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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재원분들.. 출장오시는 동료께 한국물건 배달 부탁 많이 하시나요?

심부름꾼? 조회수 : 1,450
작성일 : 2010-10-11 15:12:57

주말에 집에 있자니 배달물건이 왔더라구요..
뭔가 했더니.. 남편 출장지에 주재원으로 계신 분이 남편께 말도 하지 않은 채로.. 물건을 쇼핑해서 저희집으로 배송 보내셨더라구요.. 출장 올때 같이 좀 가져와달라는 거죠.. 그리고 다른 물건도 해외에서 주문해서 저희집으로 배송 왔더라구요..

처음 말한 물건은 외국에서 구입하기 힘들테니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형할인점 물건이 박스채 배송오니 좀 속이 상하더라구요.. 대충보니 식재료에 라면에... 이것 저것... 다 배송시켜서 무게도 크기도 상당한데.. 울 남편도 여행가방에 노트북 담긴 손가방이랑 들고 먼길 출장가려면 힘들텐데.. 자질구레하니 이것 저것 다 주문시킨 분... 참 이해가 안되고.. 울 남편을 뭐 심부름꾼으로 보나.. 성질이 나더라구요..

이번이 처음은 아니랍니다. 저번에는 의류 쇼핑몰에서 옷 주문해서 저희집으로 배송시키고..

좀 지나친 거 아닌가요? 시골 오지도 아니고.. 한인슈퍼 다 있을텐데.. 비싸면 얼마나 비싸다고.. 그걸 출장오는 사람에게 매번 부탁하는건지..

제가 화나서 남편에게 말하니.. 자기도 좀 속상하긴 한 것 같은데.. 거기다 대고 더 잔소리하자니 남편에게 좀 미안해서..

내가 해외생활을 길게 많이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그지만 이거 다 무겁고 거추장스럽게 어떻게 다 들고 가냐?.. 뭐 이렇게 얼버무리고 말았지만..

저도 대학때 어학연수가서 그냥 좀 비싸더라도 사서 아껴먹고.. 아님 현지 물건 이용하고 그랬는데...

제가 속이 좁은가요?

속상해서 제가 비정상적인 건지... 그쪽분이 비정상적인 건지.. 한번 글올려봅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IP : 211.214.xxx.2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계에 따라
    '10.10.11 3:17 PM (218.55.xxx.231)

    다르죠.
    저희 남편도 부탁 많이 받고 배달해 줍니다만, 많이 불편하지 않고 가서 대접도 잘 받아 상부상조하는 기분입니다. 지역에 따라 한인슈퍼가 잘 발달하지 않은 곳도 있고, 또 아무리 한인슈퍼들이 있더라도 아쉬운 게 많으니까요.
    그런데 원글님 지인은 미리 양해도 구하지 않았다니 그건 잘 이해가 안 되네요. 아님 남편 분한테는 나중에 양해를 구할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고(간혹 일일이 미리 얘기할 시간 맞추기도 힘들 경우), 그 정도로 막역한 사이일 수도 있겠지요.

  • 2. 바로슬이
    '10.10.11 3:18 PM (121.166.xxx.1)

    주재원 가족이 비정상입니다.
    저희도 해외주재원으로 살아봤지만 부탁할 일이 있으면 전화로라도 미리 얘기하고요
    큰 짐은 부탁안해요 작은 사이즈나 꼭 필요한 책 정도 부탁은 했었어요
    식재료나 옷가지들 부탁은 좀 과한거 같네요
    출장 나오시는 분 짐도 있기에 여행가방에 들어갈 작은 사이즈만 부탁합니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부탁하는 경우는 본적이 없네요
    혹시 윗상사분 와이프가 아무생각없이 한거 아닌가요?
    아랫사람은 그렇게 했을리 없을거 같네요

  • 3. 심부름꾼?
    '10.10.11 3:21 PM (211.214.xxx.254)

    윗님들 말씀도 맞긴 하네요.. 뭐 막역한 사이여서 그럴 수도 있고.. 또 출장가서 그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출장가서는 호텔에서 머물고... 그곳 출장은 한해 두해도 아니고.. 몇 년째 다니는 곳이고.. 남편도 이미 장기 출장으로 거의 1년 이상 체류한 곳인데요..

    제가 너무 삐딱선을 타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가족여행갈때도 이것저것 바리 바리 싸드는 것 질색하는 남편인데... 그 물건 상자들 이고 지고 갈 생각을 하니 좀 속상해서요... 공항에 픽업이라도 나와주시는지 한번 물어볼껄... 괜한 트집을 잡고 있는 가 싶어 좀 반성도 되기도 하네요..

  • 4. 심부름꾼?
    '10.10.11 3:24 PM (211.214.xxx.254)

    아 이전에 옷가지 심부름은 한 적이 있어요. 엔지니어분들은 해외에 가족 없이 지내셔서 날씨 서늘해지면 가족들이 챙겨주는 옷가지들 출장길에 같이 들고 간 적은 있어요., 그런데 그때는 이런 생각이 전혀 안들었거든요.. 당연 응당 해드려야 겠다 생각했구요,, 근데 이번 가족은 좀 심한 듯해서요.. 옷도 쇼핑몰에서 구입해서 곧바로 우리집으로 배송오게 하고.. 참기름. 라면... 이것저것 박스채 주문해서.. 들고 오라는것 좀 지나치다 생각들어서요.. 그곳 한인타운에도 다 판매할텐데..

  • 5. bee
    '10.10.11 3:27 PM (114.202.xxx.113)

    네 저도 4년동안 영국에 있었는데 오며가며 그런 짐들 부탁하는거 정말 민폐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어디 계신지 모르겠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옷도 한국보다 싸고 라면 김치 한국음식 다 있어요. 좀 싸게 구한다고 생각할지모르지만 그 짐 없으면 지하철탈거 그 짐땜에 택시타고, 챙겨야하고 진짜 피곤해요. 혹시 짐가방같은거를 아예 싸서 부탁하면 절-대 들어주면 안되구요. 짐 안에 혹시 약이나 반입금지음식 있는 경우 잘못되면 추방까지 당할 수도 있구요. 가족도 아닌 남이 그런 부탁하는거 좀 그렇죠. 신용카드나 해외배송 어려운 작은 짐 아니고서야 부탁하는건 예의가 없는거라고 생각해요. 한번도 아니고...

  • 6.
    '10.10.11 3:28 PM (112.170.xxx.186)

    특이하네요........
    보통 저런 부탁은 가족들 아니면 힘든 부탁인데..
    좀 뻔뻔한 스타일인것 같아요.
    사전 양해도 안구하고.. 황당하네요.
    출국 직전까지 아무 연락없음 가져가지 마세요 ㅡㅡ;

    그런데 혹시 그 집에서 신세져야 하고 그런 상황이라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가여가야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 7. 주재원딸
    '10.10.11 3:32 PM (211.232.xxx.65)

    아부지가 10년 가까이 주재원이었는데 주위에서 그런 꼴 단 한번도 못봤어요 -_-
    참내 가족도 아니고 출장오는 사람한테... 보통 회사 사람들 눈이 무서워서라도 그렇게 못할텐데요.
    솔직히 미친... 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군요.
    남편분 통해서 싫은 소리 한바가지 하셔도 되는 케이스 같습니다.
    그렇게 필요하면 자기 돈으로 비행기 타고 날아오든가...

  • 8. 개념이
    '10.10.11 3:38 PM (61.145.xxx.122)

    없네요. 확실하게 선을 그으세요. 책이나 개인적인 서류같은거 부탁하기도
    미안하고만... 보내지 마세요. 식재료, 라면.... 정말 헐~~ 입니다.

  • 9. 봐주심이
    '10.10.11 3:55 PM (123.120.xxx.179)

    의약품이나 책 같은 거 부탁하더라고요. 남편보고 공항에서 좀 사와달라고요.
    대형할인점 박스채는 좀 심해 보이지만, 아마 그 주재원분이 좀 무심한 케이스인 거 같네요. 뭐 좋게좋게 오는 김에 들고 와 주면 고맙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남편 말 들어 보니 본사에 있는 후배가 주재원으로 나가 있는 선배를 챙기는 건 흔한 일이라 하고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미리 연락도 없이 그러는 건 좀 예의없네요.
    기분 상하시겠지만, 그냥 외국에 있는 사람이 인터넷할인점에서 한국 물건 보고 이성을 잃었구나 생각하시고 기분 푸세요. 정말로, 뻔뻔하거나, 상종 못할 그런 사람들은 아니고, 출장자가 있어서 조금만 부탁한다고 시작한게 아마 한 상자 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남편 분을 상당히 아끼시나 봐요. 저라면 우리집에 함부로 물건 시킨 건 기분 나빠도 남편 힘들게 들고 갈 생각은 안 들 것 같아서요^^

  • 10. ..
    '10.10.11 4:04 PM (119.149.xxx.3)

    기계장비라던가 컴퓨터 이런거 공항에서 직원이 나와서 같이 부치는 거 봤네요. 북아프리카 출장이었는데 보통은 배로 식품 부치면 한달 걸린데요.그래서 직원들 출장올때 유효기간 짧은 것들은 사오라고 하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개인적인게 아니라 회사자체에서 보내주는 거였구요. 그런데 사전에 말도 없이 집으로 턱 배달오다니.. 아내입장에서 화가 나시겠어요. 전 이해가요. 우리신랑 출장가는데 저짐다 챙기려면 정말 힘들겠구나싶었어요.

  • 11. 심하네요~
    '10.10.11 4:18 PM (211.63.xxx.199)

    출장 잦은 울 남편도 종종 심부름 합니다.
    하지만 물건을 미리 사서 울집에 보내는건 아니고 울 남편이 남편돈 주고 사 갖고 가야합니다.
    10만원 이하 물건들 돈 받기도 뭐하고, 그쪽에서도 줄 생각 안하고..걍 밥한끼, 술 한잔 사는 분위기예요.
    속으로 뭐 이런걸 사달라고 부탁하냐?? 이러는편인데, 주로 아이들 학습교재니 거절도 못하구요.
    해외주재원분이 국내 회사내 경조사 부주금도 부탁하는편이예요. 미리 송금하고 전해달라고도 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구요.
    아주 막장인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잔잔한 심부름 좀 짜증나긴 합니다.
    막상 우리가 나가서 살게된다면 이런 부탁 아쉽겠지 하고 이해하려 합니다.

  • 12. 심부름꾼?
    '10.10.11 4:18 PM (211.214.xxx.254)

    아...여러 댓글보고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뭐 진짜 한국물품 비싸 제대로 못사다가 한국 쇼핑사이트 들어가 이것 저것 사다보니.. 실제 배달된 무게를 모르실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또 우리도 혹 주재원으로가면 나도 그럴 수 있을 수 있겠구나 (물론 그러지 않을려고 무지 노력할거지만요) 싶기도 하고.. 이왕 나가계시는 거니깐 큰 마음 쓰기로 했어요..

    어쨌든 댓글 다 고맙습니다. 아깐 화가 났었는데.. 동조해주시는 분들 이야기 듣고.. 또 그분들 상황에서도 생각해보니.. 화가 좀 가라 앉았어요..

  • 13. 똑같이
    '10.10.11 4:39 PM (175.117.xxx.77)

    외국서 온라인 주문, 그 집으로 배달 시켜서 올 때 가져 오세요.
    상부상조!!
    어느 나라인지~ 그 나라에 좋은 것들 한 두박스 시켜다가 가져오세요~~

  • 14. 에휴
    '10.10.11 9:06 PM (180.71.xxx.93)

    울남편도 그런 심부름 종종합니다.
    첨에는 해외에서 자리 잡는데 도움이 조금이라도 될까 싶어서
    도와줬는데, 이제는 별 고마워하지도 않고 부탁하네요...
    괜히 울남편을 짐꾼으로 생각하는거 같고,, 속상해요..

  • 15. ~
    '10.10.11 9:58 PM (180.66.xxx.209)

    전에 제 남편도 그런 심부름(?) 한 적 있는데 정말 불쾌하더군요.
    제 남편 짐 가뿐한거 좋아해서 어지간하면 21인치짜리 캐리어 하나면 끝인데,
    30인치는 넘어보이는 가방에 뭘 그렇게 구럭구럭 쌌는지..아마 유리병에 든 반찬이나 매실? 그런것같았어요.
    그것도 가족이 예의바르게 공항까지 가져다준것도 아니고
    직장으로 갑자기 가지고와서 남편이 그거 들고 버스타고 퇴근하느라 정말 고생했어요.

    여기 분명히 그런 짓(?) 종종하는 해외 주재원 부인들 많이 계실것같아요.
    남편 부하이지 당신 부하직원이 아니니, 그런 개념없는 짓은 좀 그만하고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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