이래요.......헐.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친거같아요), 필기하고
    술취해서 술주정을 외국어로할정도로....

    머리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가능은합니다.

  • 8. 타고난 유전자도
    '10.10.13 2:49 PM (115.136.xxx.94)

    좋고 그엄마 교육방법도 좋은거 같아요..엄마가 책읽어주는거 않좋은거라고 저도 들은기억이 ..글을 알던 모르던 혼자 보고읽는게 맞다네요 ..하튼 스스로하는게 맞는건 확실한듯

  • 9. dd
    '10.10.13 2:50 PM (61.72.xxx.112)

    아리머리는 타고나긴 하겠지만...
    학교성적은 정비례 아니잖아요.
    제 주위 공부잘하는애들 보면 머리는 그냥 평범한 애들이 많아요.
    그런데 공부 잘하는애들은 엄마가 만들어서거나, 독한 성격이거나, 성공지향적인 애들이죠.

    앞집 그 꼬마는 수학머리가 타고난거 같아요.

  • 10. 올리버
    '10.10.13 2:52 PM (125.143.xxx.230)

    그럼 그 아이가 6살인데 ...헐

    영재 아닐까요?

    그 아이는 머리가 좋은것도 영향이 있구 그리고 환경적인 영향

    어쨌든 둘다 받쳐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정말 똑똑하고 딱 부러지네요~~^^

  • 11. 헐,.,
    '10.10.13 2:54 PM (112.170.xxx.186)

    대박이네요. 와우.!

  • 12.
    '10.10.13 2:55 PM (118.32.xxx.249)

    첫댓글님때문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
    제 친구 아이중에 한명이 그래요
    애가 둘인데 큰애는 완벽주의자 성격에 본인이 할일 칼같이 알아서 계획하고 실천하는 타입
    머리도 좋고 이쁘고 공부도 아주 잘해요
    그런데 작은애는 게임 좋아하고 만화좋아하고 친구말로는 집에서 공부하는걸 본적이 별로 없대요
    그렇지만 성적은 전교권
    5학년인데 중학교1학년 수학교재보고 알아듣고 풀수 있다더군요

    친구네는 특별히 공부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어요
    친구도 아이한테 많이 신경쓰는 타입도 아니고요

    이런거 보면 환경적인 요인으로 변화시킬수는 있겠지만
    타고나는것도 아주 큰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친구 큰애도 전교권에서 노는데 동생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 이런걸 느끼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동생은 맨날 노는것 같은데도 잘하고
    본인은 죽을똥 살똥해야 잘하고 .......아무튼 저는 작은대보다 큰애가 부러워요

  • 13. 한가지
    '10.10.13 2:56 PM (121.129.xxx.165)

    더 생각나는게 있어서요.. 원글입니다.
    저희집에 그아이가 놀러왔다가 3년고개라는 책을 읽고 갔어요. 저희애랑 재밌게 봤거든요?
    넘어지면 3년밖에 못사는 전설이 전해내려온다는 고개를
    한 할아버지가 걸어가다 넘어져서 3년밖에 못사는구나... 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이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둘이서 끝~~ 하면서 마지막 책장을 넘겼는데 그러고 나서 하는 짓이 너무 달랐다 이거죠.
    저희애는 이제 다른거 볼까? 팽이 돌릴까? 하고 있는데 그 아이는
    한번 넘어지면 3년 산다니까 자꾸 넘어진거야? 하하하하 웃으면서
    두번 넘어지면 6년, 세번 넘어지면 9년, 12,15,18 ... 쭈욱 하다가
    형, 만약 6년 고개였다면 어떨까?
    한번 넘어지면 6년, 두번 넘어지면 12년, 세번...18년..... 형아, 정말 재밌지?
    이런 고개가 정말 있을까? 어디있을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14.
    '10.10.13 2:58 PM (118.32.xxx.249)

    원글ㄴ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리액션이 많이 다르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우리애들이 평범한거니까 울지마시고 뚝 ㅠㅠㅠㅠㅠㅠ
    와 그애 정말 대박이네요

  • 15. ....
    '10.10.13 2:58 PM (211.49.xxx.134)

    그 아이는 머리가 좋은것도 영향이 있구 그리고 환경적인 영향

    어쨌든 둘다 받쳐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정말 똑똑하고 딱 부러지네요~~^^ 2222222222222

  • 16. .....
    '10.10.13 2:59 PM (116.41.xxx.101)

    특별난 영재같네요..6살인데..

  • 17. ..
    '10.10.13 2:59 PM (112.151.xxx.37)

    내가 만일 원글님 상황이라면
    그 아이랑 최대한 내 아이를 같이 붙여놓고 싶을 것 같아요.
    부모영향만큼이나 친구영향 많이 받고 변하는게 어린애들이더라구요.
    같이 있어서 대화하고 놀다보면 생각하는 방식같은것도
    서로 공유하게 되더군요.

  • 18. T
    '10.10.13 3:00 PM (59.5.xxx.148)

    타고난 머리 당연히 있어요.
    하지만 타고난 머리보다 그 이후의 환경이나 본인의 노력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해요.

  • 19. ㅎㅎㅎ
    '10.10.13 3:00 PM (121.182.xxx.174)

    전 왜 원글님이 아주 좋은 분이라고 느껴지죠?

  • 20. 관심
    '10.10.13 3:01 PM (115.41.xxx.10)

    관심, 뇌가 다르네요.
    그 아이는 수학적 사고력도 있고 그 쪽에 관심도 많고 흥미도 갖고 있고,
    원글님 아이는 다른 재능을 갖고 있겠지요.
    멀리하지 말고 잘 사겨두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 21. ㅎㅎㅎ
    '10.10.13 3:02 PM (222.251.xxx.231)

    그꼬맹이 귀엽네요. 같이 놀면 자극받고 좋겠네요. 지능이야 타고나죠. 설명한 번 해서 이해하는 사람이 있고 10번은 해줘야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잖아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우면 재미가 없고 그러면 공부하기 더더 싫어지고 그런 것 같더라구요. 10번이해하려는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죠. 그게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도 관계가 있으니 공부하는 데 재미붙이고 노력하게 하려면 뭔가 당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22. 영재
    '10.10.13 3:03 PM (116.40.xxx.63)

    입니다.
    6살에 제아들이 그랬어요.
    친정아버지 49제 치르러 지방에 있는 친정 가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밥값을 계산하더군요.
    그것도 가만히 있다가 ..
    간판에 우동 2500원,햄버거 2000 원 써 있는거 보고
    우동 두그릇에 5000 원,햄버거 두개에 4000 원,
    엄마..만원 내면 1000 원 거스름돈 받아야 겠네요.
    남편이랑 속으로 환하게 웃었어요.
    초6인 지금...계산은 더러 실수도 하지만, 이해는 잘합니다.
    수학머리는 있어요. 뛰어난 영재는 아니지만,....
    그 어린이는 흥미,관심,집중력, 다 갖췄네요.놀이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

  • 23. ...
    '10.10.13 3:05 PM (123.109.xxx.2)

    원글님은 심각하신데 자꾸 웃음이 나서..막줄이 제가 하는 절규같아서요.
    정말 뛰어난 아이들은 있는것 같아요.
    아주아주 드문 아이를 실제로 보신거에요.
    앞으로도 만날일 없으실겁니다.

    저도 그런아이를 제 아이 5살때 봤어요.
    같은 나이 아이가 상에 귤이 다섯개씩 놓여있는데 (식당) 다섯~ 열~ 열다섯~ 이러면서 지나가더라구요 ㅠㅠ
    또 다른아이는 그림을 그리는데 (역시 5살) 침대를 3차원 입체로 그려서 놀랐구요.
    그 뒤로 제 아이가 지극히 평범하다는 걸 인정하고
    노력한만큼 보상받는다..를 가르치기로 했지요

  • 24. /
    '10.10.13 3:05 PM (207.216.xxx.174)

    원글님!!
    그 아이 영재성이 있는게 맞아요.
    엄마가 이리저리 영재 만들려고 정성 들이부어 키운게 아니라면요.
    그런 아이 흔하게 보이는 애가 아니니까
    괜히 수재될 수 있는 원글님 아이
    영재인 아이랑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특히 수쪽으로 혼자 틔이는(?) 아이들은 정말 타고난거예요.
    아마도 과학고 거뜬히 가고, 어려서부터 수학,과학 남달리 뛰어나고...
    이런 아이들은 거의 타고난 유전자라고 봐요.
    수학머리는 정말 푸쉬한다고 되는게 아니거든요.
    푸쉬해서 적당선에서 잘하도록 만들수는 있지만
    정말 천재적으로 뛰어나게 잘 하는 아이들은
    푸쉬와 연습과 노력의 결과이기보다는
    그저 수학을 잘 하는 머리를 타고 나더라구요.
    원글님 아이는 둔한 아이가 아니고
    충분히 훌륭하게 키울 가치가 있는 아이이니
    영재 아이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행복하게 자라는 수재로 키우세요.^^

    그나저나 그 옆집 꼬마는
    타고난 머리뿐 아니라
    어쩜 그리 귀엽게 행동하고 말하나요?
    사랑스러운 영재인가봐요.^^

  • 25. 같이
    '10.10.13 3:06 PM (218.186.xxx.247)

    많이 놀리세요.아들이 배우는게 많을 겁니다.
    친구도 확실히 중요하더군요.

  • 26. 멋지다
    '10.10.13 3:16 PM (112.170.xxx.186)

    그 아이 멋지네요. 아 저도 아기 가지면 공부나 열심히 할까요........ ㅋㅋ
    너무 신기해요. 완전 천재 아닌가요?
    앞으로 뒷받침이 정말 중요하겠네요~

  • 27. ...
    '10.10.13 3:17 PM (180.228.xxx.106)

    아이는 만드는게 아니라 부모가 따라가거나 부모가 보여주거나 해야하한다고 하던데요.
    지능은 타고나는거라고 봐요.
    그러나 지능만 믿고 있으면 발전이 없고 노력이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일을 찾을 줄 알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 28. 둥글게
    '10.10.13 3:20 PM (121.129.xxx.165)

    원글입니다. 제가 그집 식구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남들이 보면 스토커... ㅎ
    남편에게도 그집 아빠의 행동을 잘보라고,, 뭔가 특별한게 있을것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 부부사이가 엄청 좋아보입니다.
    산책나가는거 보면 부부가 손을 꼬옥 잡고 다녀요. 눈꼴시리게 ;;;
    그런것도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겠죠?
    가정이 따뜻하고 평화롭다면 불화가 있고 큰소리 나는 집보다 아이에게 좋겠죠.

    그집엄마는 사랑한다는 소릴 많이하더라구요.
    꼬마 어린이집 끝나고 오는데 너무 보고 싶었다, 하루종일 그리웠다, 사랑한다...
    머.. 현관 너머로 들리는 소리가 이산가족같기도 해요 ;;;
    저를 많이 반성하게 되기도 하는데... 저는 애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영어잘했어? 숙제많아? 이런거 물어봤거든요 ㅜㅜ

    아.. 며칠전 기억이 나서 한가지 덧붙일께요.
    놀이터주변 보도블럭을 걸으면서 그 꼬마가 한 말,
    형아, 바닥이 재밌지?
    직사각형 두개가 서로 붙으니까 정사각형이되잖아?
    이걸 옆으로 살짝 돌리면 ( 이러면서 본인이 옆으로 한발짝 돌아섬) 마름모로 보여.
    만약에 요안에 십자가가 들어간다면 삼각형이 네개가 되겠지?
    형아 어떤게 제일 좋아? 난 삼각형이 이쁜것 같아.

  • 29.
    '10.10.13 3:23 PM (118.32.xxx.249)

    헐 ㅋㅋ원글님 덧붙이는 이야기 들을수록 신기한녀석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원글님 아이의 반응이 궁금해요 ㅋㅋㅋㅋㅋ

  • 30. 멀리?
    '10.10.13 3:24 PM (116.33.xxx.163)

    멀리하라니요. 같이 놀리세요. 대신 원글님이 담대해 지셔야 해요.
    인정하는거지요. 영재와 범재의 차이를요. 원글님의 태도도 하나의 교육이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영재의 부모의 특성을 한번 찬찬히 보세요. 특징중 하나가
    어릴 때의 방목입니다. 책도 읽어 주지 마세요. 지가 읽으라고 하세요.
    왜 이런 말을 하느냐면요. 제 아들 둘이 영재입니다. 고2, 중1이구요. 혼자서 심하게
    공부 잘합니다. 초등 때 빵점도 더러 받아 왔는데 전혀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 영재 맞습니다.

  • 31. 근데
    '10.10.13 3:25 PM (211.46.xxx.253)

    원글님 앞집 아이는 비범한 아이 맞구요.
    머리도 타고 나는 게 크지요.
    그런데 저는 원글님의 글 한 줄이 자꾸 생각나네요.
    '남들보다 쳐지는 인생을 살까 봐 늘 불안'한 마음을 좀 내려 놓으시면 어떨까요?
    어차피 사회에선 모두가 1등을 할 수 없어요.
    내 아이가 꼭 1등을 해야 하고, 남보다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엄마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절대 행복해질 수 없을 것 같아요.
    내가 1등이건, 50등이건, 꼴등이건 내 위치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아이 자존감을 길러 주시고 엄마도 좀 여유를 가져 보세요.

  • 32. ..
    '10.10.13 3:26 PM (180.68.xxx.58)

    님 아이보다 한살이 어리긴 하지만 그래도 차라리 동갑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같이 학교가고 게다가 같은 반까지 되면 단원평가니 받아쓰기 볼때마다 은근 스트레스 받게 되거든요.

    머리 좋은거 타고나는 것보다 노력하는게 더 중요하다는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어느 순간 내 아이가 머리 좋은 쪽은 아니구나 확인하게 되는 순간은 좀 서글프긴 하죠.

  • 33. 노력으로
    '10.10.13 3:33 PM (222.251.xxx.143)

    되는 과목과 그렇지 않은게 있죠..수학은 머리가 있어야 해요.

  • 34. 인정^^
    '10.10.13 3:38 PM (122.254.xxx.219)

    ㅋㅋㅋㅋㅋㅋ 저도 그 타고난 머리, 인정해요.
    그집 꼬마가 7살이고 원글님 애기가 6살이면 나이핑계대고 덜 스트레스 받았을텐데 말이죠
    그런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원글님 관찰대로 그런 애들이 부모님들 사이가 참 좋고 성품이 온화한 특징이 있더군요.
    어느 댓글처럼 잘 사귀어 두면 좋겠어요.
    지켜보면서 분명 배울 점이 많을겁니다...
    근데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절대로 아이앞에서는 비교는 하지 말아주세요.
    그 아이가 특별히 영특한거죠...아이들이 눈치가 빨라요, 대놓고 말 안해도 아이들은 알더라구요.
    샘도 느끼고 절망을 느끼는 아이들도 제법 봤어요, 물론 그 엄마가 애들 비교하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아이들은 엄마가 초조해 하는 걸 딱, 알더군요.

  • 35. 동생아들
    '10.10.13 3:40 PM (116.123.xxx.25)

    이 그래요.
    얘가 한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말도 빨리하더니 20개월에 지혼자 한글을 떼고 동회책을 읽었어요.
    4살때 애가 영어공부하고 싶다해서 눈높이영어 하더니 일년만에 영어동화책을 읽고 해석을 했어요.
    우리애랑 나이가 3살차인데 5살에 두자리수 곱하기 딱 한번 가르쳐줬더니 바로 이해하더라구요.
    지금 중1인데요. 학교에선 국영수는 전교1등이구요.
    인물도 좋아요, 딱보기에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게 생겼어요.
    근데 얘는 손에서 책을 안놔요.
    명절에 외가와서도 밥먹을때 빼곤 책을 계속 읽어요.
    노인과 바다 그런책을 영어원서로 읽고 있어요. 근데 우리가 소설책 읽듯이 그렇게 사전없이도 바로 해석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 36. g
    '10.10.13 3:41 PM (113.10.xxx.26)

    중학생들 영어를 주로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그 아이 만나보고 싶네요. 중학교1학년에 미국한번 안가보고도 iBT 110 이상 받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아시겠지만 iBT는 영어로 좀 듣고 말한다고 110이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 보면 사고의 폭과 각도가 좀 달라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도 아주 좋은 영향을 받을거에요.
    ~게 생각해 보는 시각만 새로 느껴도 얼마나 느는데요...

  • 37. ㅎㅎ
    '10.10.13 4:01 PM (114.205.xxx.68)

    윗님 저희집에 좀 오세요. 저 6세 아이랑 저희집 애랑 하는 짓이 똑같네요. ㅋㅋ

  • 38. 묻어가는 자랑질
    '10.10.13 4:02 PM (183.102.xxx.63)

    저희 작은애도 살짝 그래요^^
    저는 의도적으로 방목했지만, 몸이 안따라주어서 어쩔 수없이 방목을 하기도했어요.
    지금도 방목중.

  • 39.
    '10.10.13 4:10 PM (125.131.xxx.167)

    그 아이 에피소드 시리즈로 듣고 싶네요...--;;;

    25개월에 말 줄줄줄 하고 동요 100곡은 너끈히 부르던 우리딸 천재~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흑

  • 40. ..
    '10.10.13 4:19 PM (211.61.xxx.113)

    똘똘한 아이는 많지만,...글을 잘 쓰셔서 그런지 엄청 재미나요.^^;;

    친구 아들 7살때 초2학년인 지 형이 풀다가 던져둔 사고력문제집(상당히어려움) 안 풀어논것
    가져다가 풀고, 연산 학습지 슬슬 넘기면서..엄마 여기 틀렸어...이런답니다.
    저 같으면 영재교육 이런거 시키겠던데 시크한 친구......뒷바라지 할라면 힘들다고..

  • 41. ..
    '10.10.13 4:24 PM (211.61.xxx.113)

    참 유명한 수학자 에피소드중에 그런게 있죠?
    학교에서 선생님이 애들 조용히 시키려고 1부터 100까지 덧셈을 하라고 했답니다.
    한시간은 조용히 쉬려고 ^^
    근데 그 유명한 수학자가 된 학생이 1분? 10초 만에 다 풀었다고 손을 들었대요.

    이제는 다 아시죠?

    1+100, 2+99, 3+98, ... 이런식으로 101*50 = 5050

  • 42. 가방좀....
    '10.10.13 4:37 PM (124.5.xxx.166)

    그런데 딴 말이지만..........원글님도 글을 참 잘 쓰시고 관찰력이나 묘사력이 대단히 좋으세요. 인격적으로도 넉넉하신 분 같네요.아드님도 꼭 닮을 거여요^^

  • 43. 같은경험
    '10.10.13 4:39 PM (220.88.xxx.121)

    나이는 한살 우리아이가 적었지만 개월수로는 4=5개월 차이나는 아이였는데
    너무 받아들이는게 달라서 조금 멀리했어요
    같이 놀기는 하되 놀이식게임을 한다든지 하는건 안했어요
    그아이도 다섯살때 천만 억 조 이런 단위를 세서 읽는게 취미였어요
    바다수심 몇미터에는 어떤 생물이 사는지 이런거 찾아보고
    고생대 몇만년전에는 지구에 뭐가 있었고
    서로 이사가서 가끔 안부전화하면 수학이랑 과학이 아주 뛰어나다고해요

  • 44. **
    '10.10.13 4:45 PM (59.6.xxx.11)

    저도 원글님이 너무 재미있는 분인것 같이 만나보고 싶어요 ㅋㅋ
    관찰력, 글솜씨가 대단하세요.
    성격도 어느정도는 타고 나지요. 옆집에서는 아드님 성격을 부러워하고 있을거에요.

  • 45. ....
    '10.10.13 5:33 PM (121.133.xxx.10)

    타고 나는것 같아요. 조카가 5살인데 말 트이기 전부터 숫자 시계 그런것에 무지한 관심을 보이더니 지금은 19단 뭐 이런거 외우고 다녀요. 저도 9단 까지뿐이 못 외우는데 조카는 그냥 술술 외우더라구요. -_-; 언니가 특별히 가르키는 스타일은 아닌데 영어에도 엄청 관심을 보이네요. 말 술술하기 전부터 알파벳도 구분하고 .. 신기한게 그 애 눈에는 그런것만 보이는지 무슨 숫자 .. 영어단어 알파벳 그런 것에만 관심을 보여요. 또래 애들이 좋아하는 만화는 별로 관심 없어 합니다

  • 46. ..
    '10.10.13 5:35 PM (58.141.xxx.182)

    그 아이 참 신통방통하네요. 그리고 원글님의 관찰력과 그 아이를 보는
    마음이 이뻐요. 어떤 분 같으면 괜히 샘내고 시기할법도 한테 참 건전하달까^^
    이쁜 이웃 두 집 아이들 오래오래 같이 놀리시고 평생친구하면 참 좋겠ㄴ요.

  • 47. ...
    '10.10.13 5:50 PM (221.139.xxx.248)

    우선 원글님도 그냥 마음을 좀 내려 놓으시고...
    그냥 저라면 적당히 옆집아이랑 같이 놀게 할래요..
    물론 옆집아이랑 비교되면서 느껴지는 그 괴로움은 크겠지만..
    아이가 보고 엄청 배울것 같아요...

  • 48. ㅎㅎ
    '10.10.13 6:47 PM (115.137.xxx.34)

    옆집 아이 너무 똘똘하고 귀엽네요~
    성격이랑 머리는 거의 타고 난다고 봐요~
    그아이 좋은점을 고스란히 다 인정해주는 원글님도 성품이 좋아보이네요~
    어떤 엄마들 보면 남의 아이 뛰어난점은 절대 인정안하려는 엄마들도 많거든요~ㅎㅎ
    원글님 아이랑 좋은 친구가 될수 있겠네요~~ ^^

  • 49. 뿅뿅
    '10.10.13 7:22 PM (210.94.xxx.239)

    원글님 관찰하신대로^^; 지능이 월등히 높은 아이의 IQ와
    가정환경의 상관관계에 대한 자료들도 있어요.
    미국의 경우이긴한데..
    환경적인 면들과의 관계
    (밑으로 갈 수록 높은 순서입니다~)
    1.영리한 형제 (평균보다 살짝 높은정도)
    2.아버지의 사회적 지위 (1보다 약간 더 높은 정도, 이렇게 아래로 갈 수록 점점 평범한 아이들의 평균보다 높은점수의 그래프입니다.)
    3. 가정의 장서 수
    4. 성공관계
    5. 부모의 교육수준
    6. 부모의 이혼 걱정이 없는 가족(평균보다 월등히 높아요)

  • 50. ...
    '10.10.13 10:07 PM (121.129.xxx.76)

    원글님.. 주기적으루다가 시리즈 연재 꼭 부탁드림다. 넘 재밌어요!!!!! 그 동네 웬지 좋아보여요. 원글님네 포함해서요.

  • 51.
    '10.10.13 10:23 PM (118.220.xxx.69)

    그 아이가 뛰어난건 맞습니다만,
    제 생각엔 그 엄마나 아빠가 아이 사고를 그런 방향으로 잘 유도하신 것같습니다.

    맨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
    바깥세상에서 만나는 사물에 대해
    그런 방식으로 아마 부모가 이야기를한 적이 있을겁니다.

    아이들은 그렇거든요.

    어떤 현실을 만날 때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가,
    부모가 그것들을 보며 어떻게 접근하게 했는지에 많이 좌우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도 그런걸 여러번 봤거든요.
    제가 흘리듯이 얘기한걸 다음에 그걸 볼 때 같은 식으로 보고, 얘기하고 합니다.

    그 아이가 특별하지 않다는건 아니고, 그 부모의 영향이라는 겁니다.
    혼자서 책 읽으라 했다고, 아이 교육에 무관심이나 방치하는건 아니구요.

  • 52. 하하하~
    '10.10.13 10:39 PM (116.36.xxx.157)

    저도 왠지 원글님께 급호감이...
    웬만해서는 질투가 살짝 묻어도 나건만 원글님은 참 순수하신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원글님의 아이아 어떤 심성의 아이일지.. 상상이 됩니다.
    아마..따뜻하고 너그러운 어른이 될 것 같아요.
    세상에 모짜르트는 한명이고 나머진 다...살리에르랍니다.

  • 53. -.-;;
    '10.10.13 10:49 PM (118.223.xxx.145)

    거 참....이상한 녀셕이로군요.

  • 54. 원글님
    '10.10.13 11:00 PM (118.220.xxx.4)

    신이 편애하는 아이네요...
    에혀 어쩌겠어요.
    세상사 다 그런거죠 뭐..

  • 55. 저는 제가
    '10.10.13 11:01 PM (115.21.xxx.183)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멀리할 것 같습니다.
    안그러면 내 아이를 잡을 것 같아서......ㅡ.,ㅡ

  • 56. ..
    '10.10.13 11:21 PM (118.223.xxx.228)

    타고나는거 정말 무시 못하죠..
    그런데 정말 무서운 애는 노력하는 애에요.

    아.. 그리고 아이들은요.. 엄마가 하라고 하라고 하면 안해요.
    전 집에서 일본어 공부를 혼자서 하는 쪽인데
    일본어책 들여다보고 있으면 딸이 와서 매번 들여다 보면서
    [엄마 뭐해요? 그책 재미있어요?] 그러더군요.
    그럼 전 [이건 엄마 책이야 건드리지 마! 넌 읽을줄도 모르잖아!] 했더니..
    [그럼 그거 읽을려면 뭘 배워야 해요?] 해서 히라가나 쓰기책을 사 줬어요.
    혼자 열심히 적고.. 그러고선 당당하게 제 책 가져가서 읽더군요.
    모르는건 와서 묻고...ㅎㅎ;
    애들이 청개구리띠가 많아요.

  • 57. 행복은
    '10.10.13 11:24 PM (116.41.xxx.120)

    머리순이 아니잖아요?.^^
    영재같은 머리가 아니라도 앞집아이보다 뛰어난 무엇인가가 있겠죠.
    벌써부터 이렇게 열등감에 엄마가 휩싸이면 아이한테도 안좋을것 같은데요.
    다중지능이론,...으로 위로받으시길.

  • 58. ...
    '10.10.13 11:32 PM (124.49.xxx.81)

    윗분들 말처럼
    좋은 선생을 옆에 뒀다 생각하시고 같이 지내게하는게
    좋겠어요, 단 엄마의 감정 개입은 절대 마시구요...
    위에서 다 나온말이긴 하지만 ...강추하고 싶어서요..
    맛난 간식이나 잘 대접하세요

  • 59. 4321
    '10.10.13 11:33 PM (122.38.xxx.5)

    머리야 뭐 확실히 타고나겠지만 공부든 뭐든 근면 성실이 최고의 무기인 것은 확실합니다.
    머리가 도움이야 되겠지만 길게보면 것두 아주 미미힌 것이고 단 근면성실도 타고나는 성격이
    많이 좌우하긴 하죠. 부모가 할 일은 더 근면성실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본보기가 되는 정도이겠죠. 부모는 아이의 길을 인도할 순 있어도 잡아당기거나 등떠밀 순 없는데 그걸 하려고 하는 부모들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죠. 아이를 믿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거 같아요.

  • 60.
    '10.10.13 11:52 PM (59.10.xxx.205)

    공부머리는 타고나요. 아이둘 키우며 깨달은거에여

  • 61. 천재는 극소수로
    '10.10.14 12:02 AM (59.187.xxx.106)

    따로 있습니다....제친구 아버지 고대 교수님이신데...그친구과외한번 받은적없었는데
    제 고등학교 동기보다 1살 어렸는데 같은 학년으로 공부했었어요....
    수학정석책을 연필깍는 칼들고 봅니다....즉 연필 안쓰고 암산을 한다는 건데요...
    그런사람 있습니다....타고난 머리가 천재죠.....
    그집아이도...천재적 머리를 타고 났네요......한번만 봐도 그대로 암기되는 사람도
    있다던데요.....아이리스에 이병헌 같이 그냥 보기만해도 암기되는 사람이요...
    그런사람들은 타고나서....성실히 노력하는 사람들도 되긴하지만 그들을 뛰어넘기엔
    한계는 있습니다......그들은 TOP인것이구요...노력하면 그아래까진 갈수는 있어요......

  • 62. 참..천재인제친구는
    '10.10.14 12:07 AM (59.187.xxx.106)

    서울대 댕기다가...지금 미국에서 그분야에서 최고로 알려진 학교에
    박사중인데요.....전 그 친구보면서 천재는 따로 있는거구나.....했거든요....
    제가 다닌 고등학교가 상위 1%내들어도 들어가기힘든 고등학교였는데
    그런 눈에 띄는 애들이 있었어요...개들은 딱히 공부안해도.......
    죽어라 하는 애들보다 늘 우위였다는.....천재는 있지만..노력해도
    되긴하는데 노력하는 사람들은 천재를 깨진 못합니다...특히 고시공부같이
    양많은 공부해보면 바로 표시가 나요...

  • 63. 맞아요
    '10.10.14 12:14 AM (110.10.xxx.200)

    태생이 부유한이가 있듯 태생이 그런이도 있어요
    고3때 친구 수업시간에 만화책보고 졸기도 하고 그래도 늘 전교 일등
    컨닝 페이퍼 만들던 내게 스치며 하던 한마디
    한번 쓰면 넌 안 외워지니
    저 좌절 했어요

  • 64. 아롬이
    '10.10.14 12:19 AM (59.11.xxx.87)

    와 그 아이 영재 맞네요...넘 귀여운데요..원글님도 귀여우시고^^

    저라면 그 아이 멀리하지않고 잘 지내라 하고 싶네요...분명 원글님 아이에게도 좋은 점이 잇을거예요...공부 잘하고 똑똑한 친구사귀게 해주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요.

    다만 그 아이로 인해서 원글님이 스트레스받고 원글님 아이에게 비교하는 말투를 하심 오히려 역효과구요..

    그냥 그 아이는 영재다 딱 인정하고 내 아이는 내 아이대로 열심히 가르치심 될거같아요..

  • 65. 음음
    '10.10.14 12:29 AM (221.160.xxx.218)

    그 집 거실에 가득한 책...아이한테 아주 큰 영향일거예요.

    제 아이가 지금 9개월인데..너무 순해서 손이 많이 안가요.
    저는 시간이 나니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는데 2주에 5권씩 읽게 되더군요.

    애가 혼자 여기저기 뒹굴거리다 ,,책보는 저에게로 오면,
    저는 책에 빠져서 눈을 책에 고정하고,,애기를 토닥거리는데요,
    아이도 어느새 그림책,초첨책,헝겊책 가지고 뒤적거리고 있어요.

    저의 행동을 흉내내는 것 같은데,,더듬더듬 책을 뒤척이더라구요.
    공부를 잘할지는 미지수 이지만,,책은 많이 보게 될거 같아요.우리 아이가.

  • 66. 타고난
    '10.10.14 12:36 AM (112.72.xxx.175)

    부분도 있지만,부모의 양육이 결정적이네요..

    옆집엄마가 만학도고,그 아이 임신했을때 매일 공부했으면 그거 분명 아이한테 좋은
    영향으로 갔을거예요.
    태교라는게 꼭 좋은 음악,좋은글 읽은것도 좋지만,엄마가 공부하는거
    그거 뱃속에서부터 배운 아이니 남다를수 밖에는 없죠..

    그리고 옆집엄마가 아이의 상상력을 해치지 않았어요.
    무슨말이냐면 아이들의 기발한 발상이나 상상력이 그래도 간직된 케이스예요.
    보통 어른들이 가르쳐서,아이들의 상상력이
    어른들이 주입하는대로 굳어져버리거든요..
    가르친다는건 곧 아이의 상상력이나 궁금증을 죽이는거고,
    그 엄마가 하는걸 보니,타고난 그대로 놔두었네요..
    정말 그러기가 더 어렵죠..
    세살때 한글을 뗏니,누가 먼저 기니,누가 먼저 말을 하니 이런걸로 엄마들이
    초조해 하고 경쟁하는데,그엄마는 그런걸로 초조해하고 아이를 다그치지 않은거 같아요..
    때가되면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하고 기다려주고
    그때 가장 필요한것(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거 같아요..
    가르쳐서 남들보다 뭐 하나라도 아는것보다는
    스스로 느끼고 깨닫도록 방치하는것 같지만,방치가 아니라 믿고 기다리는거죠..
    원글님이 좀 아이를 닥달하고 아이교육에 열성이라면,
    그런 아이 옆에두고 지켜보는거 괴로울수 있어요..
    또래라도 괴롭지만,나이도 어린데 이미 앞서가니 그러지 않으세요?
    어쨌거나 고녀석 인물은 인물이네요.
    부모가 더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 67. 원글님이영재
    '10.10.14 12:39 AM (203.234.xxx.13)

    이 많은 에피소드를 세세하게 기억해서 쓰시는 걸 보니 3초 기억력인 저는 원글님이 영재 같아요.
    유머러스한 문체도 사랑스러우십니다.
    원글님의 아드님도 행복한 아이로 잘 키우실 거에요...^^

  • 68. 정말
    '10.10.14 1:19 AM (211.230.xxx.149)

    독똑한 아이네요.
    ㅎㅎ 그맘때 이웃집 차들 번호판을 죄다 외워 구분해내던 울아이 지금 과고에 가 있는데
    전교석차랑 관계없이 진짜 천재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있두만요.
    울아들은 상대적으로 평범한 아이이고요.
    근데 머리와 노력이 같이하는 아이들이 학교석차는 좋아요.
    해외로 진출해보면 더 깜작 놀랄만큼 머리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겠죠.

  • 69. 왜~
    '10.10.14 1:30 AM (218.101.xxx.36)

    그 아이 이야기를 들으니까,짱구는 못말려의 철수가 생각나네요.
    영리하고 매사에 똑똑하게 대답하는 그런 아이.

  • 70. 정말님 말씀
    '10.10.14 1:58 AM (59.187.xxx.106)

    에 동감해요...과고같은 소수만들어가는 학교가보면...
    머리 평범한데 노력해서 공부잘하는 사람과...
    타고난 머리가 천재적인 사람이 표시가나더라구요.....
    글로벌사회에나가면 또 표시가 나구요....
    타고난 천재들은 있습니다....
    그들의 생각과 범위는 노력만으로 잡는다는건...
    무리가 있어요.....세상엔 0.1%의 천재가 있다잖아요..
    그천재들이 세상을 이리 편리하게 변화시키는것이고....
    나머지는 그저 따라가는것일뿐...이란말....
    서울대까지도 노력으로 갈수 있긴해요....
    하지만 서울대가봐도 아마 천재가 있을거에요...
    노력으로 따라잡을수없는...그런 사람들요...

    원글님 말씀도 귀엽고...
    꼬맹이도 귀엽고 그러네효...
    그 꼬맹이한테 좋은 영향력 받게 친하게 지내도록 유도하시면
    좋으실것같애요~~~

  • 71. 제동생이
    '10.10.14 2:31 AM (211.41.xxx.19)

    사고로 죽었는데
    여섯살에 그렇게 셈을 했는데
    중학교때 전교에서 가장 머리가 좋다고 난리...
    미인박명이라더니....
    자다 일어나서 또 82

  • 72. 딸아이친구
    '10.10.14 5:54 AM (218.153.xxx.215)

    초4 제 딸아이 친구가 그래요 엄마아빠가 두분다 공부쪽 일(아마도 대학에서 가르치시는듯)을
    하시는데 책을 그냥 스캔하듯 외우고 공부 별로 안하고 책만 무지 읽는데 시험만 보면 백점이고
    아이한테 듣는 그 엄마의 양육스타일은 무조건 네가 알아서 스스로해라 래요
    아마도 영재들의 특성인거 같아요.. 제 딸이 그 친구 무척 부러워하긴 하는데 저는 그냥 그애는
    그런가보다 하고 있어요.. 남과 비교하면 우리아이 장점 보기 힘들어요 원글님도 혹시 저울질하며
    속끓이시지 말기 바래요

  • 73.
    '10.10.14 6:18 AM (99.187.xxx.8)

    외국살고요.
    댓글들 읽으면서 조금 아쉽네요.
    어찌 아이들을 머리좋고 학습능력 뛰어나서 공부잘하는걸로만 평가가 될까요.
    머리가 안좋아도 꾸준히 잘하는얘가 있고요.
    공부말고도 뛰어나게 잘하는 다른 무언가가 있고
    또 공부못해도 아이가 성격이 좋고 행복하게 자라서 건강한 아이로 자랄수도 있는데
    머리 좋은거, 공부 잘하는게 세상의 기준 같아서 씁쓸하네요.
    6살인데 더 커봐야 아는거에요.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공부에 취미를 일을 수도 있고
    고등학교까지 놀다가도 대학교에 가보니 하고싶은 공부가 있어서 유학가서 더 공부해서 일할수도 있고 모든사회에서 머리좋고 공부잘하는 사람만 원하진 않아요.
    좀 더 폭넓은 사고가 필요한거 같아요.
    특히 내 아이에 대해서.. 그저 머리 좋고 공부만 잘하는 아이만을 원하는 엄마들만 있는거 같아요.
    제 친구는 수석만 하던아이가 있는데 IQ 157 이었어요. 지금도 중요한 위치에서 아주 공정한 일을 하면서 살아요. 그치만 모든 사람이 그위치에 있을수는 없는거잖아요.
    사회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필요하거든요. 아이들 공부에 너무 집착하는거 같아서 맘이 안좋네요.

  • 74. ....
    '10.10.14 6:19 AM (121.136.xxx.72)

    걱정마세요.
    앞집 아이는 일반적인 아이들이 만날 일이 없는 뛰어난 영재 같습니다.
    경쟁 대상이 아닌 듯 해요.^^

  • 75. ...
    '10.10.14 8:20 AM (118.41.xxx.96)

    말을 늦게 배우는 아이들은 단어가 아니라 문장을 익힌다잖아요
    뭔가를 주입시키기 전에 자연스럽게 전체를 받아들이게 하는 거예요
    그집 엄마는 애한테 뭘 시키는 게 아니라 환경만 만들어 주시는 겁니다
    남자의 자격 보면서 이렇게 대화 하실 걸요
    첫번째는 뭐고 그다음 노래는 뭐네 참 잘 부른다 그치?
    꼭 잘 부른다는 긍정적인 것을 첨가시키고 순서는 알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거지요
    그럼 아이는 잘 부르네 이러면서 순서는 그냥 알고 있는 거예요
    어릴 때 부터 자꾸 시켜 버릇한 아이들은 문제가 3문장만 넘어가도 해석을 못해요;; 한글임에도;;

  • 76.
    '10.10.14 9:36 AM (110.12.xxx.86)

    주입해서 익힌 수감각이 아니라 순전히 스스로 익히고 그것을 정확하게 접목시키는 능력,처음을 알려주면 혹은 알게 되면 끝을 순식간에 유추해서 알아내는것이 보통아이가 아니네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머리좋은 아이는 스스로 알아내고 집중하는 능력이 잘 발달된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셋인데 둘째가 그래요.
    귀찮아서 대충기르는데도 셋중에 가장 뛰어나요. 수감각이...타고 난거죠.
    셋다 똑같이 아무것도 안시키는데도 스스로 알려고 하고 스스로 배우던데요.
    물론 원글이 말한 아이보다는 수준이 아래죠.ㅎㅎㅎ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친하게 지내세요. 좋은 부모에 좋은 아이 같습니다.^^

  • 77.
    '10.10.14 9:40 AM (110.12.xxx.86)

    글만 보다가 답글 읽었는데 원글님 너무 재미있게 쓰셨네요.ㅎㅎㅎㅎ

  • 78. 넓은시각으로
    '10.10.14 9:40 AM (110.10.xxx.3)

    그 아이, 영재성이 충~분히 있어요. 똑똑한데다 아이스크림을 자제할 줄 아는 것까지.. 남의 아이라도 너무 예쁘네요. 님의 심정이 이해가는데, 넓게, 멀리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다 큰 아이가 둘인데, 한 애는 어릴 적 옆 집의 그 아이와 같았어요. 사교육비 들이지 않았는데도 유수의 교육코스를 밟아가고 있고요.. 제 자신이 책을 좋아한 것까지 그 엄마랑 같네요. 한데 또 다른 제 아이는 평범 그 자체고요.. 그런 아이를 낳은 것도, 그 엄마 복이에요. 내 아이, 남의 아이 가리는 좁은 마음으로 보지 마시고, 우리 나라의 인재다.. 하는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시고 님의 집에 있는 책도 보여주시고 하시길 바래요.

  • 79. 전 뭔가요 님에게
    '10.10.14 9:46 AM (110.10.xxx.3)

    대충 건너뛰며 댓글 읽다가 님의 댓글에 답변드립니다. 수학자 가우스가 어릴 적에 저 계산법을 알아냈단 일화가 있어요. 등차수열(간격이 동일한 수의 나열)이니 첫번째 수와 마지막 수의 합이 두번째 수와 마지막에서 두번째 수의 합과 같고, 그 쌍들이 50개이니 곱했다는 거에요. 가우스로 검색해보시거나 등차수열로 검색해보심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80. 넓은시각2
    '10.10.14 9:47 AM (110.10.xxx.3)

    원글님, 그런 엄마를 만난 것도 님의 복이에요. 부러워하는 마음내지 마시고, 좋은 이웃으로 지내시길 바래요. 님과 님의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사람들같아요.

  • 81. `
    '10.10.14 9:50 AM (58.87.xxx.94)

    1~100까지 수중 앞뒤 2개를 더해서 나오는 모든수의 합이 101, 그 갯수가 50개 그러니까 101*50 ..그래서 1~10까지 합을 구한다면 11 * 50이 되겠죵

  • 82. 저 뭔가요 님께2
    '10.10.14 10:02 AM (110.10.xxx.3)

    제 별명도 호기심천국인데 님은 저와는 다른 호기심같아 보여요. 그 쌍들의 합이 동일하다는(간격이 동일하니 당연한 결과지요) 것을 간파해내는게 핵심이에요. 모르시겠으면 종이에 수를 주욱 적어넣고, 짝을 지어 합해보세요.

  • 83. 저 뭔가요 님께3
    '10.10.14 10:03 AM (110.10.xxx.3)

    그 행위를 한 이유는, 그렇게 계산하면 단번에, 빨리 합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해지니까요.

  • 84. 우리애
    '10.10.14 10:03 AM (121.184.xxx.186)

    우리애도 한글 숫자 한번도 가르쳐준적 없었구요..
    어쩌다 본 영어 비디오를 보고 알파벳도 혼자 떼었었네요.

    한참 빨래널고 있는데.. 다가오더니.. 빨래집게를 들고 A, 꽉 누르더니 H
    밥 먹다가 젓가락으로 L T 등등 만들고... 이게 24개월 전이 었죠.
    전 우리애가 영재가 될줄 알았었어요...

    7살까진 유치원에서도 영재테스트 받아보자고 했을정도...

    그런데 학교 들어가면서 애가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고 책안읽고 ...
    학원은 태권도, 피아노만 다니더니.. 이젠 그냥 평범한 애가 되버렸어요...
    학교시험도 2,3개 정도씩은 늘 틀려오고....
    제대로 된 교육을 꾸준히 시키는것도 좋을듯해요..
    전 직장맘이라는 핑계로 애들 교육에 등안시 했네요...

  • 85. 저 뭔가요님께4
    '10.10.14 10:16 AM (110.174.xxx.138)

    12345는 1씩 높은수로 올라가고 100 99 98 97은 1씩 낮은수로 올라가니
    1+100 2+99 3+98의 합은 동일하다는 거에요
    왜 이렇게 해야하느냐에 의문을 품어 수학을 못하시는게 아니고
    그 왜를 이해하고 간파하지 못하는 이해력, 수학적 논리 추리 사고력 부족으로
    수학을 못하시는거에요...

  • 86. 저 뭔가요님께5
    '10.10.14 10:26 AM (59.10.xxx.251)

    1+2+...+99+100
    = (1+2+...+99+100) * 2 * 1/2
    = {(1+2+...+99+100) + (1+2+...+99+100)} * 1/2
    = {(1+2+...+99+100) + (100+99+ ...+2+1)} * 1/2
    = (101+101+...101+101) * 1/2
    = 101* 100 * 1/2
    = 101 * 50

    이렇게 계산하는 게 1에서 100까지 다 더해보는 것보다 빠르지 않나요?

  • 87. 유전자
    '10.10.14 10:28 AM (180.71.xxx.10)

    머리 뿐 아니라 모든 것을 타고 나는 거같아요.
    아이들 외모만 봐도 어쩜 그렇게 무섭도록 닮는지....엄마아빠만이 아니라 사촌끼리도 비슷한 느낌 있잖아요. 그러니 머리나 취향, 성격까지 유전자의 영향을 엄청 받는거죠.
    책을 많이 읽으면 똑똑해진다...하는데 전 똑똑한 사람들의 특징이 책을 많이 보는 거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들은 책을 많이 읽어서 똑똑해진게 아니란거죠. 원래 책을 좋아하는 유전자를 가진거죠. 그러니 책을 자꾸 보게 되고 그래서 점점 더 똑똑해지고...
    전 교육학을 전공해서 아이들 교육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자식을 키우면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이미 만들어져 나온 아이를 교육만으로 다르게 만들수는 없다는 걸 느낍니다.
    우리집안과 남편의 집안에서 물려받은 특징을 받아들여야 엄마가 아프지 않아요.
    아이들이 노력만큼 따라와주지 않아서 힘들고 무력했던 때가 있었네요...-_-;;
    그러니 자식들을 보면서 맘이 짠할때가 있어요.

  • 88. 춤추는구
    '10.10.14 10:39 AM (220.76.xxx.162)

    살리에르가 생각나네요
    저도 항상 어렷을때 열등감에 휩싸여서 지냈던 기억이... ㅋ
    근데요 사람의 그릇은 다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이해 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비결 같아요

    그리고 1부터 100 까지는 정리는 가우스 정리라고 보통 하는데
    수학 천재인 가우스가 어렸을때 선생님이 숙제를 냈는데 그것을 자기가 공식을 만들어서
    그렇게 풀었다는...
    그런 천재도 있고 저같은 사람도 있고 그래야 세상이 골고루 둥글게 돌아갈 듯 해요 ㅋ

  • 89. 우선
    '10.10.14 11:04 AM (211.243.xxx.29)

    원글님이 좋은분인거 같다는 윗분들 의견에 공감합니다.
    교육열 쎄다는걸 인정하는 솔직함에 (사실 더 시키는 집도 인정 안하는 집 태반이더군요)
    옆집 아이의 영특함에 시기심을 갖기보단 원글님의 뛰어난 관찰력으로 풀어놓은 글솜씨가 돋보이네요.^^

    저는 원글님 옆집아이에 관한 말씀중에 아이스크림 부분이 눈에 확!!!!!!! 띄더군요.
    저도 공부머리 타고났다는데 공감하고 아무리 머리가 있어도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고등학교가서 거저 먹진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한가지 덧붙여 자기 절제력이 유독 뛰어난 아이가 있습니다. 이런건 정말 학습으로 가르친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저희애도 이 부분이 아쉽습니다.)

    6살짜리 아이들중에 부모가 강압적으로 시킨것도 아닌데 몇개 이상 먹으면 자기 몸에
    이상 신호가 올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거부의사를 밝힐줄 아는 아이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남의 집 자식이지만 이 부분............정말 부럽네요.

  • 90. 절데
    '10.10.14 11:05 AM (112.161.xxx.95)

    그아이와 님의 아이를 비교하지마세요..
    그 아이는 영재성이 있어보이네요.머리 좋은 애들은 말하는것부터가 달라요.
    저희 오빠네 둘째가 그런과인데 얘랑 얘기하다보면 감탄할때가 많아요.
    너는 커서 장래희망이 뭐니? 하고 물어보니까
    "우선 공부를 열심히 해보구요.좀 더커서 결정해야죠" 이래요. 4학년짜리가..
    시험은 항상 1개내지 1.5개 틀리던가 다 맞던가 해요.
    시험전에 문제집을 5권을 푼데요. 그것도 지가 더 사달라고 해서...헉!!
    같은 아파트에사는 저희 아이들 중학생이고 3학년인데 그에비해 한참 딸립니다.
    그래도 전 딸은 특기가 있는 아이로 키우고 아들만 공부를 좀 시켜볼까하는 맘을
    갖고 있고 비교는 절데 안합니다. 어짜피 인생은 살아봐야하니까요.
    성적이 인생을 100% 윤택하게 해주지는 않쟎아요..부모가 키울때 안심은 되겠지만...

  • 91. 둥신
    '10.10.14 11:10 AM (203.252.xxx.92)

    ㅋㅋㅋ 필명 보고 한참 웃었네요. 주갤 둥신님이 떠올라서...
    그런데 그 아이 좀 영재성이 있는 거 같긴 해요. 달력보며 혼자 규칙을 찾고 이런 걸 보면요.
    그리고 엄마가 집에서 공부를 한다는 건 자기 통제가 스스로 가능한 영재들에게 최적의 환경인 거 같아요. 영재는 시켜서 되는 게 아니니까요.

  • 92. 11
    '10.10.14 11:26 AM (211.57.xxx.114)

    신랑이 초등교사입니다. 5학년 아이 가르칠 때 수학천재가 있었대요. 올림피아드 대회 나가서 금상 받은 학생입니다. 정말 엄청난 수학천재인데 학교 오면 아침에 정석 풀고 있대요. 울 신랑은 초등 4학년 때 수학 포기한 사람인데^^ 제자가 아침에 정석 풀면서 너무너무 재미있어해 그 모습이 너무 신기했대요. 타고난 아이가 있는건 분명합니다. 그거 부모가 시켜서 그러는거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님 그런 아이와 님의 사랑스런 아이와 비교하지 마세요. 이건 고소영과 님을 비교하는거랑 똑같은거에요^^

  • 93. ///
    '10.10.14 11:26 AM (220.86.xxx.102)

    우리 조카가 그래요
    언니가 전교에서 놀았고, 형부는 과기고 과기대 등등 딱 공부 잘하는 타입인데요
    조카가 어릴때부터 혼자 책보고 놀더니 학습지 이런것 엄청 좋아해요 6살인데 얼마전 언니가 초3전과랑 이런거 가져왔는데 그걸 계속 보고 놀더라구요
    언니는 수쪽인 머리는 틔였는데 예체능은 정말 못한다고 그쪽으로 신경쓰더라구요
    그 아이를 보면서 전 깨달음이 와서 그냥 우리애한테는 그냥 신나게 놀아라 합니다.
    공부하고 싶을때 해야지요
    저도 늦게 공부에 대해서 깨달은게 있어서 전 그냥 우리애가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공부가 다는 아니잖아요
    공부 엄청 잘해도 꼭 행복하게 사는건 아니니까
    그냥 인생을 즐길줄 알고 성취감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조바심내도 다 아이의 그릇대로 살게되요
    얼마전에 무릎팍도사에 토니안 나왔는데 내려놓음이란 책을 읽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읽어보려고 하는데 원글님도 같이 읽어요
    최선을 다하고 즐길줄 아는것 전 그렇게 살고 싶어요~~이게 책내용과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 94. %%
    '10.10.14 11:45 AM (118.223.xxx.190)

    그 똑똑한 앞집 아이랑 우리 아이랑 친하게 지내게 하세요...
    아이들은 정말이지 스펀지에 잉크가 스며들듯 친구를 모방하려는 기질이 있거든요..
    판단력좋고 두뇌회전 빠른 친구들이 많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내 아이도 얼추 비슷하게 따라가게 됩니다. 이건 나의 경험담이예요^^

  • 95. 저도
    '10.10.14 11:48 AM (58.29.xxx.19)

    타고난다에 한표
    엄마아빠가 공부 잘 하고 머리 좋으면 애도 잘 하죠
    의사 집안에 의사 나고 판사 집안에 판사 나고 그런 게... 비슷한 의미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배아파도 어쩌겠어요
    책 많이 읽으면 조금 나아질 수는 있는 것 같아요

  • 96. 그 엄마
    '10.10.14 12:02 PM (125.135.xxx.51)

    남몰래 열나게 시키고 있을지도 모름... 제 친구가 그랬거든요 공부 한개도 안하고 학교와서는 맨날놀고 땡떙이치고 그런데 맨날 장학금타 참 신기하다했더니 집에가서 남들 안보는데서 열나게 공부하데여 치사빵꾸,,, ㅡ.ㅡ

  • 97. 머리로
    '10.10.14 12:38 PM (121.166.xxx.231)

    머리는 확실히 타고나요...

    학원강사하면서 애들을 보면 그래요.

    글고 저도 어릴때 머리 무지 똑똑했거든요...또래들보다 훨씬..

    근데..그게 한계가 있어요...어릴때 똘똘해서..다 이해하고.. 그래서 공부열심히 안했어요..제가.
    안한거치곤 잘했지만..그래도..top은 열심히 하는 애들이 되더라구요...머리랑 크게 상관없이.

  • 98. //
    '10.10.14 12:38 PM (115.136.xxx.204)

    엄마 머리 닮는다에 한표요! 둘째 아이 가졌을때 과외하느라 제가 공부를 한참 할때였거든요. 확실히 영어발음도 좋고 감각도 있어요.^^

  • 99.
    '10.10.14 12:52 PM (59.11.xxx.150)

    집에 부모님 책이 저희 책보다 많았는데요. 남동생이랑 제 아이큐는 중딩때 160에 가까웠어요.
    안타까운건 둘다 열심히 공부해본적이 없다는거죠 ㅎㅎ

  • 100. 전 뭔가요님께
    '10.10.14 12:53 PM (175.113.xxx.16)

    왜 자꾸 저걸 공식을 외워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 수학자는 외운게 아니고 저걸 깨달은거고, 그게 나중에 공식이 된거죠.

    모든 공식이 다 그렇죠. 처음부터 그런 공식이 있었을까요?
    수학자들이 뭔가를 깨달아서 규칙을 만들어 낸거고 공식이 된거죠.

  • 101. 전 뭔가요 님께..
    '10.10.14 12:55 PM (124.136.xxx.35)

    자꾸 수학을 암기라고 하시는데요, 일단 기본적인 공리나 정리는 암기가 필요합니다. 그건 어느 학문이든 마찬가지예요. 하물며 언어 쪽 문법도 있지요. 그것도 알아두어야 하는 내용이예요.

    근데, 수열 쪽으로 보자면, 저 같은 경우 한눈에 규칙성이 들어옵니다. 저 수학 좀 하고 있고, 전공도 그쪽인데요, 수학 못하는 사람들은 왜 규칙성이 눈에 안들어오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솔직히.

    보니까 수학 머리는 어느 정도 타고나는 거 맞아요. 님이 잘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수학적 이해력이 좀 떨어지신다고 보면 되요. 대부분 이해 안가도 아..내가 이해를 못하네..하고 생각하지, 님처럼 이거 불합리해서 내가 이해를 못한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왜 가우스 공식을 쓰는게 편리한지조차 물어볼 필요가 없거든요. 그거 너무 당연하니까요.

    자꾸 본인 합리화를 하시려는 듯 해서, 살짝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암기해야 잘하는 거다,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설명이 없어서 못하는 거다.... 이건 아니거든요.

  • 102. 전 뭔가요 님께
    '10.10.14 1:07 PM (75.34.xxx.79)

    수학, 물리. 화학....
    다 이해해야 하는 과목들입니다.
    이해가 되어야 공식을 외울수가 있고 응용해서 문제도 풀 수가 있는 것이죠.

    나중에 자제분에게 이런 방법으로 직접 공부 가르치지 마세요.

  • 103. ...
    '10.10.14 1:10 PM (115.138.xxx.23)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는 바로 옆집에 전교1등이 사는 아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가장 훌륭한 교사는 아무도 장점을 찾아내지 못하는 아이에게서 장점을 찾아서 용기를 주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원글님의 아이가 가진 장점에 더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천재가 젤 행복한건 아니잖아요?

  • 104. 그리고 저 위에
    '10.10.14 1:11 PM (75.34.xxx.79)

    '엄마가 책 읽어주는것이 나쁘다' 고 답글다신 분께 질문이요.
    저 정말 궁금해서 여쭈어 보는데요,
    제가 읽었던 수십권의 육아서적과 많은 인터넷의 글들, 심지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의 사례들까지 다시 되뇌어봐도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나쁘다'는 얘기는 단 한번도 들은적이 없어요.
    오히려 아이가 혼자 읽을 수가 있게 되어도 적어도 3,4학년 까지는 엄마 목소리로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어요.

  • 105. 가까이 하세요~
    '10.10.14 1:12 PM (163.239.xxx.85)

    그집 아이를 보면 좋은 머리 + 좋은 인성 + 밝은 성격을 동시에 갖춘거 같아요.
    근처에 그런 아이가 산다면 친구로 두면 정말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거 같네요.
    친구가 책을 재미있게 읽는거 보고 책 읽는게 재미있는건가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책 읽을 때 친구와 같이 즐겁게 읽는 습관을 따라 들이면 너무너무 좋겠네요.

    한 예로,,,
    제가 유치원때 엄마가 밥에 넣어 주신 콩이 너무 맛있어서,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자랑을 했어요.
    우리 엄마가 밥에 콩이란걸 넣어 주셨는데, 이게 밤맛도 나고 고구마 맛도 나고 달콤한게 너무너무 맛있다고...
    그랬더니 며칠 후에 친구 엄마께서 저희집에 전화 하셔서 엄마께 물어 보더랍니다.
    밥에다 넣어 준 콩이 도대체 무슨 콩이길래 우리집 애가 콩 타령이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 106. ㅎㅎ
    '10.10.14 1:23 PM (220.127.xxx.167)

    저 뭔가요 님 글 보고 웃었어요.

    규칙성을 간파하는 것을 공식을 외운다고 생각하시니 참 답답하네요. 어느 분 말씀대로 수학적 사고력이 부족하고, 한 눈에 규칙성을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신 거예요. 한마디로 수학쪽 머리가 전혀 없으신데, 그걸 본인이 호기심이 많고 뭔가 납득이 안 되면 다음으로 안 넘어가는 성격이라서 그렇다고 착각하고 계시니 옆에서 보기 좀 그렇네요.

    그건 학문적 호기심과는 전혀 관계 없고요. 그냥 수학 머리가 딸리고 이해력이 딸리는 거예요. 본인은 이해가 안 되어서 외워야 되니 그걸 공식을 외워서 푸는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거고요. 남들은 그냥 보면 바로 이해가 되니 공식을 외울 필요가 없는 거지요.

  • 107. 엄마머리..
    '10.10.14 1:36 PM (222.106.xxx.97)

    이정도 관찰력에 필력에 인품을 가진 엄마의 아이라면 공부 잘 하겠어요.
    옆집 아이만큼의 영재성은 몰라도. 걱정 마세요..^^

  • 108. 가우스
    '10.10.14 1:54 PM (121.162.xxx.111)

    1부터 100까지 쭉 나열한 다음
    그 아래 거꾸로 100에서 1까지 나열한 후
    두 수열을 아래로 합하면 다음과 같죠


    ...1... 2,.. 3,, ......98, 99, 100
    +)100, 99, 98........3.....2.....1
    ---------------------------
    = 101..101.101......101..101..101
    =101*100개

    따라서 101*100/2= N(N+1)/2=1에서 N까지의 합

    이 일련의 것을 초등학생(?)인 가우스가
    머리속으로 상상하여 만들었단 것이죠.

  • 109. 음...
    '10.10.14 1:55 PM (112.149.xxx.154)

    댓글들을 너무 많이 다셔서 제대로 읽지도 못했지만.. 그냥 저 보시고 아, 그렇구나~ 하시라고..^^ 원글님 앞집 가족이 저희집과 거의 비슷하네요. 부부가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는 것만 빼고요^^; 근데 저 학교 다닐 때 검사한 아이큐 155예요. 그 검사의 최고점이었지요. 우연히도 남편 아이큐도 저랑 같습니다. 근데 둘 다 비슷한 경로를.. 어릴때는 신동이었으나 학년 올라가면서 점점 등수 떨어진..ㅜㅜ 원래 둘 다 공부를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저는 알러지 비염 지독하게 심해지면서 공부 놔 버렸고 남편도 딱히 놀았던 것도 아닌데 그냥 공부 안했데요. 둘 다 일류대 당연히 못가고 겨우 듣보잡 면한 대학교 동창이에요ㅡㅜ 저희 아들이 원글님 말씀하신 앞집 아이와 나이도 같고 하는 행동들도 거의 흡사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외에는 학습지도 해 본적 없고 유치원에서 돌아왔을 때의 반응도 거의 같네요. 영재라는 소리도 많이 들어요. 하지만 글쎄요.. 이 녀석이 어떻게 자라줄 지.. 저는 제가 겪은 과정이 있다보니 아이에게 큰 기대는 안하려구요.

  • 110. 제 아이도
    '10.10.14 2:01 PM (203.142.xxx.241)

    그 아이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그런편이예요. 노래가 몇번째 순서.이런거나 숫자적인 머리.
    근데 그거 대단한거 아닌듯한데요. 어려서부터 제 아이는 총.자동차.공룡같은거를 멀리하고(?) 숫자판. 알파벳판같은것만 좋아했어요. 글자를 좋아한거죠.
    기억력도 비상하고(?) 어떻게 저런걸 기억할까할 정도였는데. 전 그걸 대단하다고 생각안하거든요. 그냥 그런쪽에 센스가 있을뿐이라고 생각해요.
    제 아이.지금 초2인데. 아직도 수학은 잘합니다만, 그냥 평범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 111. 그리고
    '10.10.14 2:04 PM (203.142.xxx.241)

    제 아이도 6살때 곱하기를 했어요. 3곱하기 6은.. 3을 머릿속으로 6번 더해서 말을 했어요.
    저는 얘기 곱하기를 벌써 이해한다고 기뻐하긴했습니다만 그 아이가 천재성이 있는건 아니구요. 수학쪽에 재능이 좀 있고, 아이가 의젓하네요. 원글님 아이는 그 또래 아이들의 전형이고. 넘 걱정마세요.

  • 112. ..
    '10.10.14 4:55 PM (175.113.xxx.16)

    그리고 저 위에님 /
    그 댓글 쓴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아는대로만 말씀 드리면, 제가 읽었던 책 중에서 엄마가 그냥 막 읽어주면, 그것도 TV나 다를바 없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상호 의사소통이나 피드백이나 이런게 좀 있어야 한다고 본 것 같네요. 독서 영재 얘기하면서 나왔던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우리애는 책을 하루에 몇 백권씩 읽어 달라고 한다, 혹은 혼자서 몇 백권씩 본다..." 이런거 다 소용 없다고...
    댓글 다신 분 생각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런 맥락에서 쓰신거 아닌가 싶네요.

  • 113. 윗님
    '10.10.14 11:16 PM (75.34.xxx.79)

    저 위에 질문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엄마가 책 읽어줄 때 동화 테잎 틀어준 것 처럼 마냥 읽어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책을 읽어줄 떄 아이가 반응도 하고 의사소통이나 피드백이 있으면 엄마가 책 읽어주는 것이 좋다(?)는 말씀이시죠?
    사실 좀 이해가 안되는게 어떻게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서 의사소통이나 피드백이 없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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