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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우울증이 원래 이런건가요
와이프가 6개월전에 출산했는데
매일 화를 내네요..
사소한것에도 마구 폭발합니다
도우미쓰고 집에서 애만 보는데도 마구마구 화를 냅니다.
7시에 출근해서 12에 퇴근하고..주말도 거의 못쉬는데요..
저도 참 힘이 드네요..
주말에 집안청소및 모든것 다하고..
아이도 제가 다 봅니다..
그런데 저도 이제 너무 힘드네요..
회사에서 깨지고
밥늦게 집에오면 아이 칭얼거리는것도 봐야하고
하루에 3시간을 채 못자네요..
매일매일 지옥같네요..
산후우울증이라고 참으라고 하는데
저도 우을증 걸리겠습니다..
안피던 담배도 피고..
살이 9킬로가 갑자기 빠져버리네요..
와이프가 b형이라 다혈질인것을 알고는 있지만
애낳고 나니 더욱 그러네요..
저희 집에서도 며느리 눈치봅니다
오라고도 안하고..
간간히 저를 통해서 음식가져다주고가 다입니다..
이런 생각해서는 안되는데
앞으로 애가 더 크면..어떻게 살아갈까..더 신경질적으로 변할까..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워낙 순둥이처럼 자라와서..
전 그냥 와이프가 화내면 조용히 암이야기도 안하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회사에서 속에서 뜨거운것이 확 올라오고 호흡이 빨라지고
머리가 띵한게..
어질어질하네요..
정말 와이프가 성질좀 죽였으며 좋겠는데
집에 들어가기가 겁나네요..
모든것에 짜증을 내서
저도 이제 버티기가 힘들고
원형탈모증상도 보이는듯하고..
어떻게 진정시킬수 있는 법 없을ㄲ요?
1. 아이고
'10.10.12 11:51 AM (183.98.xxx.153)애낳고 산후우울증이 오긴 하지만
가족들 감정 1% 고려 안 할만큼 행동하는 건 살짝 성미가 고약하신듯..
부인이 원래 직장 다니다가 출산하면서 전업하신 건가요?
아님 아기가 어디 많이 아픈가요?
그래도 아기 낳기 전에는 괜찮았다 싶으면 두분 대화 좀 많이하시고, 틈틈히 전화라도 하시구요.
이 모든 상황이 짜증난다 식이면 그냥 육아 시터 두시고 아내분 어디 취직이라도 하게 하심이 어떻겠어요.2. ..
'10.10.12 11:52 AM (180.229.xxx.47)아내분과 정신과상담을 함께 받아보세요...그렇게 사시다간 님도 지치실거 같네요
3. ...
'10.10.12 11:55 AM (121.172.xxx.237)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으나 정말 원글님이 쓰신게 다 사실이라면
아내분이 너무 하시네요.
저에 비하면 정말 좋은 환경에서 육아하시는건데요..저는 다 쓰러져가는 오래된 한옥에서
바퀴벌레 득실거리고..그런 곳에서 혼자 신생아 키웠어요.
도우미는 꿈도 못 꿨구요..주말이면 남편 혼자 집에서 자고...주말에도 아기는 제 몫이구요.
아무튼 아내분 환경이 절대 아기 키우기 힘드신 상황이 아닌데..왜 그러시는지..
근데 아무리 도우미가 도와준다고 해도 아내분도 많이 힘드실거에요.
원글님도 아시겠지만 육아란게 진짜 사람이 해내기엔 버거운 부분이 너무 많아요.
게다가 아기가 까탈스럽다면 더더욱 그럴거에요.
전 아기가 너무 울어서 100일 넘도록 하루종일 안고만 있어야 했어요..^^;4. ...
'10.10.12 12:00 PM (121.172.xxx.237)참..이어서..아빠들도 산후우울증 와요.
원글님도 지금 우울증, 홧병 증상이 보이시거든요..^^;
우리 남편은 육아를 도와주진 않지만..저라도 하루종일 우는 애 소리 들으면 정말
미치고 팔짝 뛸거 같을때 많아요..우리 아이는 세돌인데 아직도 그럽니다.
어제 새벽에도 정말 아무 이유 없이 말도 안 하고 악을 쓰고 우는데 정말..ㅠ_ㅠ
헤까닥~할거 같더라구요. 참고 또 참았죠. 저는 스트레스 많이 쌓이면 주말에 아이는
남편한테 맡겨두고 혼자 쇼핑하러 나갑니다. 나가서 걷고 또 걸어요.
거의 한 5시간 걸으면서 자잘한거 쇼핑도 하고 좋아하는 커피도 마시고 스트레스 좀
풀고 들어옵니다. 그러면 한결 나아요.
남자들은 직장이랑 집만 거의 다니잖아요. 근데 집에서도 아이 봐야되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면 정말 사는게 재미 없어요. 시댁으로 한 이틀정도 가 계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어차피 아내분은 도우미 도움 받으실거구요..진짜 미칠거 같다! 싶으시면 아내분한테
좋게 말씀하시고 주말에 이틀정도만 가서 푹 쉬고 오세요. 시댁에는 다른 핑계 대시구요.
내가 감기가 걸려서 아기한테 옮을까봐 왔다..뭐 이런 정도로......5. 그게...
'10.10.12 12:07 PM (59.6.xxx.11)산후우울증.. 겪어본 사람 아니면 절대 모를거예요..
여기도 댓글들.. 다 본인기준으로 생각하니 참고는 하시되 절대적인건 못되죠.
전 지금 연년생 둘째를 가졌지만, 첫째 낳고 왜이렇게 다 허무하던지.. 엄청 많이 울었어요..
수술해서 반병*되어 침대에 누웠다 일어나는 것도 힘든데, 뭔놈의 산모들이 모유수유 병에 걸렸는지 젖꼭지가 피가 나서 애가 젖을 빨면 식은땀이 날정도로 아픈데 물리라질 않나.. 치질 걸려보셨나요? 치질 휴지로 싹싹 닦는것처럼 아파요..
애는 나 혼자 낳았나.. 돈도 같이 벌면서 임신출산은 내몫에 모성을 강요당하고, 남편이나 시집식구들 오면 죽이고 싶었어요...얼굴도 보기 싫었구요..
너무나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애 울음소리만 들어도 숨이 막히고 그러면서도 내새끼라고 불쌍하다고 안고 울고 앉았습니다.....--; 그러다 시간 지나며 애가 웃는거 손짓 발짓에 넘어가며 서서히 잊어가죠...
여기 글하나 가지고 님 와이프가 정도가 심하네 아니네 알수 없어요.
애 안고 베란다 앞에 서있는거.. 다 한번씩은 해봤을껄요..6. ..
'10.10.12 12:21 PM (58.76.xxx.227)저도 b형이구요..둘째 낳은지 세달 되어가는데...
저희 남편 신경쓰일까봐..퇴근하고 들어오기전에 집안일 다 해놓고..집에서는 마음 편하게 쉬라고 하는데..물론 우는 아이 안아주고 달래고 첫 아이 신경써주고는 하지만..집안일은 전혀 손도 안대게 제가 미리 다 해놓거든요..피곤하고 힘들까봐요..
우유한번 타본적 없구요..청소기 한번 돌린적 없구요..설거지도...
제가 남편이 하기전에 잽싸게 다 해놔요..저도 힘들지만..남편 힘들면 안되잖아요..돈도 벌어야하고 오래 살아야하니깐...ㅋㅋㅋ
저는 천사네요???원글님 아내분 정말 넘 심해요...........7. 너무
'10.10.12 12:59 PM (211.176.xxx.72)안타깝네요. 많이 힘드시죠??에구...
원글님도 힘드실테고...또 그만큼 와이프도 많이 힘들거에요.
정말 산후우울증은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많이 다른것같아요.
그냥 아이가 귀찮고 그렇거든요.부담스럽고 힘들고...
얼마전 제 친구가 출산을 해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몇년전 제가 아이낳았을때와는
다른 환경에 참 놀랐어요. 제가 아이를 낳았던 병원은 모유수유 적극권장하는 병원이어서
그랬는지...제왕절개로 수술하고 마취깨자마자 아이데리고와서 그냥 아이 입술이라도
젖에갖다대게하라고하고...위의 댓글님처럼 정말 모유수유 못해서 병이라도 걸린사람들처럼
하다 못해 간호사까지도 닥달하는통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내뱃속에서 나온아이인데 이쁜건지...어쩐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부담스럽기만하고
몸도 아직 회복안되었는데 수시로 아이데려가서 젖먹이라고하고 나중엔 유두가 헐어서
피가나와도 무조건 물려야한다고 하면서 모유수유 포기하실거냐고 질책하질않나....
병원에서 그렇게까지 안해도 힘든데...말이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와이프 병원다니게하시구요. 여력이되시면 주말이나 밤에도 도우미분 이용하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8. 1212
'10.10.12 1:42 PM (121.170.xxx.176)살이 9킬로가 빠졌다니 충격인데요 아내분이 보통 산모보다
좀 많이 예민하신가보네요 근데 도우미도 있다는데
좀 심한거 같아요 아내분이 유달리 외모적으로 좀 신경쓰시는분 아닌가요
갑자기 변해버린 몸상태와 아기 모유 해야 하는거 등등 받아 들이기
힘들어 하실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