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요....

워킹걸 조회수 : 828
작성일 : 2010-10-08 00:40:09
요즘들어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요

32살 새댁이라.. 애도 낳아야 하는데,  
하루를 꽉꽉 채운 일들... 배워야 하는 일들을 생각하면... 애를 낳는다는 건.. 일에 대한 어느 정도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 같고,
또 일에만 몰두하기엔, 이래서 내 인생에 뭐가 남을까라는 의문만 들어요.

더군다나.. 회사에서 온간 군상들에게 겪는 스트레스와 부딪힘 .... 경쟁.. 에 점점 지쳐가기도 하구요.

성공하고 싶고 잘 살고 싶은데, 정말 일과 삶에서 균형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 빡세다는 대기업 맞벌이로 살면서, 10시 11시 퇴근, 주말 중 하루는 특근, 잦은 장기 해외 출장..
일을 잘하는게 편하게 사는거다라는 생각에 점점 일에 매달리게 되고,
주말 중 하루만이 오로지 리프레쉬 하는 쉬는 시간...
하루 세끼 밥을 회사에서 먹고, 집에서 자고 일하는 나와 내 남편의 삶이 뭘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적 성공... 정말 멋져요.
그런데.. 회사 생활하면 할수록.. 윗사람을 보며 저렇게는 못살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 모든 걸 바쳐야 하는 삶.

지쳐 가는데... 아직 제가 꿈꾸는 삶을 위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게 문제에요..
경제적으로도...
그리고 당장 회사를 그만둔 후로는...
제 자신이.. 그리고 또 내가 어떻게 될까 그려볼 때... 그것도 자신할 수 없네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셨던... 선배님들께...
진정어린 조언 듣고 싶어요...

치열함에 지쳐가는데...
회사를 그만둘 자신은 없고...
과연 언제까지 내가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시기가 되어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과연 난 새로운 세상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연구원이라... 사회에 응용할 수 있는 경력도 아니구요....)
수많은 의문이 그려지는 밤이에요...
IP : 115.143.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전..
    '10.10.8 12:47 AM (125.187.xxx.15)

    전 일단 대기업을 나와서.. 일편하고 칼퇴근 되는 데로 옮겼어요. 대신 분야가 기존에는 전문성을 살리고 경력이 쌓이는 분야였다면, 이쪽은 연관성은 없지 않지만 잡일이랄까...경력에는 크게 도움은 안되는. 그리고 여기서 애기도 낳았고요.
    전 애기가 있어서 당장은 경력에 플러스가 안되어도 치열한 곳으론 못갈꺼 같아요.. 그만두지 않고, 그냥 끊기지 않는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면서 다니고 있지요.
    하지만 애기가 조금 크고 나면... (전에 치열한곳 쭉 다닐때보다는 훨씬 못하겠지만) 끊기지 않은 경력으로 뭔갈 다시 할 수 있으니까요..

  • 2. op
    '10.10.8 1:14 AM (124.5.xxx.53)

    많은 월급쟁이들이 같은 고민을 하죠.
    회사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살아보고 싶다고.
    그러면서 내리는 결론은 결국 돈벌어야 한다. 그런데 나에게 돈을 주는 곳은 회사밖에 없다.
    나머진 다 나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곳 뿐. 그냥 꾹 참고 다니자. 입니다.
    결혼후 여자는 육아와 함께 사차원적인 고민에 빠지게 되고
    남자는 가장의 책임감에 일차원적인 고민도 못하고 그냥 돈벌러 다니는 겁니다.
    회사가 그만 나오라고 할 때까지.

  • 3. OP님은
    '10.10.8 1:47 AM (119.149.xxx.65)

    남잔가요?

  • 4. 애낳고 회사관둬도
    '10.10.10 12:53 PM (122.35.xxx.122)

    계속되는 의문이랍니다...
    그런데 그건 아니에요..회사에 모든걸 바쳐야 하는 삶...
    필요가치가 없으면 그대로 대동댕이쳐지느곳이 회사입니다..

    회사에 내한만큼 대우받으면서 내삶은 내가 끌어가야죠...시간이 없으면 쪼개서라도..
    10-11시 퇴근하는 대기업에도...
    새벽 5시 출근해서 헬스 다니고, 저녁 9시에 스터디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님이 좋아하는것 정말 하고픈게 뭘까에 대하 고민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941 아기를낳았어요... 9 10개월 2010/02/18 1,262
520940 천원짜리 시트 마스크 매일매일 쓰신분 5 피부 2010/02/18 2,044
520939 빵, 과자 끊는법 6 미치겠따.... 2010/02/18 2,762
520938 브릭스나 롱샴가방.. 장바구니같나요? 17 00 2010/02/18 2,739
520937 감기몸살에 한쪽 얼굴이 부을 수도 있나요? 2 걱정돼서 2010/02/18 444
520936 열박스도 넘게 버렸어요. 4 재활용날 2010/02/18 1,575
520935 압구정포트메리온 2 포트메리온 2010/02/18 767
520934 미국 대학은 졸업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나요? 8 reques.. 2010/02/18 2,670
520933 말 빠른 아이에 대한 생각 차이 15 어떤가요? 2010/02/18 2,944
520932 법원, 민주노동당 영장 8번 기각..."오죽했으면" 1 세우실 2010/02/18 327
520931 일어 잘하시는 분께.. 8 일본여행 2010/02/18 834
520930 우리는 너희들을 너무 사랑해 영어로 어떻게 쓰죠? 3 82 2010/02/18 1,483
520929 양갱아~ 2 바보야 2010/02/18 280
520928 친정 오빠들이 너무 창피하네요. 54 친정오빠 2010/02/18 11,346
520927 고민 상담 2 동백꽃 2010/02/18 481
520926 농심라면 점유율 70%달성..삼양은 더 떨어진듯.. 56 2010/02/18 3,873
520925 패션디자인과 남대생의 미래는요? 10 엄마예요 2010/02/18 3,123
520924 신협도 안전한 금융기관이지요? 6 신협 2010/02/18 1,309
520923 제가 도대체 뭘 이해 못한다는 건가요? 15 내가 더 답.. 2010/02/18 2,176
520922 살림 늘리기 싫은데 이불청소기 따로 필요할까요? 9 ㅡ이불청소 2010/02/18 1,139
520921 한양대 안산 캠퍼스에 등장한 MB 1 소보루 2010/02/18 545
520920 올해 왜 눈이 많은지 아세요? 6 눈구경 2010/02/18 1,695
520919 혼자 훌쩍 떠날만 한 곳 5 여행 2010/02/18 847
520918 충남 태안 사시는분? 1 ........ 2010/02/18 291
520917 밀레 청소기 궁금합니다~~~ 11 밀레청소기 2010/02/18 1,061
520916 시누 결혼식에 예식장에서 뭐 입고 있어야 하나요?? 22 질문 2010/02/18 1,835
520915 비지찌게를 끓여야 하는데 4 어떻게 하나.. 2010/02/18 503
520914 대청중학교 어떤가요? 9 궁금 2010/02/18 1,717
520913 손톱 바로 옆 살이 삐져나와서..너무 아파요..ㅠ.ㅠ 3 손톱 2010/02/18 841
520912 전라도 남자들이 자식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표현이 더 세심하지 않나요? 136 ... 2010/02/18 10,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