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딸아이가 말을 4가지 없이 해요

[헉 누굴닮아서?]

저희 아이 6살까지 순둥이에 맘약하고,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였어요
누가 밀면 울고 때리면 맞고 울고..

그러던 아이였는데
일곱살되니 성격변하더군요
많이 밝아졌다 사람들이 많이 그럴정도로요.

근데,
친구들한테 대하는 걸 보니 확~ 달라졌어요.
야! 니가 그랬쟎아~!
**나빠! 미워!
소리지르기..
앙칼지게 대합니다.
늘 그런건 아니고 자기 기준으로 화가날때만.(친구는 억울할때도 있을거 같음)
교우관계는 전체적으로 원만하고요.


우리 부부 아무도 그렇게 말안하거든요.
아이한테도 존중해주려 하고
아이도 우리 부부에게는 예의지키는 편입니다.
그런데 친구들한테만 유독 저래요.
동생들한테는 또 엄청 잘해주는걸로 유명.

왜그럴까요.

남편 말로 그 아이 친구 **의 말투(그 아이가 좀 그렇긴 했거든요)를 닮아간다하는데
그건 책임전가같아서 일단 배제했고요
또 하나는 남편 누나가 어렸을 적 꼭~ 그랬다네요.
성격이랑 말투가 자기 누나 닮은거 같다고 남편이 진저리를 치던데.


정말 그럴까요?

전 친구한테 한번도 모질게 대해본 적 없는거 같은데
우리 딸이 그러니 정말 마음이 아파요

[ㅇㅇ]

그 원인이 친구라도 그게 나쁘다기 보다는 애들이 원래 옳고 그른 것 사리분별 못하고 이거저거 습자지처럼 빨아들이잖아요.
그냥 안 좋은 말 쓸 때 바로바로 혼내고 교정시키세요.
아이는 본 적도 없는 누나 어린 시절 투영하지 마시구요.ㅎㅎ

[통통곰]

흠..
조카들 보니 7살은 정말 미운 나이인 것 같아요.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닐까 추측 중입니다.

또는, 순둥이에 맘 약하고 누가 밀면 울고 맞고 울고 했다니
그에 대한 자기 나름의 처세일 수도 있지요.
제가 잘 울고 맘 약한 성격이었는데
9살 정도? 친구들과의 관계가 많이 바뀌었어요.
어린 나이에도, 울고 맞고 하는 것보다 내가 큰 소리 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던 듯 해요.

전체적으로 원만하다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

밖에서 배워오는것도 엄청 많답니다.
말투 같은건 또래 아이들한테서 더 잘배우는것 같아요.
밖에서 이상한거 배워오면 부모님이 잡아주셔야 해요. 힘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