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 있어서 친정갔더니 엄마가 같이 열무 손질 하다고 하셔서 열무랑 얼갈이이랑 손질해서 김치 담그시길래 옆에서 간을 좀 봐드렸어요....
열무 몇단안되는데다가 언니가 근처에 살고 있어서 어차피 가져갈 생각도 안하고 잇었는데 손잡이 달린 작은 새우젓 통에다 담으시더니 '집에가서 큰 통에 덜어놓고 김치냉장고에 넣어둬..'하시면서 주시네요..
엄마가 한 김치 하시거든요...김치 담가 놓으면 진짜 맛있어요..주변 사람들이 엄마김치 먹어보면 다들 맛있다고 한쪽만 달라고 할정도예요...그렇게 맛있는 손맛을 지닌 엄마가 열무김치를 담아 주셨으니...
예~~~나이쓰~~~~~~
엄마가 간 보라고 해서 먹어보니까 매운게 맛있네요...ㅋㅋ
아빠가 집 앞에다가 청량고추를 좀심으셔서 엄마가 여름에 그거 따서 갈아 놓으셨데요..
그거랑 고춧가루.풀쒀서 어울렁 더울렁 대충 버무리셔서 주셨는데 진짜 맛있어요...
아침에 아버님 아침 진지에 열무김치 꺼내드렸더니 김치 한그릇을 국물도 안남기고 다 드셨어요..
저는 아침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열무김치 맛이 입에서 떠나질 않아서 지금 찬밥에 열무 김치 잔뜩 넣고 참기름 한방울 똑 떨어뜨려서 비벼서 '아우 매워 매워..'하면서 맛있게 먹고 있어요...
엄마..고마워요..잘 먹을께...
아빠 생신에 갈때 엄마가 좋아하는 꽃게 사갈께요..같이 쪄서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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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가서 다이아열무김치 얻어 왔습니다..흐흐흐~~~
여기 만원이요~~ 조회수 : 437
작성일 : 2010-10-08 11:10:20
IP : 211.112.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8 11:24 AM (116.125.xxx.153)요즘처럼 김치 귀한 시기에 정말 맛나겠네요.
전 어제 깍두기 담궈서 오늘 아침상에 내놨는데 식구들이 다들 맛있다고 잘 먹네요.
깍두기 갖고도 이정도인데 열무김치 침 넘어가요.2. 111
'10.10.8 11:28 AM (121.170.xxx.176)아 근데요 열무김치 요즘 담아도 되나요
여름 지나면 맛없거나 그러진 않나요 웬지 그럴거 같아서
안담았거든요3. ^^2
'10.10.8 11:31 AM (122.128.xxx.227)111 님 맛있던걸요..( 요즘 김치에 굶주려서 그런가??)
저 어제 옥상 텃밭에서 열무 뽑아 김치 담았다고 글 올렸었거든요..
저도 원글님 글 읽다가 밥에 열무김치 넣고 참기름도 넣고..
쓱쓱비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4. 원글자
'10.10.8 11:41 AM (211.112.xxx.112)비벼 먹으면서 계란후라이를 넣을까 말까고민하다가 부치기귀찮아서 안넣었는데 열무김치만 넣고 비벼먹길 너무 잘한것같아요...
그냥 열무김치랑 참기름만 조금 넣어서 쓱쓱 비벼먹었는데 너무 맛있네요...
사실 더 먹고 싶지만..비싼 열무김치 아까워서 참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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