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좋아하는아이 논술 어떨까요?

[논술]

저희애는 책을 별로 안좋아해요.
북트리 이용해서 200권읽으면 선물사주고, 흥미있을만한 책도 대여하거나 구입해서 들이밀어봤지만,
푹빠져서 읽지를 않습니다. 또 읽긴해도 한번본 책은 절대 다시 안읽어요.

내년에 3학년인데, 가끔  일기쓰는거보면 문장이 처음시작이랑 결론이 안맞아요.
학교국어 시험에서도 자기생각을 쓰는 문제가 나오면 논리에 안맞게쓰는 경우도 종종있구요.
어휘도 많이 약한것같아요.
가끔은 아이들이 어떤 말을했는데 못알아듣고는 집에와서 저한테 묻더라구요.

책 많이 읽히면 논술 필요없다 생각하고있었는데,
아이가 책을 그다지 좋아하는편이 아니니, 억지로 들이밀면 너무 스트레스일것같구요.
한우리나 플라톤같은 방문선생님 집으로 오셔서 1 :1로 먼저 시작해보면 어떨까하는데

책읽고 얘기나누고, 한줄이라도 써보게하면 표현력이나 그런게 좀 늘까요?
아니면 별 소용없는짓이니 그냥 책이나 더 읽히는게 나을까요?

저학년때 논술 조언좀 부탁드려요.

[음]

아이가 주로 무슨 책을 읽나요?
흥미있을 만한 책이란 게 어떤 책이었는지요.

[..]

책 읽기가 잘 되지 않은 아이들은 자기 나이보다 어린 연령 책부터 읽혀야 합니다.
무조건 나이에 맞게 책을 읽으면 그걸 이해 못해서 더 재미없다고 느끼거든요.

[원글]

책을 아주 멀리하는건 아닌데, 좋아서 보는것같지도 않아요, 주로 잠자리 들기전에 부랴부랴 책 잡거든요, 자기 싫어서요.
초등문고판 창작도서나, 자연관찰종류 주로꺼내봐요.
위인전, 삼국유사,과학같은 지식관련된책은 잘 안보려고 하더라구요.

[...]

논술은 쓰기쟎아요
읽고(독서)-> 말하고(토론토의) -> 쓰고 (논술)
독서가 먼저에요.
요즘 교과서는 재밌는 이야기가 많쟎아요
그것과 연계된 책을 먼저 충분히 읽도록 해주세요.
목록은 해당 학교 홈페이지나 교육청 자료실에 거의 올라와 있어요
교과서는 큰소리로 읽도록 하시고, 연계된 책도 가급적 큰소리로 읽는 연습을 하는게좋아요
큰소리로 읽는걸 들어보면 눈으로 읽을때 뭐가 어려워 책읽기를 힘들어하는지
파악할수 있어요 어휘가 어려운지 연결해 읽거나 의미에 따라 띄어 읽기가 어려운지 등등요

그게 되면 말하기, 즉 아주 간단한 대화를 해보세요.
주인공 이름이 뭐였지? 어디서 그랬지? 등등 따지듯 묻지마시고, 지나가는 말처럼
리액션은 크게해주시구요

그다음이 쓰기 입니다

[^^]

논술수업한다고 책을 좋아하게 되지는 않는데
정독하고 글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되는것같아요
논술수업은 선생님 어떤 분 만나느냐에 따라서 수업내용도 많이 달라지니 좋은 선생님과 좋은 팀을 만나는게 더 중요합니다
일단은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부터 한권씩 읽히세요
너무 글양에 얽매이지마시구요
운동좋아하는 아이면 운동과 관련된 책 검색해보시구요 최근에 어느지역 여행을 다녀온 아이라면
그것과 관련된 책, tv 사극이 나오는데 흥미있게본다면 그시대가 나오는 역사책이나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좋구요
역사도 쉬운 만화책부터 시작해서 단계를 높여주는게 좋아요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 창작보다 역사나 지식정보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아이의 성향을 살펴보시고 일주일에 한두권정도 같이 책을 골라 그걸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게해주세요
운동이나 예체능처럼 책도 좋아하는 아이도있고 그렇지않은 아이도 있어요
책 많이 보는 아이가 공부를 꼭 잘하는 것도 아니구요
책에 대한 기대치를 좀 낮추시구요
논술은 천천히 좋은 선생님을 찾았을때.. 아이와 맞는 팀을 찾았을때 시작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음]

경험상
책에 별로 관심 없는 애한테 책 읽고 독후감 쓰고 독서 토론까지 하자고 하면 그거에 질려서 책 읽기 더 싫어했던 것 같아요.
맑고 아름답고 지식이 풍부한 책도 좋지만 애들이 혹할만한 유치뽕짝하고 통속적인 내용의 책도 섞어서 보게 하는 건 어떨까요?

[저희]

아이같은 경우는 혼자 책읽고 그러는것보다
모둠 논술수업을 하는데 너무 재미있어합니다.
책읽는것이 재미있어졌다고도 하구요

논술 선생님을 잘 만난 덕분인것 같아요.

자기가 머리로 생각한걸 다 끄집어 내줬다나 뭐라나~하면서..

정 싫어하지 않는 아이인데 같이 하는 수업좋아하면 괜찮을지도 몰라요.
논술수업 딱딱하고 그렇지 않고 아이들이 웃고 재미나게 하더라구요.

[원글]

전에 취학전에 미술학원에서 책만들기하는 프로그램을 했었는데.
그때도 표현력이 약해서 자기 뜻대로 안되고, 다른애들하고 비교되니 많이 위축되더라구요,
제가 뭐라고한것도 아닌데도요. 그래서 몇달 안하고 그만둔적이있거든요.
그런 경험때문에 만약 하게되더라도 그룹수업아니고 1:1로 선생님이랑 책에대해 대화나누고, 한줄이라도 써보게하고싶어요. 논술이라고해서 거창한걸 바라는건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