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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빌미로 '네티즌' 헐뜯은 MBC
타블로 빌미로 '네티즌' 헐뜯은 MBC
미디어 칼럼 2010/10/07 15:33
이택광 경희대 영문과 교수
MBC스페셜이 타블로 문제를 다룰 것이라는 예고를 보았을 때 솔직히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타블로의 학위조작 문제를 2회에 걸쳐 다룰 만한 사안인지 궁금했던 것이다.
그런데, 첫 방송이 나간 뒤에 나온 다음 편 예고를 보니 대충 감이 왔다.
처음부터 이 프로그램은 타블로 따위는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프로그램의 의도가 이번 타블로 사건을 이용해서 '인터넷 여론'을 믿을 수 없는 악플러의 난동으로 이미지화 하려는 것에 있다는 느낌이었다.
이런 짐작이 사실이라면 타블로나 타진요나 모두 어떤 정치적 의도를 위한 들러리에 불과할 것이다.
타블로는 타진요를 제물로 바치기 위한 미끼에 지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아마 후속편은 타진요의 악플들을 사례로 제시하면서 인터넷이 얼마나 신뢰할 수 없는 마귀의 소굴인지를 설득 하려고 들 것 같다.
과연 이런 추론은 타당성을 가질까?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었음에도 노골적으로 편파성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이 제작되었다는 사실에서
다분히 이런 MBC스페셜팀의 의도가 읽힌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인터넷에 대한 보수우파의 논리를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서 발견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기획이 가능했던 걸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트위터를 위시한 인터넷 여론의 위력이 여전히 강고하게 작동했기 때문이다.
2008년 촛불에서 예상치 않게 일격을 당했던 한국의 보수우파에게 인터넷은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르는 무시무시한 크라켄이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피디가 자신의 프로그램에 내재한 다층적 효과를 알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타블로나 타진요나 피디나 영문도 모른 채 모두 인터넷을 악마화하는 작전에서 총알받이 노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사태가 돌아가는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이번 MBC스페셜도 인터넷에 기반을 둔 시민사회의 역동성에 대한 기득권세력의 공포를 반영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1. 이글도
'10.10.10 5:52 PM (222.106.xxx.112)나름 설득력 있네요,,
이 사건(?)은 정말 여러가지가 곪아서 터진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누구나 피해자면서 가해자인것 같은 상황이랄까,,,2. 한번쯤은
'10.10.10 5:54 PM (121.168.xxx.15)익명성을 가지고 한 사람을 잔인하게 몰아붙이는 악플러들에게 경고가 필요했지 않았나 싶은데요.과거,인터넷에 떠도는 악플들때문에 자살을 택했던 연예인들이 몇 명 있음에도 죽었을때뿐이지 여전히 악플은 성행하고 있으니까요.그 연예인이 못 미더워서 혹은 그냥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온갖 비난을 해대지요.욕하는 사람은 자기 기분 풀리는데로 자판을 두들겨대면 끝이지만 그런
무책임한 행동에 상처를 받고 죽음을 택할만큼 고통을 받는건 단지 공인이란 이름의 그들이지요.
타진요가 사회의 정의를 위해 거짓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건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한 가정을
무참히 짓밟을만큼 그들도 정말 깨끗한 사람들일까요?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어딨다고,말 한마디,행동 모두를 의심하고 비난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타진요가 보여준 집요함은 정말 무서워요.일부 네티즌들의 문제이긴 하지만 일부가 갖는 힘이 저 정도라는거 이번 스페셜로 알게 됐어요.전부가 아닌 일부의 악플러들이 인터넷을 좀먹고 있죠.그들을 향해 일침을 놓은건 잘한 거라
생각합니다.아무리 그래도 저들은 바뀌지 않겠지만요. 자신들의 말이 무조건 맞다면서 익명뒤에
숨어서 여전히 누군가를 의심하고 비난하고 그렇게 살겠지요.이렇게라도 스페셜방송을 내보내지
않았다면 여전히 타블로를 의심하는 글들이 넘쳐났을 겁니다.신문기사에 몇 줄씩 기사를 쏟아내는 것보다 방송이 확실하지요.입장을 바꿔놓고 자기가 그렇게 당한다고 생각하면 무섭지 않을까요.나는 한 사람이지만 당하는 사람은 나외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건데요.서로 한 발짝
물러서서 상대편 입장을 이해하고 화해하려 한다면 좋은 본보기가 될텐데...3. 세우실
'10.10.10 5:56 PM (116.34.xxx.50)네티즌들이 신성불가침의 존재도 아니고 왕도 아니죠.
인터넷 세상의 순기능도 악기능도 있는 법인데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명된 적이 없었다고 봐요.
그게 곪고 곪아서 지금의 사태가 온거고. 욕 먹을 건 당연히 먹어야죠. 반성할 것도 하고.4. ...
'10.10.10 6:43 PM (180.71.xxx.105)진보좌파의 어거지를 그대로 보여주네요. ㅉㅉ
5. 윗님
'10.10.10 7:11 PM (220.68.xxx.86)ㅉㅉ
6. 어디 기산지요?
'10.10.10 8:18 PM (119.149.xxx.65)갑자기 출처가 궁금.. 요샌 하도 복수의 중의적 의미로 쓰여진 칼럼들이 많아서.
7. ㅎㅎ
'10.10.10 9:12 PM (147.46.xxx.100)머리 빈 교수들 많아요
8. ㅎㅎ
'10.10.10 9:20 PM (118.220.xxx.36)방송은 특성상 시청률 나올만한 아이템에 덤빕니다. 악플러들이 수개월 간 날뛰고 피해자가 연예인이니 당연 입맛 다셨겠지요. 원래 2부는 악플러들에 의한 피해와 대책 등에 방송하려 했다가 1부 방송 후 여전히 말도 많고 게시판 와서 타진요들이 떠들어대니 기획방향을 바꾼 거 같아요. 제 경험상으로는 그렇게 보입니다. 인터넷법 개정되는 것은 반대하지만 최소한 악플러들이 아무런 댓가없이 인신공격하고 한 사람을 파멸시키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최진실씨 때부터 정말 아플러들 악마처럼 느껴졌거든요...여하튼 악플러들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질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었음 합니다. 넷세상의 순기능이 악플러들에 의해 훼손되는 거 같아 안타깝구요. 엠비씨 방송은 단순 시류를 따라간 기획이었을 뿐 입니다.
9. 세이지
'10.10.10 9:57 PM (222.232.xxx.183)타블로 사건 불거질 때부터 저도 우려했던 것이, 인터넷의 폐해가 대두되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커지기 전에 이런 논란이 진화되길 바랬죠. 아무리 봐도 타블로가 스탠포드 나온 것이 분명한데, 왜 의심하고 괴롭히고, 집단린치를 가하고, 점점 사람들이 집단광기와 아집에 빠져, 인터넷 폐해의 끝을 보여줄까...그게 싫어서 저는 더 타블로를 옹호했네요. 그냥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고 자중하길 바랬죠. 그래야,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인터넷을 통한 소통문화가 정당해지는 거니까. '자정작용'이 필요했기에 더 타블로의 편을 들고 싶었어요. 물론 개인적으로 타블로와 강혜정이 안쓰러운 것도 있었지만요.
하지만 이제 MBC는 칼을 빼들었고, 네티즌들은 치부를 드러냈네요.10. 이번사건으로
'10.10.11 12:16 AM (119.149.xxx.19)타블로보면서 일부 타진요에 대한 집단광기와 말도안됨..
그리고 그러 부추긴 언론에 대한 자성을 느껴지..
네티즌 헐뜯었단 생각은못했는데요..
도리어 타진요는 네티즌이라는 이름뒤에 숨어 만행을 저지르고 그런 네티즌을 찾아내는것도
언론이나 다른네티즌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되요11. 근데
'10.10.11 9:01 AM (99.188.xxx.218)누군가가 의혹을 말하는게 다 잘못일까요?
연예인의 사생활이나 가족까지 물고 넘어졌다고 비난하는데,
우리는 연예인의 사생활, 가족에 관한 얘기를 언론매체에서 보여주는대로 매일 보고있는거 아닙니까?
우리가 그 중에서 의문나는 것을 물으면 큰일이 나는겁니까?
처음부터 타블로에 대해 악의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주동하는대로 끌려 악플러 노릇을 한 사람도 있겠으나,
몇가지 잘 이해되지 않는 점이 분명히 있기에 그 점을 밝혀보고 싶은 사람도 있는거지요
밝혔는데도 믿지못했다고는 하나, 어머니 금메달은 이번 방송에서야 기자얘기가 나온거 아닙니까?
연예인이 학벌 속인 적이 전무했다면 또 모르지만, 그런 일이 워낙 많았으니, 타블로에게도 의문을 품을 수도 있는거지요
단지, 왓비인가 하는 사람이 만든 카페에 해명글이 올라오면 다 지우고 강퇴시키고, 궁금해서 들어간 사람들이 그 해명글이나 증거들을 모르게 다 지운것은 정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정당당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증거가 나오면 깨끗이 접었어야 했었는데,
왓비인가 하는 사람이 신분을 숨기고 뒤에서 비겁하게 군 것은 정말 욕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엄마 금메달처럼 언론이 거짓을 조장한것은 아무 책임도 안지고 넘어가고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언론이 잘못 보도해서 연예인을 띄워주는 것도, 네티즌의 무책임한 악플 못지않게 비난받고 책임져야죠12. 아띠
'10.10.11 12:58 PM (121.162.xxx.154)이래저래 무지한 아줌마였는데 이 개 떡같은 정권이 저를 많이 키웠나봅니다.
타블로 이야기가 스페셜로 나온다고 할때 바로 든 생각이...
인터넷이나 네티즌을 잡고 늘어지겠구나 했는데... 타블로는 낚시감이고..
정말 저 많이 켰네요.. 이정권 너무 감사합니다... 니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