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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오사형의 개념찬 홍벽서

깍뚜기 조회수 : 1,858
작성일 : 2010-10-09 03:18:03
성균관 스캔들로 한 주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이렇게 울고 웃는 동안에
세상 역시 웃고 울었지요.
문제는 울고 싶은 일이 더욱 많다는 것.
자기 자리에서 세상과 기꺼이 불화를 겪으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스무살 중반의 청춘에 제 모습을 비추어봅니다.

내게 청춘의 모가지가 있기나 했던가.....



(전체는 안 될 것 같아서 미니홈피의 글 일부 퍼왔어요)



"진보는 기득권을 잡아 그 힘을 유지하기 위해 보수로 변질되고, 보수는 유권자를 통제하기 위해 공포와 절망의 정치를 펼친다. 기성은 삶의 풍파에 침식 되고 질서의 편의에 중독 되었다. 강남이 보수의 손을 들고, 대학생들이 진보의 손을 드는 것운 매우 쉽고 단순한 일이다. 이명박은 '경제 대통령'이란 타이틀로 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권좌에 올랐다. 현실은 어떠한가. 부자는 현실 유지를 원하고, 불만 가득한 서민이나 학생들은 발전 지향적인 변화를 원한다. 변화는 기득권에 의해 억압받고, 보수당은 잃어버린 10년이란 어처구니 없는 구호로 변화의 불씨를 꺼트렸다.
이것은 정치얘기가 아니다. 좌, 우 가르기는 더욱 더 아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고, 어쭙잖은 선동도 아니다. 이것은 젊은이들이 기성에게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근본적 목적과 그 실체다. 무력감에 전염되지 말아야 할 이유이고, 공포에 뒷걸음질 치지 말아야할 이유이며, 현실과 타협하지 말아야할 이유다.

청춘이란 말은 불온과 불안을 상징하고 변화를 원하는, 기존 질서에 반기를 든 한때의 치기어린 젊음들로 폄훼되기에 이르렀다. 불온한것은, 불안하며 심지어 불순한것은 부조리한 사회의 질서이고 그것을 유지하려 젊음을 매도하고 억압하는 기성의 폐단이다. 우리 다음의 '어린것들'에게 우리는 무엇으로 불려 마땅한가. 청춘의 모가지, 그냥 내어줄 수는 없지 않나."






IP : 122.46.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석형맘
    '10.10.9 3:24 AM (122.128.xxx.19)

    아...미니홈피...
    링크는 안되겠군요^^

  • 2. 깍뚜기
    '10.10.9 3:25 AM (122.46.xxx.130)

    http://minihp.cyworld.com/44470955/221335211

  • 3. 깍뚜기
    '10.10.9 3:27 AM (122.46.xxx.130)

    엇, 링크 되네요.
    앞부분은 좀 오글거리는 치기도 느껴지고 귀엽고 그런데 ㅋㅋ

  • 4. 은석형맘
    '10.10.9 3:29 AM (122.128.xxx.19)

    아..깍뚜기님
    링크가 안걸린다는게 아니고.......
    개인 홈피라 링크를 함부러 걸면 안되나보다 한겁니다^^*

  • 5. 깍뚜기
    '10.10.9 3:31 AM (122.46.xxx.130)

    공개된 미니홈피니 (저1촌 아니에요 ㅎㅎ) 여타의 공개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괜찮지 않을까요?

  • 6. 은석형맘
    '10.10.9 3:36 AM (122.128.xxx.19)

    전문을 다 보니 더 괜찮네요^^

    내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글발들이 요새 참 마이 부럽소이다 -.,-

  • 7. ?
    '10.10.9 7:35 AM (211.196.xxx.200)

    엄홍식이 누군가요?

  • 8. ^^
    '10.10.9 7:43 AM (125.177.xxx.52)

    유아인군 실명이랍니다....엄 홍식!
    알면 알수록 그 청년의 미래가 기대되는 사람입니다.
    30-40대에 대성할 배우가 될 것 같아요.^^
    다만 어린 나이에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 같아 걱정이예요...

    얘야...담배 그거 습관된다...

  • 9. 봄비
    '10.10.9 7:49 AM (112.187.xxx.33)

    홍식이가 직접 쓴건가요? (유아인과 엄홍식간의 간극...!!)
    어머나.... 진짜 걸오사형이었네....

  • 10. ...
    '10.10.9 8:45 AM (58.124.xxx.133)

    와~유아인군이 직접 쓴 글이군요.
    생각이 참...좋아요^^
    저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적, 사회학적으로 깊이 있게 고민하고 풍부한 지식을 갖춘 사람들은 대성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이거든요.
    유아인 군은 합격입니다요. 걸오사형 통!

  • 11. 덧붙여
    '10.10.9 9:32 AM (121.182.xxx.143)

    유아인은 “처음 캐릭터를 받고 세고 강한 외적인 부분보다 약하고 슬픈 내면의 아픔에 더 큰 공감을 느꼈다"며 "문재신이 가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것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정, 상처를 표현하고 스스로 결핍을 채워나가는 방식이 실제 나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어 캐릭터에 몰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내용 중 하나래요.

  • 12. ..
    '10.10.9 9:54 AM (125.140.xxx.37)

    책 꽤나 읽은 듯...

  • 13. 흐음
    '10.10.9 10:02 AM (59.22.xxx.237)

    저희 애들이 이 사실을 알면 꽤나 분개하겠는데요.
    잘생긴 것들은 골빈 소리라도 하고 양아스러워야 그래야
    우리같은 족속들이 희망을 가지는데 쟤네들이 다해먹으면 우리는 ㅠㅠ 이러면서요.

    나이가 늘어난다고 생각이 깊어지는 것도 아니고 유연해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라는 걸
    느낍니다. 타고난 그릇이 다른걸까 뭘까요 새삼 궁금해지네요.

  • 14. 걸오걸오
    '10.10.9 10:03 AM (220.79.xxx.115)

    놀랍게도(아쉽게도) 홍식이는 책 읽는 거 싫어한대요;;;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그런지
    책을 안 읽어도 이런저런 글을 접하기 쉬워서 그런 걸까요.

    걸오에서 시작해서 홍식이를 알아갈수록
    정말 이뻐죽겠어요.

  • 15. 걸오걸오
    '10.10.9 10:08 AM (220.79.xxx.115)

    이어서~
    가끔 좀 오글거려도 다 이해할 수 있어요.
    저도 20대 초반에 정말 오글거리는 글이며 고민 날려댔으니까요.
    그리고 홍식이는 자기 글의 오글거림도 자각하면서
    글을 쓰는 타입인 거 같더라구요.
    자의식의 과잉을 경계할 줄 안다는 게 참으로 기특합니다.
    요즘 선준도령 스케쥴 때문에 몰아서 촬영하느라 정신없다는데
    그 와중에 연기 속에서 이런 고민을 한 거고,
    글로 전하다보면 좀 오글거릴 수도 있는 거고요 ㅎㅎㅎ

  • 16. 특별한 존재
    '10.10.9 10:45 AM (211.189.xxx.157)

    홍식이 글보면 오글거려서 손발이 저릿저릿 하면서도 입가에 엄마미소가 지어져요
    미니홈피 글들 읽어보면 미사여구가 넘치고 문장이 쓸데없이 길어지긴 하지만
    저 나이에 기민한 감수성 하며, 사회나 존재에 대한 철학적 고민까지.. 입이 딱 벌어지더만요.
    가끔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맘에 쏙드는 시적인 표현들도 많아서
    볼수록 신기하고 특별한 아이인것 같아요. (아.. 이제 아이가 아니라 청년이네 ㅋㅋ)
    어려서 방황의 시절을 거친것 같고 그 시기에 무던히도 책을 많이 읽었겠거니 짐작했는데
    정작 책읽는걸 즐기지 않는 스타일이라니.. 놀랍네요
    그럼 대체 그 나이 또래를 상회하는 어휘력은 어디서 튀어나온거니 ㅋㅋ
    저렇게 생각도 깊고 그걸 풀어내는 글재주 까지 있는 친구들은 참 부러워요.
    그게 얼마나 매력적인 재주인지 본인들은 알런가요

  • 17. 저도
    '10.10.9 8:16 PM (125.178.xxx.3)

    요 배우 이쁘네요.

  • 18. 걸오
    '10.10.11 10:11 AM (116.40.xxx.36)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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