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집 어른들이 새로 이사 온 집에 오셨어요...
아주버님, 형님, 시조카 둘......
같이 점심 먹고 저희 집에 와서 구경하셨는데요....
제가 3년전에 약속했던 선물을 이제야 드렸네요.
이쁜 반코트를 떠드린다고 했었거든요...
교회 같이 다니는 분들에게도 작은 며느리가 옷 떠준다고 했다고 자랑하시고 그랬는데..
뜨개질 선생님이 돌연 ....자기는 더는 모른다며 못 가르쳐주겠다는 겁니다.
실은 이미 사서 뒷판 다 떴는데.....
어쨌든 사정상 더 못 뜨게 됐다고 시어머니께 말씀드리니 무척 실망하시며 실을 가져와라.....
본인이 직접 떠 입겠다며 아쉬워하셨어요..(그게 이 년전)
근데 백화점 문화센터에 좋은 선생님을 알게 되어 정말 고생해서 옷 하나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날씨도 슬슬 추워져서 겨울에 입으시라고 어제 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셨답니다.
팔도 좀 짧고 군데군데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많아서 걱정인데 좋아라 하시니 저도 흐뭇했습니다.
장롱 속에만 두실거면 제가 넘 슬플거 같아서 안 입으실 거면 솔직히 말씀하셔도 제가 입으면 된다고 했더니
꼭 입으실 거래요...
정말 입으실지 걱정입니다. 옆에 계신 형님도 재주 좋다며 이쁘다고 하셨는데.......그냥 인사치레로 하시는 걸수도 있으니......
3년만에 제가 약속했던 선물을 드려서 홀가분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또 솔직히 말하면 그 옷 만드느라 (떴다 풀렀다....무한반복)
넘 고생했고 제가 입고 싶기도 하고....제겐 욕심나는 옷이예요..
모자나 목도리 같은 소품은 몇 개 떠 봤어도 옷은 첨이라 넘 어렵고 버거웠어요.
뜨개질 해 보신 분은 옷 하나 완성하는게 얼마나 정성을 들여야 하는 일인지 잘 아실 거예요..
어쨌든 자식을 시집 보낸 기분이고 시원섭섭하고 ....뭐 그러네요..
저한테 넘 나쁘게 하신게 많아서 어머니가 싫었지만 지금 처음 임신중이라 좋은 맘을 쓰도록 노력해야겠고
약속을 지키는게 좋을 거 같고 남편의 어머니이니 잘 하는게 좋을 거 같고.....
뭐 복잡한 맘으로 드렸는데 잘 입으셨음 좋겠어요.
주위 분들한테 자랑하고 다니실거라며 좋아하는 모습보니 저도 행복했구요...
저 잘한 거 맞죠? 칭찬받고 싶어서 글 올려요....ㅎㅎ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어머니께 삼 년만에 제가 만든 선물을 드렸어요.~~
나..... 조회수 : 483
작성일 : 2010-10-11 13:22:50
IP : 175.194.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애쓰셨네요
'10.10.11 1:55 PM (74.101.xxx.136)약속지키시려고 홀몸도 아닌데 애쓰셨어요 어머님께서 아주아주 자랑 많이 하실거 같아요 요즘 그런 며느리가 어디 있나요... 저, 찔리네요...
2. 짝짝짝
'10.10.11 2:32 PM (110.9.xxx.169)훌륭하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522234 | 그대 웃어요 출연중인 강ㅅㅇ씨 4 | 너무 궁금해.. | 2010/02/22 | 4,047 |
| 522233 | tank각하님 1 | ... | 2010/02/22 | 227 |
| 522232 | 집으로 간병인 불러보신분 계세요.. 3 | 어 | 2010/02/22 | 615 |
| 522231 | 비알레띠 무카 카푸치노 어떤가요? 7 | 라떼사랑~ | 2010/02/22 | 1,051 |
| 522230 | 된장 담그기 질문 2 | 된장 | 2010/02/22 | 442 |
| 522229 | 다들 시부모님께 남편 생일상 차려드리나요? 5 | 개떡 | 2010/02/22 | 1,065 |
| 522228 | 패션센스 있으신분 도와주세요. 1 | 정장 | 2010/02/22 | 472 |
| 522227 | 이것을 보니 정말 흥미진진하기는 해요. 1 | ㅋ | 2010/02/22 | 445 |
| 522226 | 고무장갑이 오른쪽만 찢어져요 18 | 아이디어좀... | 2010/02/22 | 1,936 |
| 522225 | 그릴로는 생선만 구워먹을 수 있나요? 5 | 빌트인가스렌.. | 2010/02/22 | 511 |
| 522224 | 강남20평대 구입했는데 무척 걱정이 되네요. 39 | 밑에 글 | 2010/02/22 | 7,817 |
| 522223 | 학생회비 90만원 때문에… 전현 학생회장 간 살인참극 1 | 세우실 | 2010/02/22 | 1,109 |
| 522222 |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 신고할때요...(질문) 2 | .. | 2010/02/22 | 281 |
| 522221 | 마이너스통장에 마이너스가 없는데도 ... 3 | 어랏!! | 2010/02/22 | 1,197 |
| 522220 | 화를잘못내요 1 | ㅜ | 2010/02/22 | 337 |
| 522219 | 거위털 이불 구매대행 사이즈? | 어리버리 | 2010/02/22 | 290 |
| 522218 | 언니들~ 저 임신한거 같아요... 결혼4년만에...TT 38 | 임신 | 2010/02/22 | 2,480 |
| 522217 | 착즙량이 다른가요? | 휴*과 지엔.. | 2010/02/22 | 221 |
| 522216 | 전세 잔금줄때요~ 2 | 이사 | 2010/02/22 | 525 |
| 522215 | 37개월 보니또 학습효과 있을런지? | 둘맘 | 2010/02/22 | 394 |
| 522214 | 피임약 복용에 관해서요 2 | 긍금한이 | 2010/02/22 | 487 |
| 522213 | 아이챌린지 받아보시는분 어떠신가요? 7 | 궁금 | 2010/02/22 | 550 |
| 522212 | 골수검사하신분 계신가요? 3 | 걱정 | 2010/02/22 | 541 |
| 522211 | 아동 성추행 한인 바이올린 교사 14년형 선고 3 | 미국내 한인.. | 2010/02/22 | 806 |
| 522210 | 계란이 5판이나 생겼는데 뭘할까요? 18 | 계란 | 2010/02/22 | 1,758 |
| 522209 | 이사가면서 전기렌지 장만했어요. 가스오븐 뒷 베란다에 두고 쓸 수 있나요? 6 | 엄마 | 2010/02/22 | 936 |
| 522208 | 파일첨부방법을 알려주삼 2 | 산사랑 | 2010/02/22 | 227 |
| 522207 | 급질)원리합계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4 | 6학년 수학.. | 2010/02/22 | 295 |
| 522206 | 명절마다 친정식구.. 13 | 동갑내기 손.. | 2010/02/22 | 2,043 |
| 522205 | 홈스쿨링 해서 대학 가고 직장생활하는 분 주위에 보셨나요?? 5 | ... | 2010/02/22 | 86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