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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보낼것인가 말것인가..ㅠㅠ
지금 한참...사립초 입학설명회가 있어서 몇군데 찍어 다녀보고 있는중인데요...
저희 형편이나 조건에 사립초를 보내도 될지...아직 결정을 못하겠네요...(물론 추첨이 되어야하지만 ^^;;)
우선...살고있는 집이 점 찍어놓은 사립초에선 그닥 멀지 않으나(버스로 20분내외)
대단지가 아니라서 셔틀이 오지 않는 지역에 살구요
경제력은...대출없이 집한채 있고...맞벌이고...연봉은 둘이 합쳐 1억 조금 넘어요...
남편이나 저나 그냥 일반 대기업에 다니고 있어요...
아이는 한명이고...지금 영유를 다니고 있는데...월 100정도 들어가거든요(영유+미술+와이즈만 합쳐서)
보내보니 저희 연봉으로 교육비 100정도는 크게 무리 없이 커버가 가능하더라구요...
물론 저축을 그만큼 못하지만요...
직장맘이긴 하나...내년에 1년정도 휴직할 예정이구요
동네에 괜찮은 초등학교가 있다면 이런 고민도 안하겠지만..
제가 이 동네에서 자라고 초등학교들 다녀본지라 별로 보내고 싶은 맘이 없거든요...
(초등학교 6년동안 안좋은 기억이 너무 많아요...촌지, 편애, 폭력 등등)
좋은 공립학교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간단하겠지만...
제가 직장다니는 관계로 방과후 아이를 봐주실 친정엄마와 가까운곳에 살아야 하거든요
부모님이 이곳에 오래 사셨어요...이사하려면 친정과 함께 옮겨야 하는데
이곳에 친척&친구분들 모여사시고 그래서 전혀 이사할 생각이 없으세요...ㅠㅠ
그럼...이사후..도우미를 쓰면 되지 않느냐..하시겠지만..
사립보내고...거기다 도우미까지 쓰기엔 저희 형편에 무리구요...
그래서 사립이 된다면
등교시엔 제가 출근하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셔틀이 오는곳으로 데려다 주고
하교시엔 친정엄마가 픽업하고...이런식으로 할 예정이구요
그렇지만....아...6년동안 이걸 해야한다니...ㅠㅠ
저희 형편에 사립 보내도 괜찮을까요?
고학년이 될 수록 사교육도 해야하는데...무리가 없을지...
사실...요 몇일 사립초 참관수업을 다녀보니...
뭐랄까...민주적이고...선생님이 아이들 대하는게 제가 알고 있었던 그런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서 충격이었어요
제 아이와 잘맞을 것 같고...직장맘인 제가 맘놓고 믿고 보낼 수 있을것만 같고..
우리 아이가 저 학교를 다니게 되면 행복해하면서 다니겠구나...란 느낌이 어렴풋이 들더란 말이죠...
(이머전 수업도 없고 공부를 별로 안시키는 곳이거든요)
물론...사립초의 여러가지 안좋은 소문과...경제력의 차이 등등...
지극히 평범하기만한 우리집에서 감당이 될까...망설여지기도 하구요
공립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곤 하는데...선배맘들 조언이 절실하네요...
1. 123
'10.10.13 12:27 AM (118.221.xxx.162)저도 아이 학교 보낼 때 걱정 많이 했어요.
원하시는 학교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유명한 사립초들은 경쟁률이 높으니 일단 당첨~ 되시고 나서 걱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고민많이 하다가 사립초 원서 넣었는데, 떨어졌어요.
나중에 기부금 내고 입학할 수도 있다는 얘기 들었지만, 그렇게는 하고 싶지 않아서 알아보지도 않았구요...
교대부국도 넣어봤는데, 경쟁률이 20 몇대 1이니 안되더군요.2. ...
'10.10.13 12:31 AM (211.237.xxx.178)직장맘이면 꼭 보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공립은 엄마들의 노동이 많이 필요한데 사립은 그런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런데 등하교 문제는 좀 생각해 보셔야겠네요...
스쿨버스 아저씨와 상의 해보시면 가능할 수도 있어요. 노선이 된다면 들러가기도 하거든요...3. ..
'10.10.13 12:34 AM (111.118.xxx.22)둘이서 연봉 1억이시면 안보내시는게 나을듯해요
각자 1억은 넘어야 교육비 걱정, 아이한테 들어가는 여러가지비용등 신경안쓰고 맘놓고 보내실텐데..4. dma
'10.10.13 12:46 AM (121.166.xxx.214)되고나서 걱정하면 늦어요,
저희동서가 영유엄마들과 우르르 몰려가서 추첨하고 혼자 붙었는데,,,뭐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3개월 안되서 아우디 뽑더군요 ㅠㅠ그 집이 그거 감당할 수준이 못되거든요,,,
일단 원글님은 조금씩 다 불안해요,,,
교통이 해결안되면 진짜 진짜 힘듭니다,
그리고 등교시간이 좀 빠를거에요,,그것도 6년 내내 하면 힘듭니다,
그리고 직장맘은 사립에서 제대로 뒷받침 하기 쉽지 않아요,,(여러가지 사교욱과 예체능)
그리고 공립도 왠만한 동네는 촌지 폭력 없어요,,
편애야 뭐 선생 나름이지요,,자기하기 나름이구요
본인의 몇십년전 기억을 지금 상황에 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일 걸리는게 교통이네요,,,5. d
'10.10.13 1:09 AM (121.130.xxx.42)http://cafe.naver.com/workingon
사립초 정보 나눔 까페예요. 가입해서 한번 살펴보세요.
원글님 같은 경우라면 동네 편안한 사립 보낸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사립이나 공립이나 시설도 별 차이 없고 학급 인원수도 비슷하죠.
그러다 보니 선생님과 학생간의 관계도 큰 차이 없을 수 있어요. (원글님 말씀하신 부분)
그 점 감안하더라도 워킹맘이라면 공립 보다 신경 덜 써서 좋을 겁니다.
예전만큼 사립이 특수한 계층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그리 대단히 잘 사는 집 아이들만 있지 않아요. 뭐 위를 쳐다보면 한도 끝도 없는 거고요.6. 사립보냄
'10.10.13 2:02 AM (211.202.xxx.235)현재 1학년이구요. 우선 셔틀을 한 30분 정도 타고 가야 해서 아침 7시 반 정도에 셔틀을 탑니다.
그럴려면 기상시간이 무척 빨라야 하구요...그래서 1학기에는 무조건 아홉시에 재우기도 했구요..
아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할 수 있을 거 같아요..우리 애도 좀 ...
그리고 많이 걱정하시는 경제력 차이문제...
저희는 애 아빠 혼자 버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만 거런거 신경안쓰고 다닙니다.
일부 엄마의 직업이 학교에 있어요 하면 대학 교수에, 병원에 다녀요 그러면 닥터라고 하는 말들이 있긴 했지만 워낙 티 안내고 수수하게 하고 다니는 분위기라 별로...
아직 저학년이라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렇다는 말이고..
저학년들은 정말 맘놓고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워야할 기본적인 것들..
생활 습관이라든지, 인성, 학습태도 등등 정말 꼼꼼하게 지도한다는 느낌이구요,
반면 이 학교가 경쟁보다는 아이들의 특성을 존중해주는 분위기라 중학교가면 애들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말들도 있는 것 같구, 그래서 고학년이 되면 전학시키는 사람도 있다는 거 같습니다7. 저희
'10.10.13 5:06 AM (99.187.xxx.8)새언니는 무리하게 유명 사립초등학교 보냈는데
큰애가 중학교 가서보니 이제부터 레이스가 시작인데 괜히 돈들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사립초나와서 크게 공부잘하는것도 아니고요.8. 미미
'10.10.13 8:06 AM (125.176.xxx.197)사립 셔틀이 오지 않는데 보낼실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보여지는데요.
사립이라고 특별히 다른것은 없어요.
어차피 직장을 다니실거라면 하가지는 희생을 하셔야 할것 같아요.
괜찮은 공립을 찾으신다면 이사를 가시고 도우미 쓰세요.9. 저는요
'10.10.13 8:51 AM (125.186.xxx.11)저도 영유엄마들이랑 우르르 넣었다가 혼자 된 케이스. 고민 엄청 했습니다.
나중에 기부금 좀 내고 2학년때 전학시킨 엄마도 있긴 합니다만.
외동이었으면 보냈을텐데, 동생도 있었고..셔틀 안되서 매일매일 픽업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고..
수입이야 뭐, 남편혼자 외벌이로도 1억은 넘고, 저도 일을 하려면 한달에 3~4백정도 벌이 할 수 있는 프리랜서였는데요.
어쨌든, 전 포기하고 그냥 동네학교 보내고 있고,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어요. 이 동네도...서울서 후지다 소문난 동네지만요.
직장다니신다면, 사립보내시는게 좋은 게 많겠지만요.
제가 그냥 공립을 보내보니, 직장다닌다고 공립 보내기 힘들다는 건 사실 별로...물론 전업보다는 신경쓸게 많고, 사립보내는 것보다는 또 신경쓸게 많겠지만, 많은 엄마들이 직장다니면서 공립 잘 만 보내고 있구요. 손 가는 것도 1학년때 잠깐, 길어야 2학년 정도까지지 그 이후엔 엄마 손갈 일도 별로 없어요.
그리고 픽업하는 문제. 저도 아이 셔틀 오는 곳까지 데려다주려면 6시에 깨워 밥 먹여서 7시 셔틀을 태우고 거의 40분 뺑뺑 돌아 학교에 가야하는 상태였고, 그러니 차라리 제가 3~40분쯤 걸려서 학교까지 매일 태워다 주는게 나을 거였는데요. 어린 동생까지 태우고 못할 짓이기도 했지만, 그냥 외동이었어도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어린 아이 매일 일찍 깨워 러시아워 뚫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제 친구 중에 사립보내며 매일 라이드하는 친구는 차에서 아침밥 먹게 하고 있죠. 빵같은 간단한 걸루요.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수입은 평균으로 따지면 적은 편이시고.
그냥 평범한 집에서도 보내는 사람들 많으니까 괜찮다 생각하면 괜찮으신거고.
심하게 잘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아이가 좀 커서 느낄지도 모를 상대적인 박탈감 같은 것도 어느 정도는 생각해두셔야 할 것 같아요.
제 친구도 들어가고 1년만에 외제차는 아니지만 국내 고가차로 차 바꿨고, 나중에 전학시킨 엄마도 전학가자마자 한달만에 벤츠를 샀고..
초연하려 하면 할 수 있지만, 분위기상 쉽지 않은 것 같긴 하더라구요.
게다가 인원수가 적고, 학교에서도 선후배간에 무슨 자매결연(?) 비슷한 분위기로 묶어서 친해지게 만드는 프로그램같은것도 운영들 많이 하고..그러다 보면, 알려들면 얼마든지 서로 사는거 알게 되기도 한다구요.
좋은 점은 물론 아시는대로 많습니다.
저도 그 점들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일단 저도 유치원다닐때부터 아이에게 150정도는 쓰고 있었고, 둘째한테도 그 정도는 쓸 여유는 되었는데요. 전 그냥 여유있게 지내는 지금을 택한거죠.
여러가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일단 추첨은 꼭 해보세요. 안하고 말면 후회가 더 크니까요.
전 되고도 안 보낸 케이스지만, 고민하다 아예 추첨도 참가 안했으면 것도 후회많이 했을 것 같아요.10. ....
'10.10.13 9:04 AM (221.139.xxx.248)엄마도 엄마지만..아이도 학교의 그런 부한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을지 보세요..
요즘에 아이들 영악한 아이들 많아요..
그리고 자신의 부모의 부와 직업에 대해서 자부심 가진 아이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도 부모도 전부 초연하게 가실수 있으시면 가시는데...
이런것에 조금이라도 스트레스 받으실것 같으면 차라리 학군 좋은 공립이 훨씬 더 낫다고 봅니다...11. 우리도
'10.10.13 10:06 AM (116.37.xxx.60)외동이에, 원글님이랑 수입도 비슷해요.
지금 공립학교 2학년인데 , 별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요.
사립이 집에서 가까우시다면 사립도 괜찮을것 같아요.
공립을 다니나 사립을 다니나, 교육비는 시키기에 따라서 유치원때보다 더 많이 들수 있구요,
사립학교가 어딘지 모르겠지만요,
너무 유명한 사립학교만 아니라면,,,,
가능하다고 봐요.
또 학교 다니다가 적응이 안돼면, 전학가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전학은 왠만하면 방학때 하시구요..12. 그게요~~
'10.10.13 10:07 AM (211.63.xxx.199)사립초등은 귀족학교라고 볼수 있어요.
원글님 고민은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윗분 말대로 경제력은 살짝 부족한게 현실이고 그럼에도 보낼수는 있지만 귀족들 사이에 나 혼자 평민이라고 느끼게 되실겁니다.
비슷하게 고민하는 엄마들이 강남으로 이사오는것으로 알아요. 제주변에도 많구요..직장맘들..
어차피 1년 휴직하실거라하니 1학년땐 친정도움 필요 없을테고, 그 이후엔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 받고 학원 보내는 방식으로 엄마의 빈자리 메꿉니다.
평범한 샐러리맨이라면 어차피 평생 버는돈 한정 돼 있는데 초등에 돈 많이 쓰면 후회하게 되실겁니다.13. 사립맘
'10.10.13 11:06 AM (211.47.xxx.35)댓글들이 정말 후덜덜 이네요.
외동이고 그리 버시면 사립 보내세요.
요즘은 사립이라고 귀족학교 아닙니다..일단 추첨이 되야 하니까 그게 문제요.
제아이도 사립다녀요 5학년 이고요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학교는 아니고요.
조용한 학습분위기, 선생님들 아이 인격적으로 대해 주시고 체벌 없고(벌점제)
공부하는 분위기,예체능,급식(김치도 학교에서 만듬)등등 모두 만족하고요
저는 일억에 한참 못 미치지만, 보냅니다..(직딩맘) 내년에 동생도 가는데 원서 넣어
볼려구요..
통학시간이 30분이상되면 저학년땐 좀 힘들어 해요..셔틀은 학교와 상의해 보세요.
방법이 있을거에요..저희 아파트에는 애 3명을 보내는데 스쿨버스비 3명분이면
부담되니까 엄마가 픽업하고,제일 큰 아이는 고학년이다 보니 버스로 통학해요.
그래바야 10분정도.. 암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많을거
같아 아이아 위축되지 않을까 모든 엄마들이 염려 하는데요.. 사립은 엄마들이
학교에 갈일이 일년에 몇번 없어요..저도 직딩이라 일년에 공개수업,운동회,그외는
갈일이 없네요..학교에서도 엄마들 들락거리는거 안 반가워하고요..
일학년 입학하면 엄마들끼리 모임도 하고 그러는데요..3학년 이상 올라가면 그것도
시들해져요.. 일단 추점이 되야 하니까 ..원서 넣어 보시고 꼭 보내세요..14. 사립맘
'10.10.13 11:42 AM (115.178.xxx.61)저는 조용한 사립이라그런지 학교입학하고 외제차뽑는단말 처음들었어요.
전 직장맘이고 대만족입니다. 선생님이 꼼꼼하시고 잘 챙겨주셔서인지 아이가
학교에 자부심을 갖고 뿌듯해해요.
같은또래 공립아아들 물어보면 학교가 재미없고 선생님이 나이가 많으시다나...
우리아인 학교어떠냐고 사람들이 친척분들포함 솔직히 많이 물어봐요
아이가 재밌다고하네요..
아침에 일찍나가서 고등학교형들이랑 거의 버스를 같이타는데 우리아이는 무리없이
잘 해내고있습니다. 사실 아침에 일찍가는게 제일 걱정이었거든요.15. 사립맘
'10.10.13 8:10 PM (220.73.xxx.137)저도 작년에 사립 붙어 놓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치맛바람 사교육 가정환경 지레 겁먹고 등록 하지말까 고민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안 보냈으면 어땠을까 다 선입견 이었습니다.지금 조용한 아이를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립초에 보낸것을 너무 만족하고 저희학교 정말 좋아요 자랑하고 다닌답니다.
학교에 학부모님 오는것 정말 안 좋아하고 갈일도 없습니다. 공립처럼 교실청소 화장실청소하러 갈 필요 없어 좋고 아이생일날 교장선생님께서 생일 축하해주시고 예쁘게 사진찍어서 보내 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