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신과 치료 받아야 할까요???

[스트레스]

시계나 액자, 거울이 벽에 비뚫게 달려 있는 걸 못봅니다.
냄비 양쪽 손잡이도 같은 위치에 달려 있어야 하고 웍 손잡이도 비뚫게 달려 있으면 싫어요.
물건을 살 때 눈에 잘 띄는 곳에 흠이 있으면 다른 흠없는 걸 골라요.
이번에 냉장고를 샀는데 설치하고나니 겉면에 아주 살짝 흠이 있는데 자꾸 신경 쓰이네요.
스스로도 좀 피곤해요.
고치려고 해도 절대 안고쳐지고 좋아하는 물건이나 옷에 흠집이 생기면 그 이후로 그 물건에 대해
기분이 안좋아요.ㅠㅠ
또...... 예를 들어 옷이나 혹은 머그컵에 프린트된 모양도 비뚫으면 싫어요.
저희 집, 내 물건에만 해당되구요. 남의 집이야 액자를 거꾸로 달건 시계가 기울었건 전혀 상관없어요.
이사 왔는데 거실 사이즈가 정사각인지 자로 재봤어요. 0.5cm 오차가 있어요. 찜찜해요..;;;
그렇다고 결벽증은 아닌 것 같아요. 전 정리를 잘 못하지만 바닥에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많은 건 싫어서
바닥 위주로만 청소하고 정리는 귀찮고 힘들어요. 옷장에 옷들이 가지런하진 않아요.
흠 있는 걸 못 참고 약간 기울거나 정사각이 아닌 걸 못 참아해요.
대칭되는 건 오차없이 똑같았으면 좋겠고 집 콘센트 위치나 스위치, 수건걸이 등도 똑바르게 달려 있었으면 좋겠어요. 약간씩 다 기울어져 있네요.
근데 솔직히 모든게 완벽하게 달려 있을 순 없으니 볼 때마다 기분이 찜찜합니다.
저..... 무슨 병일까요?
정신과 상담 필요한가요?
다들 그냥 그러려니 하며 둥글둥글하게 사시죠???

[음]

묘사하신 걸 읽으니 영화 적과의 동침에서 수건 정렬, 통조림 정렬하던 남편이 생각나네요.
남에게 강요하지만 않는다면, 실생활에 큰 불편을 겪지 않는다면 치료 안 받으셔도 되겠는데...

[..]

편집증이오...상담 한번 받아 보세요.
이미 본인도 느끼고 계시니까요..

[gg]

홍철님도 그렇지 않ㄴ아ㅕ?

[???]

그것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나요?

다들 원글님과 비슷할 거 같은데요.
물건살 때 꼼꼼하게 보고....어쩌다 잘못 된게 걸리면 기분나쁘고...
저도 그렇거든요.이게 무슨 병이라고까지 생각안해봤는데요.

머그컵 프린트 삐뚤어진거 일부러 산다거나 그런 물건 받아서 기분좋을 사람은 없을거 같은데요.
원글님께서 예를 드신건 별 문제가 안되는 거 같은데요.
다른 심각한 예가 있으신지요?

[불편하시구]

자꾸 그런점에 계속반복해서 떠오른시면서 불편하시면 가보세요
저는 원글님 정도는 아니지만....
깔끔한걸 좋아하긴하는데요
물건 잘못된거 받고 하면 처음엔 기분 나쁜데
조금지나면 무덤덤해지는 스탈이라
생각나고 그러진 않아요...
글고 보면 저도 원글님같은 성향이 있긴한데
정도가....좀 미약한편이라는거....
심하시면 가보셨으면 좋겠어요~~맘 편하게 사는게 최고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