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동이에서 감동받았던 대사..

제이미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10-10-12 10:05:27

동이와 천수가 앉는다. (동이는 힘이 없어보인다..ㅠ,ㅠ)

동이 :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피를 보게될까요.
         결국 희빈마마도 병조참판도 모두 이렇게 죽게되어 버렸습니다...
         술수와 음모로 권력을 다투지 않고, 피를 피로서 갚지 않는 그런 꿈을 꾸었었는데...
         제가 그들과 다를게 무엇인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라버니..
천수 :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마마는 그들과 다릅니다.
         돌아가신 수장어른께서도 그런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신께서 바라는 세상을 위해 칼을 드는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
         허나 저항없이 고통없이 바라는 세상이 스스로 오지는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지금우리가 아프게 검을 쥐어야 하는 까닭이라구요.
동이 : 오라버니..
천수 : 마마께서는 모든  시용기를 버리셨습니다.
        결코 저들과 같은 방법으로 권력을 움겨지진 않으셨습니다.
        또한 그 권력을 마마를 위해 쓰려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마마께서는 지금 이 순간 그 누구도 할수없는 가장 힘겨운 싸움을 하고 계십니다.
        그걸 안타까워 하며, 그걸 소중하게 여기며, 그 꿈을 함께 지켜내고 싶은 모두를 기억해주십시요, 마마.
        부디 그렇게 이 싸움에서 흔들리지 말아주십시요..

보다말다 하던 드라마인데
이번 주가 끝이라고 해서 어제 야구 끝나구 늦게까지 기다려서 봤어요.

병조참판 장무열이 처형되고
동이와 동이오빠가 나누던 대화입니다.
딴일하면서 대사만 듣고 있었는데
이 대사를 들으면서 눈물이 고이더군요.

상고 출신의, 누구보다 국민들을 사랑하셨던 그 분의 일생이 생각나서요..

"연민의 실타래와 분노의 불덩어리를 품었던 사람
모두가 이로움을 쫓을 때 홀로 의로움을 따랐던 사람
시대가 짐지운 운명을 거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 밖에는 가진 것이 없이도
가장 높은 곳까지 올랐던 사람

내게는 영원히 대통령일
세상에 단 하나였던 사람
그 사람
"
.............
IP : 121.131.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2 10:10 AM (121.130.xxx.215)

    어제 야구 때문에 안한다고 우리 남편 그냥 자던데 야구 끝나고 했나요??

  • 2. 둥이..
    '10.10.12 10:12 AM (123.199.xxx.208)


    야구 끝나고 했어요 ㅎㅎ
    울남편 야구 보고..동이 다보고 자더라구요 ㅋ

  • 3. 저는...
    '10.10.12 10:15 AM (183.98.xxx.171)

    그 부분 보면서 자연스레 그 분이 생각이 나더군요... ㅠ.ㅠ
    저항없이 고통없이 바라는 세상이 스스로 오지는 않는다.....

  • 4. chelsea
    '10.10.12 11:41 AM (125.128.xxx.136)

    에구 눈물이 찌르르...
    저항과 고통없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스스로 오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아파해야하는 까닭이다

  • 5. 그러게요
    '10.10.12 12:53 PM (175.117.xxx.127)

    내게는 영원히 대통령일
    세상에 단 하나였던 사람
    그 사람
    .....................저항없이 고통없이 바라는 세상이 스스로 오지는 않는다는 말,,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7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2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2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3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9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5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9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