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커피를 매일 두잔씩 들이켰더니 잠을 잘 못 이룹니다.
어제도 그러고 있는데 새벽 2시쯤 갑자기 쾅! 하는 소리..
저희집이 골목이랑 가까와서 이런저런 소리가 잘 나는데.. 평소엔 큰소리 나도 신경 끄고 살았는데 어제는 어찌 기분이 이상하여 나가 봤더랬죠.
왠 아저씨가 저희차를 들여다 보고 있길래 낼름 달려내려갔는데..
한눈에 봐도 차가 못 쓰게 되어있더랬습니다.
신랑을 깨우러 집에 올라 온 사이 그 아저씨 텼습니다. 음주운전이 99.99% 확실해 보였구요..
새벽에 112 신고했고..
저희차 건너편에 주차했던 다른 피해자도 연락 받고 나오시고..
주택가 골목길인데 속력을 어찌나 냈던지..
들이받힌 저희차 완전 밀려서 반대쪽도 부숴졌구요..
바닥엔 가해자가 남긴 차 조각이며 헤드라이트 조각..
그리고 그 차의 선명한 스키드마크가 3-40미터는 되어보이는데다 골목가 상점 직전에 멈췄더라구요.
아마 저희차가 없었으면 상점들 중에 한군데 뛰어들었을듯 해요.
공업사에 가니 300 부르시고..
우리차 환갑진갑 지났지만 엔진도 바꿔주고 신랑이 애지중지해서 3년은 더 타려던 놈인데...
수리비가 차 액면가보다 더 나왔네요.
만 6년이상 타고 다니면서 잔사고 한번 없었고..
어쩌다 차에 문제가 생겨서 퍼지더라도 가족들이 타고 있을때는 절대 그러지 않던 착한 놈이었는데
사고가 나도 주인없을때 사고당하고 돌아가시네요..
에효.. 차 액면가가 워낙 싸서..
잡아도 보상금은 쥐꼬리일거고..
차는 있어야 하는데..
눈물 나요 ㅠㅠ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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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를 들이박아서 대파시켜놓고 달아났네요..
아하하... 조회수 : 1,299
작성일 : 2010-10-12 15:34:30
IP : 112.160.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12 4:04 PM (59.10.xxx.152)혹시 보험 가입하실때..자차 가입안하셧어요?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상담한번 받아보세요2. 추억만이
'10.10.12 4:35 PM (211.110.xxx.113)주차해놓은 차에 뺑소니 자나요
액면가가 싸도 일단 합의 봐야죠3. ...
'10.10.12 5:01 PM (211.108.xxx.9)전 회사앞에 주차해놨다가 변을 당했는데요
5톤탑차가 제차를 그냥 치고 도주..
전 다행히 회사 카메라에도 잡혔고, 옆회사 카메라에도 잡혀서
도주한 기사넘 잡았습니다.
경찰서가서 진술도 하고..
뺑소니 아니냐고 했더니 경사는 사람이 안타고 있었기 때문에 뺑소니는 아니래요
괘씸죄로 확 잡아 넣고 싶었는데...휴..
공업사에서 견적이 80만원정도 나왔길래 올 수리했습니다..
수리비는 그쪽 기사가 가입한 화물공제에서 100% 부담했구요...
꼭 도주한넘 찾으시길 바래요...
혹 모르니 근처 주차된 차에 블랙박스 달린차 있는지도 알아 보시구요...4. me too..
'10.10.12 7:45 PM (211.207.xxx.110)일요일에 아파트에서 누군가가 후진하다가 제차 옆구리를 확~~박아버렸네요..
CCTV가 있지만 반대편(놀이터방향)을 보고있어서 누가 그랬는지 찾을 길이 없더군요..
조금전에 화를 삭히며 공업사에 맡기고 왔네요..
양심없는 사람(이라 쓰로 X이라 읽음) 정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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