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마멀레이드가 영국 음식이라던데요... ㅎㅎ

[오렌지]

오렌지 마멀레이드가 영국에서 제일 처음 만들어졌다던데, 다들 알고 계셨나요?

전 늘 좋아해서 먹으면서도 몰랐는데...

제 친구 중에 한 명, 영국인인데 이태리 살면서 요리 연구가로 활동하고 미국 및 각국 신문에 음식 저널까지 쓰는 친구가 한 명 있거든요. 그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그러니 어느 정도는 신빙성 있는 얘기겠죠?

영국에서는 오렌지가 안 나서 아주 옛날부터 이태리에서 수입해오면 오래 저장해두고 먹으려다보니 마멀레이드를 만들게 됐대요. 그래서 다른 쨈들은 세계 각국 여러나라에서 누가 원조인지 모르게 만들었지만 오렌지 마멀레이드는 영국이 원조라고... ^^

전 영국 기후가 좀 안 좋긴해도 그렇게 많이 춥고 황량하다고는 생각 못 했는데,

영국에선 무화과를 보기가 아주 힘들다고 하더군요. 기후가 추워서...

그리고 귀뚜라미도 없대요. 여름이 끝나고 가을 다가오면 우리나라는 귀뚜라미가 많이 울잖아요... 이태리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는 귀뚜라미 울음소리도 이태리 와서 살면서 처음 들어봤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기후가 추우니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지만 참 신기하게 여겨져서 한 번 써 봐요, 밑에 영국 음식 글 나온 김에... ^^

[오호...]

그래서 독일에서도 매미, 귀뚜라미가 없었나봐요. 왜 이렇게 조용한 걸까 했는데 그것 때문이었군요.
유럽 요리에서 쓰는 허브들도 원래 이탈리아인들이 다른 지역에 전파해준 거라죠.
로마인들의 영향은 정말 지대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