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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버려진 느낌...

언제까지...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10-10-09 20:16:18
  길을 걷다가도 문득... 이게 현실인가? 꿈인가?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급격하게 변해버린 환경...

  내게도 남편이 있었을땐... 싸우거나 갈등이 있을때.... 결혼은 왜 하나...그냥 내 인생 즐기면서 사는게 최고다...
라고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에서 버려진 느낌입니다... 마트가는걸 너무나 좋아한 나 였는데... 이젠 그 사람들 속에서 나혼자 아웃사이더 처럼 겉돌고 있는 그런 느낌....

  왜 나는 행복하게 살지 못했을까요.... 나만 사랑해주는 남편인줄로만 그렇게 속아왔던 시간들....
  
  힘들때 마다 항상 내 곁에 이쁜 아이들이 있어서 감사하고 나를 돌봐주시는 부모님이 계셔서 감사하다고 위로하지만....

  문득문득 그 여자의 목소리.... 그 여자는 지금 행복한 가정속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만 하면 너무나 화가 납니다....

  아직도 과거 속에 붙잡혀서 괴로워 하는 내가 너무 싫습니다....

  종교의 힘으로...그들을 용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메달리지만....
  평온할 때에 불현듯 찾아오는 그들을 향한 미움.....  

  그래도 많이 나아지고 있는데...몇달전만 하더라도 하루종일 그들과 전쟁을 하는 내 머릿속이 ..
  이제는 그래도 이쁜것도 보이고 긍정적인 것도 보이고 안정되고 있었는데.... 이젠 눈물도 안나오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아파해야 할까요....

  언제까지 그들을 원망하는 마음이....

  내 사랑이 너무 불쌍합니다...
  너무나 힘들땐 나도 아무 남자랑 원나잇이라도 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지요...
IP : 61.98.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탈무드
    '10.10.9 8:23 PM (112.171.xxx.61)

    잘 살아라.. 그것이 최고의 복수다 ..



    심정을 다 헤아리진 못하지만.. 힘내세요~

  • 2. ..
    '10.10.9 8:58 PM (61.254.xxx.60)

    저도 지금 님과 같은 심정입니다..하루에도 수십번 죽음을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있기에 쉽지 안습니다...
    그러나 너무 괴롭네요..
    윗님처럼 잘 사는게 정말 복수였으면 좋겠어요
    힘 내세요
    근데 저는 우울하네요..

  • 3. 해방
    '10.10.9 10:59 PM (125.134.xxx.16)

    원나잇이 어때서요?
    엄연한 싱글 아니신가요?
    죽으면 썩어질 몸... 너무 자신을 옥죄면서 살지 마세요.
    더이상 조선시대 아니잖아요.
    남자랑 안자는 수녀, 비구니 같이 살아야 존경받는 어머니 아니잖아요.
    그년놈들은 지금 즐기고 있을텐데.

  • 4. glaemfek
    '10.10.9 11:03 PM (121.134.xxx.45)

    토닥토닥.....위로 드리고 싶네요. 지금은 모든 게 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시간이라는 녀석이 우리를 도와준답니다. 세상은 님을 절대 버리지 않았어요. 힘내시고 아이들 잘 키우세요.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았다 생각지 마시고 내가 다 내려놨다 생각해보세요. 한 번 놓기가 어렵지 '그까짓것' 하는 마음으로 한 번 탁 놓아버리세요. 누구에게나 사는 일은 고통스런 과정입니다. 행복은 어차피 찰나일 뿐이에요. 음악 많이 들으세요. 위로가 되줄겁니다. 아프면 우세요. 충분히 아파해야 앞으로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옆에서 손 잡아 드리고 싶네요.

  • 5. 해방?
    '10.10.10 11:08 PM (115.21.xxx.57)

    해방인지 나방인지 미친댓글 달지 말고 정신 차리길.

    원글님,
    너무나 힘들땐 나도 아무 남자랑 원나잇이라도 할까 하는 생각도 드신다지만
    그러고 나면 더욱 더 힘들어지실 겁니다.
    중심을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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