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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문제때문에...의사 선생님 계시면 조언 좀 해주세요.

고민 조회수 : 326
작성일 : 2010-10-11 12:34:04
저는 태어날때부터 간염보균자였어요.
지금 33살이에요,
그게 뭔지 잘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외할어머니도 간염앓으시다 간경화로 돌아가셨고.
저 어렸을때 엄마가 간염 걸리셔서 한 6개월 병원에 입원하셨던 기억이 나요.
근데 병원에서 안되었는데 한약 민간요법으로 나으셨어요.
지금 저희 엄마는 관리 잘하셔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구요.

그리고 전 08년도에 출산을 했어요.
원래는 직장을 다녀서 3개월 출산휴가를 하고 4개월부터 직장다녔답니다.
직장일때문에 다음해 3월에 휴직을 해야해서 한 6개월 어린 신생아를 두고 직장생활을 했는데...
그때 일도 많았고 출퇴근 자가로 1시간씩 거리였어요.
근데 아이가 정말 잠투정이 많은아이라 아이때문에 잠을 정말 4시간이상 자보질 못했어요.
새벽에 일어나 이유식까지 챙겨놓고 가다보니 제 아침 못먹고...
암턴 그래서 그랬는지 그 해 연말 건강검진 해보니 간수치가 높다고 연락이 와서..
검사 결과 의사선생님 상담 후 09년 3월부터 지금까지 바라크루드란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간수치는 정상입니다.
지피티 지오티 모두 10, 15정도 유지하고 있어요.

문제는 제가 이제 둘째 생각이 있어서 약을 끊고 싶은데....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좀 소극적이랄까...암튼 환영하지 않고 계셔요.
아이가 한명 있으니까 둘째는 낳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란 의견이세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제가 약을 끊는 바람직한 방법은...세가지가 모두 만족해야 하는데..
지금 간수치랑 바이러스 번식량은 모두 정상인데... 혈청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혈청전환이 되어도 복용한만큼 더 복용해야 재발하지 않는데요.
근데 문제는 혈청전환이 평행 안되는 사람도 있대요.
되는 사람은 일년안에 되었다구요.

근데...
전 지금 휴직하고 있는 상태에요.
다시 복직해서 다니다 나중에 또 둘째 낳느라 쉬고...
그럼 정말 한창 제 나이에 경력 쌓아서 뭘 이뤄나갈때거든요.
전 아직도 신입 그때랍니다.. 한 4년 일하고 휴직했거든요.
지금 쉴때 아이 낳고 키우고 싶어요.
한명만 낳으려니 너무 서운하고 아이도 외로워하는 것 같아요..
터울 많이 두고 낳는것도 싫어요.
큰 애한데 부담이 될것 같아서요.
친구같은 형제.나이차 안나서 서로 같이 잘 지낼수 있는 형제를 만들어주고 싶은데....

지금 약 끊고 휴직한 상태니까.건강 조절해서 아이 낳는건...이가 무리한 계획일가요?
올해까지 복용하고 6개월 휴지기간...그래서 내년에 아이 가져도 그 담해네 낳고...하면
휴직 5년넘게 하는거고..아이들 터울도 4-5살지는데...
계속 약 복용하려니까 넘넘 가슴이 답답하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122.34.xxx.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
    '10.10.11 1:02 PM (222.104.xxx.76)

    내과의사는 아니고 소아과의사인데요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는데 자신과 가족을 위해
    포기하시는 게 더 현명할거 같아요.

    간염 보균자로 태아난 경우 30년 정도는 별 증상 없이 간염과 내가
    친하게 지내다가 , 30대 이후부터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간경화, 간암 진행되어 40,50 한창 나이에 돌아가시는 분 대부분
    태어나면서 수직 감염된 보균자 들이에요.

    임신, 출산, 육아라는 과정이 건강한 몸도 망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약 끊고 출산하는 것은 지금 당장엔 무리 없을 지 몰라도
    그 여파가 10,20년 후에는 어떻게 될 지 모릅니다.
    아이 낳고 아이한테 간염 앓지 마라고 면역주사, 예방주사 다 맞혀도
    운이 나쁘면 아이도 보균자, 간염환자 될 수 있고요.
    실제로 제 환자 한명 엄마가 건강한 보균자인데 , 모든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간염 진행되어 생후 8개월부터 2년째 치료 받고 있습니다.
    제 아주 가까운 지인이 30 대에 간경화 진행되어, 식도 출혈로 사망한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이 세상 떠날때 초등 1학년인 아이가 대학 갔는데 정말 가슴이 짠하더 군요.

    이런 이야기 들으면 오히려 마음이 더 아플 줄 알면서도 하는 것은 내 몸을
    여왕 같이 생각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아이, 남편, 직장,집안 일 아무 것 도 생각 하지 말고 내 몸 만 위합십시오.
    그게 결국 내 가정을 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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