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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에 대한 생각이 82님들과 다 같진 않은가 봐요
제가 즐겨가는 카페에 어떤 분이 모피조끼 싸게 득템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그 아래 많은 분들이 정보 달라고 댓글을 달았더군요.
저도 모를 때야 모피코트 하나 장만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82에서 모피털이 얼마나 잔인하게 얻어지는지 알고 나서는 도저히 살 수가 없더라구요. 내 평생에 모피는 없다고 다짐을 했고
주변 분들에게도 알려드리면서 사지 말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런 글이 올라왔고 사람들 호응이 뜨겁길래 댓글 달았지요.
모피가 너무 잔인하게 얻어진다, 한 분이라도 소비가 줄어 동물학대가 줄었으면 좋겠다는 내용...
다음 날 댓글이 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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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과 공존해서 살아왔다,
소고기도 물고기도 뻔데기도 다 소중한 생명체이다,
극단적으로 몰고 가는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다,
모피도 생활과 문화의 일부분으로 존중함이 어떠냐,
여담이지만, 발림 좋은 고급 립스틱은 지렁이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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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황당하더군요. 문화의 일부분이라....
더 황당한 것은 제 글 이후에도 달린 수많은 정보요청 댓글들...심지어 공동구매 얘기까지...
물론 다 같은 맘일 수야 없겠지요.
그래도 그런 글을 보고도 구매하겠다고 하다니 내 살갗, 내 새끼 상처 하나 나는 거에는 어쩔 줄 모르고 호들갑 떨면서 모피는 그렇게도 꼭 입어야 하는 건지 참으로 놀랍더군요.
82에선 모피얘기 나오면 많이 반대들 하셔서 다들 그런 줄 알았더니만...
저 분 말씀대로 제가 극단으로 몰고 가는 건가요?
1. 모피 반대
'10.10.13 11:33 AM (211.114.xxx.209)아래는 채식주의자가 싫다는 글에 달린 댓글입니다
아침에 이 글 보고 마음이 더욱 더 가라앉았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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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생산량의 80프로 이상을 중국이 담당하고 있는데,,중국에선 토끼나 너구리 등 모피 동물을 잡아 산 채로 바닥에 패대기쳐 기절(안되는 경우도 많음)시킨 후, 도끼로 네 발목을 끊고 산 채로 살가죽을 벗겨냅니다. 안락사 비용은 너무나 비싸고,,총으로 죽이면 총알값이 비싸고 모피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그런다고 하네요..2. 후럴
'10.10.13 11:35 AM (183.98.xxx.153)자연과 공존하는 건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었는데.
3. 모피옷 안좋아하고
'10.10.13 11:36 AM (115.136.xxx.94)앞으로도 입을생각은 없지만....저 댓글이 그리 비상식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4. 음
'10.10.13 11:37 AM (121.151.xxx.155)여기횐수가 얼마인데 다 나와 같을수는없죠
모피반대하거나 채식한다는글에는 별로관심없거나 모피 좋아하는분들이 댓글을 달지않을뿐이지요
그런면에서 그분은 용자이네요 욕먹을것 알면서 달았으니...5. 글쎄요
'10.10.13 11:38 AM (59.10.xxx.139)82 내에서도 모피에 대한 의견이 '반대가 대세'는 아닌 거 같은데요.
모피 반대글에 동조하는 댓글이 많이 달리기도 하겠지만, 모피 구입 문의하는 글도 그에 못지 않게 많이 올라오쟎아요.
댓글만으로 전체회원의 의견을 가늠하는 건 아주 위험한 착각에 빠질 수 있어요.6. 취향과문화!?
'10.10.13 11:38 AM (203.247.xxx.210)이쁘니까, 맛있으니까...가 이유의 전부인 답을 보면...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
누구에게 이런 저런 말 안하구요...
그저 저 하나 안 입고 덜 먹습니다...7. ...
'10.10.13 11:39 AM (123.109.xxx.2)채식주의자가 싫다..님이 쓴 댓글중에 정말 황당했던건
동물이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사람이 이용하라고 있는거다(표현은 좀 달랐지만)
였어요.
이런 생각을 가졌다면, 모피..가 취향의 문제가 될수있죠.
전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8. 근데
'10.10.13 11:41 AM (211.209.xxx.99)모피는 살아있는 밍크 털을 벗기잖아요 그래서 더 잔인해요;;;
9. .
'10.10.13 11:44 AM (119.64.xxx.168)꽤 오래 전부터 모피는 절대 안 돼!라고 살고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모피를 얻기까지의 잔인함을 알고 있으니까요.
다양성을 말씀들 하지만 글쎄요....
그러나 저 또한 가죽제품을 쓰니 모피 입으시는 분들께 할 말이 없네요.
조금은 가식을 떠는 것 같아서요.10. 미츄
'10.10.13 11:44 AM (221.151.xxx.168)이렇게 말하면 돌 맞으려나...국민수준과 환경문제, 동물 보호는 비례하는것 같아요.
영국및 선진국에서는 모피 입는게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고 오직 인조모피만 입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날이 오기를...11. 궁금
'10.10.13 11:45 AM (210.104.xxx.20)그냥 갠적 취향인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순 없잖아요...12. 11
'10.10.13 11:46 AM (175.197.xxx.54)살아있는 동안 자연환경이나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 조금이라도 덜 폐를 끼치고 가고 싶어요 .
얼어죽을 정도 아니면 그리 잔인한 결과로 얻어지는 내용물을 취 할 필요가 있나 해요 .
사실 모피는 만드는 과정을 알고 부터는 모피입은 사람들이 예쁘게 안보이고 무식하고 생각이 없어보여요 . 각자 생각이 틀리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13. 이중성
'10.10.13 11:46 AM (99.187.xxx.8)웹상에서는 모피 극렬반대하지만 막상 좋은 모피 싸게 사다면 살 사람들이 너무 많지요.
특히나 한국같이 보여주기, 과시하기 문화인 곳에서는요.
소신있는 사람은 그저 웹상뿐이에요.14. ?
'10.10.13 11:48 AM (67.250.xxx.83)저도 '82님' 중의 한사람이지만, 모피 입는 사람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본인 취향이니까요.
15. ㅋ
'10.10.13 11:50 AM (58.145.xxx.214)과시하기위해 모피를 입는다... 글쎄요.
그럼 몸에걸치는 모든것이 다 과시용인가요.
그냥 본인의 취향일뿐이죠.
사람이 천차만별인데 취향이 다 같을수없다고 생각합니다.
모피는 가죽을 벗겨서 잔인하고
모기는 때려죽여도 별로 잔인하단 생각 안하잖아요...
반대고 자시고할거없는거같아요16. 사람의
'10.10.13 11:51 AM (115.139.xxx.99)잔인성이야 말도 못하지요..
지가 낳은 자식도 해하고 남에 대해선 극악무도..
하물며 동물가죽이야..
그래서 그런가 전 추워서 이뻐서 입는 사람들 ...
암시롱도 안합니다..
내가 사는 이 편안한 환경밑에 저도 모르는 잔인함이 하나 둘이겠어요..
그럼 동물원도 내가 먹는 육식도 하물며 우유도 어찌 먹겠소..17. 맞는말
'10.10.13 11:58 AM (122.254.xxx.219)문화의 일부라는 말...이 틀린 건 아니죠. 그 분이 좋은 문화/나쁜 문화라고 한 것도 아니고.
따지고보면 악성댓글도 우리 문화의 일부인 거고.
보신탕, 모피, 그리고 블러드 다이아몬드까지 나 자신은 거리를 두고 살지만
옹호자들은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 종양보다 내 손톱에 낀 가시가 더 아픈 법인데
세상 사람 모두에게 숭고함을 가져라~라는 건 무리한 요구죠.18. 음
'10.10.13 12:12 PM (125.182.xxx.42)정말 선진국에서는 모피 못입어요?
진짜 궁금하다.19. 메이
'10.10.13 12:42 PM (61.85.xxx.176)그렇게 따지자면 먹을것도 하나도 없지요. 잔인하지 않는게 뭐 있나요?
병아리도 수컷들은 알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모조리 산 채로 분쇄시키는 동영상도 있던데 말이죠. 계란하나 먹자고.. ㅉㅉㅉ20. 저도
'10.10.13 12:45 PM (121.169.xxx.129)저도 나중에 돈좀 생기면 한벌 장만해야겠다는 생각했었어요. 추위도 많이 타고 모피가 나에게는 딱이다 생각했죠.
근데 어디선가 겉가죽이 벗겨진채로 살아서 얼음위에 누워있는.. 그게 밍크인가는 모르겠는데.. 그 사진을 본 뒤로.. 정말정말 다시는 모피 생각이 없을 것 같습니다. 너무 충격먹었거든요.
어미들이 그리 죽어가는데 새끼는 그 곁에서 젖을 빨고 있다죠.. 피 범벅이 된 채로.. 새끼는 안죽인데요. 몇년있다가 잡아야하니까요.
너무 충격입니다..... 아무리 약육강식이고 자연의 공존이라고 하더라도 저리 잔혹하게 죽어간 동물의 가죽은 입고싶지 않습니다. 정말 마음이 안좋았어요.21. 어휴
'10.10.13 12:54 PM (58.29.xxx.50)모피입은 사람 보면 그래서 좀 잔인해 보여요.
부티나 보이지도 않고 멋있어 보이지는 더더욱 아닙니다.22. ...
'10.10.13 1:05 PM (180.228.xxx.106)살아간다는 것이 잔인하긴 하죠...살아있었던 것들을 섭취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덜 살생하고 덜 잔인하도록 생명권을 존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기를 좋아했고 양육강식이니 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고기는 자제하고 물건이나 의류 생필품도 동물을 사용하는 것은 피하려고 노력해요.
인간이든 동물이든 모두 살고 싶어하고 내가 먹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고통받는 동물이 줄어들겠죠.23. 쩝..
'10.10.13 1:16 PM (203.234.xxx.3)반대로 보신탕은 찬성하는 분위기잖아요. 우리 고유 전통이다, 문화다, 식량이다...
그런데 개들 얼마나 잔인하게 죽이는 줄 아세요?
그리고 요키, 시추, 그 작은 개들도 근수 맞추기 위해서 다 함께 도살되어서 올려지죠.
개소주는 물론.
개소주 먹겠다는 글에 모피 반대만큼 많은 반대글은 안달리더군요.
식량은 생존과 관련있다며 개고기 합리화하는 분들은 개고기 값이 돼지고기, 쇠고기보다 비싸다는 걸 아시는지. 오래전 단백질 보충할 게 없을 때, 계란 하나도 황금같았을 때 개고기가 쉽게 보충할 수 있는 단백질이었다는 애기지, 지금은 사치스러운 기호식품이죠.
잔인하게 도살하는 게 싫어서 모피는 반대하면서 개고기는 문화라 찬성하는 분들..
그런 분들이 제일 모순이라고 봐요. 모피는 비싸서 못사겠고, 남이 사는 건 질투나서 '환경론자' 탈을 쓰고 모피 사는 거 비난한다고 봐요.24. 모피
'10.10.13 2:17 PM (183.107.xxx.13)모피 잔인하게 얻어지는 건 알지만...
전 못 사도 아마 친정엄마가 갖고싶어하신다면 사드릴 거 같아요..
정말 따뜻하다 하니까요..
솔직히 저도 추위를 너무 많이 타서 돔 좀 모아서 모피 하나 마련할까 생각한 적도 있구요..
그 잔인한 동영상은 말만 듣고 너무 잔인할까봐 일부러 보지는 않았고 구 뒤론 모피 생각은 접었는데요..
그래도 겨울만 되면 인조모피라도 가볍고 따스할래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
그러니까 요지는 댓글 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대다수라고 생각하는 건 무리라는 얘기인 거죠;;25. 반대
'10.10.13 4:25 PM (118.223.xxx.215)다양한 생각이 존재함은 인정하나..
하지만...
하지만..
내 몸하나 따뜻하고자 동물을 잔인하게 죽여서 입어야 하는
그 비참한 문화는 없어졌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동물학대..없어져야 할 단어라고 생각합니다.26. 쩝님
'10.10.13 7:33 PM (211.107.xxx.76)모피 반대하는 사람이 개고기는 찬성할거라고 어찌 단정하시나요?
27. ..
'10.10.13 9:04 PM (58.143.xxx.104)물론..그렇게 생각하면 먹을거 입을거 아무것도 없지요
시금치는 어떻게 먹나요..식물도 고통을 느낀다는데..
헌데요. 최악의 행동은 하지말자가 제 생각이에요
모피를 반대하니 소고기도 먹지마라는 솔직히 어거지입니다.
입지않아도 생명에 지장이 없고 모피 아니여도 대체할수 있는 옷이 있으니까요
최소한 내 멋을 위해 내 따뜻함을 위해 인간으로선 하지 말아야할 잔인한 짓은 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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