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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인데 엄마한테 대들어요.

엄마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10-10-11 14:07:50
오늘아침에
저는 식탁에 형이랑 있고
여섯살은 방에 누워 딩굴거리다가 엄마한테 뭐라뭐라 하는데
너무 멀어서 안들리더라고요
그래서
"00이가 나와서 엄마한테 얘기해"
한마디 했더만
"왜 꼭 내가 나가서 엄마한테 얘기해야해 내가 아기니까 엄마가
나한테 와야지."하길래
어처구니도 없고 바빠서 상대도 안해줬어요.
몇번 똑같은 소리로 고함을 지르더니만 계속 상대안하니
나와서 식탁에 앉아서도 그러더군요.
그래서
"왜 꼭 엄마가 니 밥 해줘야 해? 니밥은 니가 해먹어!,"하면서
지 밥그릇을 홱 치워버렸어요.
그러고 바빠서 양치하고 씻고 하느라 돌아다니고
식탁치우러 오니까
혼자서 밥을 싹싹 긁어먹고(밥만)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돌아다니다가 엄마한테 애교도 부리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런일이 가끔있어요.
"나는 아기니까 엄마가 놀아줘야해," 하기도 하고

지금이 대드는 시기인지도 모호하고
큰애는 워낙 바르게만 커서 반항하는 애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조언좀 해주세요/.
IP : 118.39.xxx.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다
    '10.10.11 2:08 PM (123.199.xxx.180)

    문제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는 말이 왜 생각날까요??

  • 2. ㅎㅎ
    '10.10.11 2:17 PM (180.71.xxx.214)

    제 아이도 6살인데 요즘 말로 제 1 사춘기라더군요.
    자기는 자기 하고 싶은것만 하고 싶은데 엄마가 하기 싫은 일도 시킨다고요.(세수하라고 하던지 게임 끄라도 하던지 그만 자라도 하면 그렇데 말합니다.)
    그래서 그럼 좋다.
    너는 네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고 엄마도 엄마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겠다고요.
    너 게임하고 세수도 안하고 어린이집도 안가고 맘대로 살아, 엄마도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맘대로 놀다가 밤에 들어오고 밥도 하기 힘든데 안하고 내 맘대로 살거야...
    그랬더니 한참 생각하더니 밥도 먹어야하고 어쩌고....궁시렁대면서 시킨일 하러 들어갑니다.
    시어머니 말씀이 말귀 알아들으면 말 안듣는다고 하셨는데....어찌 그리 맞는 말씀인지요.ㅎㅎㅎ

  • 3. .
    '10.10.11 2:17 PM (61.254.xxx.83)

    글쎄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면, 날때부터 버르장머리 없는 애는 없습니다. 키우기 나름이지요.
    평소의 육아태도를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니 그간 어찌 키우셨는지는 모르겠고요,
    당장 저 상황에서만 보고 얘기하더라도,
    아무리 어처구니 없고 바빠도 그렇지, 왜 당장 붙들고 혼을 내지 않으셨는지 이해가 안가요.
    아이가 잘못을 하면, 무슨 일이 있든지간에 당장 하던일을 중단하고 그 자리에서 혼을 내야 하거든요.
    애들은 금방 잊어버려요. 당장에 지적받지 않으면 나중에 얘기하는것 99%는 못알아 듣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녁 밥상에서도 그래요.
    니 밥은 니가 해먹어!라는 말과 앞의 이야기와의 연관성을 6살 아이가 과연 이해하고 알아들었을까요?
    아이는 아마도 그냥 엄마가 화가 났고, 나한테 밥주기 싫은가 보다.. 뭐 이정도 생각하고 말았을걸요?

    아이는 엄마가 왜 화가 났는지,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즉각즉각 바로 바로 말을 해줘야 알아요.
    거참...

    더는 길게 말 못하겠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평소 육아태도를 모르니...

  • 4. .
    '10.10.11 2:18 PM (115.126.xxx.83)

    그럴 때 아닌가요...아이도 자기 생각이 있는 거죠..
    울 조카도 한참 그런 식으로 반항했던 거 같은데...
    조근조근 설명해주세요(잔소리가 아닌)..
    .당장은 못알아 듣어도...그게 다 살이 되고 피가 되더라구요

  • 5. 그림자
    '10.10.11 2:21 PM (123.199.xxx.180)

    애들은 정말 부모가 하는 행동 많이 배우더라구요
    제가 지금은 좀 뜸하지만
    예전에..동네아줌들이랑 많이 어울렸는데..
    저는.. 나눠먹고 .퍼주는걸 좋아하는 스탈이랴..막 어울리고 그리놀았는데
    저희 딸이..집에 친구데리고오면..친구가 달라는거
    지가 필요없다고 다주고...ㅡㅡ;
    하도 그래서..그러지말라니..울딸 .왈.엄마도 그러시잖아요 ㅎ

  • 6. 어머나
    '10.10.11 2:26 PM (121.182.xxx.174)

    요즘 6살 딸아이 한참 그런 말 하면서 지내는데요?
    전 그게 버릇없다고 생각도 안했고, 한편으론 웃기던데요.
    이 아이도 이젠 자의식이나,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기 뭐 이런 거에 대한
    감이 생겨서 저런 말도 할 수 있구나 생각했는데~.

    그리고 저희 애 순하다, 착하다 소리듣는 범생이과입니다.
    양보도 잘 하는 아이이고요.

    너무 심각하게 대하지말고, 웃으면서 맞장구 쳐보시길 바래요.
    저흰 그러는데~. 그러면 아이도 즐거워하며 다른 말에도 적용하고 그러던데요.

  • 7. ..
    '10.10.11 2:28 PM (121.181.xxx.124)

    아이가 대든건 무엇을가지고 말씀하시는건가요?

  • 8. ...
    '10.10.11 2:29 PM (121.129.xxx.98)

    아이에게 필요한 설명 없이 화만 내신 것 같아요.
    그냥 화풀이만 해버리신 행동 엄마답지 못해요.

  • 9.
    '10.10.11 2:29 PM (183.98.xxx.153)

    저 정도면 막 되어먹은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이라기보다는
    그냥 철없이 행동하는 거 아닌가요?
    너무 철딱서니 없을 때는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도 내고
    뭘 몰라서 그러는 거면 좋게 타이르기도 하고
    다들 그러면서 키우는 거죠.ㅎㅎ

  • 10.
    '10.10.11 2:32 PM (72.213.xxx.138)

    어찌보면 진짜 황당한데 아이 얘기에 웃음이 나네요 ㅎㅎㅎㅎㅎㅎㅎ

  • 11. ...
    '10.10.11 2:32 PM (121.172.xxx.237)

    제가 볼땐 슬슬 자의식이 생기고 반항심이 생긴거 같아요.
    그래서 아니 왜! 엄마는 나한테 이러라고 해! 하면서 서서히 반항을 하고 싶은거죠.
    그렇게 버릇 없는 아이로는 보이지 않는데요? 주변 보니 저맘때 다들 저러더군요.
    반항도 하고 삐지기도 하고..그렇게 서서히 자의식이 생겨날듯..

  • 12. ㅎㅎㅎ
    '10.10.11 2:33 PM (203.248.xxx.13)

    너무너무 이쁜 아이네요...아이가 생각이 많아져서 그럴거에요..
    어려서 너무 순종적인 아이가 커서는.. 융통성이 좀 없더라구요..

  • 13. 엄마
    '10.10.11 2:49 PM (118.39.xxx.26)

    첫댓글에 철렁하네요.
    나름으로는 잘 키우려고 하는데 애를 제가 감당을 못하겠어요.
    항상 얘기를 진지하게 하고 타이르기도 하는데
    그게 버릇을 고치는걸로 까지는 안가구요

    식탁사건은 아침과 저녁일이 아니고 아침에 반항하고 바로 밥을 먹은거예요ㅣ

  • 14. 울아들도여섯살
    '10.10.11 3:34 PM (124.51.xxx.171)

    아가!!! 라고 부르면 꼭 한마디해요. "나 아가 아닌데".

  • 15. 통통곰
    '10.10.11 3:39 PM (112.223.xxx.51)

    4살 제 딸도 제가 아기란 말을 하면 동생이 아기야, 난 어린이야. 하던데요.

    그런데 왜 전 이 글을 읽고도 6살짜리 아드님이 귀엽게 느껴지는 걸까요.

  • 16. 아이가
    '10.10.11 11:04 PM (124.195.xxx.86)

    배우는 중인 거 같은데요.

    왜 엄마가 부르면 가야할까
    왜 어른말에는 순종해야 할까
    왜 이러저러해야 할까

    어떤 책에
    어떤 과일은 껍질을 먹으면 안된다고 하고
    어떤 과일은 까달라고 하면 안된다고 해서
    몹시 반항했었다고 한 귀절이 생각납니다

    차근차근 설명해주세요

  • 17. ㅠ,ㅠ
    '10.10.12 1:08 AM (122.254.xxx.219)

    원글님,,,저랑 비슷한 성격 같으세요.
    쌍둥이 아들놈들 어린이집에서 돌아서 옷 갈아입고 도시락 꺼내놓고 세수에 밥먹을 때까지
    정말 몇 십번은 이름을 불러야 해요 --;;;
    어떨땐 제 스스로가 자신을 컨트롤 못 하고 폭발한다는 느낌에 죄책감도 들어요
    어찌나 꼬박꼬박 지 논리대로 말대답을 하는지...바로 등짝을 때려주기도 해요 ㅠ.ㅠ
    남편한테 엄마교육소가 있다면 가고 싶다고 할 정도였어요.
    근데 아이 말이 저 위의 윗댓글님처럼 버르장머리 없는 애는 아니라고 봐요.
    내가 아기니까 엄마가 나한테 와야지...는 지 논리대로마면 맞는 말이잖아요?
    울 아들도 그래요...뭐 하나 시키면 난 아이니까 엄마가 좀 도와줘~그러고 딩굴딩굴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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