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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밥사주려고 절약하는 거 아니거든!

돈이 뭔지..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10-10-13 12:59:54
물론 상대방도 마찬가지인듯....ㅋㅋㅋㅋㅋㅋ -_-^

대충 얘기하면 저희 부부는 좀 잘 벌고, 그쪽 부부는 그냥 그래요.
근데 씀씀이는 저희 부부는 완전 알뜰파고, 그쪽은 명품족? 이예요.
저희는 주식해서 돈 벌거나, 여윳돈 생기면 무조건 저금하고, 그쪽은 뭘 사거나 피부관리 받거나 하죠.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마 저희가 형편이 어려운줄 알지도 모르겠어요.

저희는 남편만 차를 몰고 다니고, 얼마전에 큰맘 먹고 로체 이노베이션 샀어요.
근데!! 문제는 그쪽 남편이 비웃는거예요-_-
단종된차를 뭐하러 사냐는 둥...좋은거 사지..돈 놔뒀다가 뭐하냐는 둥...
그 집 남편은 로체 구형이고, 와이프도 차가 있어요. 소형차로..
근데 할부 끝났다고 와이프 차를 바꿀껀가 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복수하는 마음으로 할부 끝났슴 그 돈은 이제 적금이나 하지, 뭘 차를 또 바꾸냐 이랬어요.
그랬더니 하루 벌어서 하루 살면 되지 어쩌고 하면서..
돈 두고 거지같이 사는거 보다 낫다고...
제가 뭐라하니까...너 돈 많아? 이런식..-_-(한마디로 너한테 한 소리 아니라는 건데...)

맨날 저더러 밥사달라 하고...그 사람은 밥 한번 사는 적이 없어요.
밥을 사면 커피 사는게 일반적인데....항상 풀코스로 얻어먹으려고 하고...-_-
아 저는 그 부부 둘다 잘 알고, 친분이 있어서요.
와이프는 본인한테 돈을 잘 쓰긴 하지만, 남한테도 인색하지 않거든요.
근데 이 남편은 남한테 엄청 인색해요.
그럼서 맨날 저더러 돈 많다고 밥사라 그러고-_-
물론 업무상으로 만나는 사람이라 저도 사주고 회사에서 돈 받긴 합니다만...
(근데 그건 그 사람도 마찬가지. 저 사주면 회사에 청구해서 돈 받습니다. 그래도 안사줍니다-_-)
정말 하는짓이 너무 얄미워서 요샌 밥 같이 안먹습니다.
사람이 나쁘진 않은데..왜 이렇게 주변 사람들한테 욕을 먹을까 했는데..
겪어보니 완전 짜증나네요..

근데 제가 더 화가 나는 건..
저도 제가 돈을 잘 못 쓴다는 거 압니다.
모을줄만 알지...쓸줄은 잘 몰라요...
그 나쁜놈이 한....돈만 있으면 머해 거지 같이 사는 거 보다 낫다고 하는데..
제가 찔렸다고나 할까요..아픈데를 찔린거 같기도 하고..
근데 이 아저씨는 돈 쓰라면서 지 밥사주랍니다....아씨.....미친...-_-^
그런말 들으니까 더 짜증나고 욕나옵니다.
제가 돈 모아서 지 밥사주려고 하는겁니까?-_-
정말 진심으로 생각해서 너 옷도 사 입고, 뭐해라..라고 충고하는 거면 이렇게 기분 나쁘지 않을텐데...
저런 소리 들으니까 속이 뒤집어지네요-_-

IP : 222.110.xxx.1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0.10.13 1:08 PM (222.110.xxx.149)

    저도 위의 댓글님처럼 요즘 생각하고 있고, 조금씩 변하는 중입니다.
    생각의 차이 맞아요. 하지만 너 돈 많으니까 밥사라고 하는거 정말 짜증나요.
    그럼서 제가 밥사고서 너 커피 한잔 사라 하면 나 돈 없어. 이러고-_-; 제가 왜 저런 사람을 상대하는지 모르겠어요. 메신저는 차단했습니다. 일적으로 급하면 전화나 메일 하겠죠-_-

  • 2. 저도
    '10.10.13 1:09 PM (222.251.xxx.143)

    돈 모아서 저승갈 때 들고 갈 것도 아니고 미래를 위해서 보다 현재를 즐기면서 사는 스타일이라 뭐라 말하기가 그렇네요..단 남에게 얻어 먹는다던가 민폐는 끼치지 않아요.

  • 3.
    '10.10.13 1:20 PM (122.254.xxx.219)

    금방 글 제목이 수정되었나요?

  • 4. 그런분들하고
    '10.10.13 1:20 PM (58.145.xxx.214)

    왜 계속 어울리시는지...;;
    저도 쓰면서 사는 스타일이지만, 남에게 그렇게는 절대 안하구요...
    어쨋든 스타일안맞으면 안어울리시는게 서로 좋을듯합니다.

  • 5. 착한여자
    '10.10.13 1:23 PM (59.11.xxx.229)

    전 원글님 맘 이해해요..
    저는 가난에 진절머리 느끼면서 컸거든요.
    돈모아서 저승갈때 가져갈 것은 아니지만
    점점 수명 길어져서 얼마나 오래 살지 모르는데
    최소한 늙어서 남한테 폐끼치는 삶은 살지 말아야지 싶어
    일단 무조건 모았습니다..
    원글님 같은 소리도 들었구요..

    그래서 사십대 초반에 노후준비 마쳤습니다..
    그리고는 작년즈음부터 저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조금씩 쓰기 시작했는데
    그 만족도는 보통사람들보다 큰 거 같아요.

    그런 과정 없이 누리고만 살았다면 몰랐을 만족감..
    뭐 아직도 남들처럼 척척 쓰지는 못하지만요..

    그런 사람을 염치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친하게 지내지 마세요..^^

  • 6. 원글
    '10.10.13 1:49 PM (222.110.xxx.149)

    네, 제목 바꾸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저한테 밥사달라고 하는게 더 화가 났던 거 같아서요.
    그 집 와이프랑 대화할때는 오히려 그런 소비패턴(펑펑 잘 쓰는..ㅋ)을 부러워하기까지 했으니 "경제관념이 다른 사람하고 대화하는 게 불편하다"라는 제목보다 "너한테 밥사주려고 아끼는 게 아니다"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네요.

    왜 계속 어울리냐고 하시는 분,
    업무상 계속 어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업무상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 하는거구요, 그렇다고 저혼자 입 꾹 다물고 그 사람하고 얘기를 아예 안할수도 없습니다.
    쓰면서 사는 스타일이라 하시는데..제가 말한건 쓰면서 사는 스타일이 문제가 아니고,
    그러면서 아껴쓰는 절 비난하고, 비난한 저에게 밥사달라고 하는 그게 싫었던 겁니다.

    착한여자님,
    따뜻한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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