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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이유로 울고불고 소리지를때

아이가 조회수 : 631
작성일 : 2010-10-07 22:02:59
5세 남아입니다.
특히 피곤할때 주로 그러는 것 같은데요.
사소한 이유로 울고불고 대자로 누워서 발을 굴러대며 소리지르고 난리를 쳐요.
다행인건 집에서만 그럽니다.
작년까지 어린이집, 올해부턴 유치원 다니지만 원에서는 아주 점잖다고 해요.
또래에 비해 모범적인 편이라고. 자기 물건, 놀던 장난감 같은거 그때그때 알아서 잘 치우고
생활태도가 매우 바른편이라는 평가를 들었거든요.
선생님들은 우는 모습도 거의 못 봤다고 울었던날 선생님이 놀라셨을 정도거든요.
쓸데없는 장난 안 치고, 버스같은데서 친구가 팔걸이에 매달리고 하는 장난 치고 있으면
위험한데 저러면 안된다 하고 잔소리 하고
지하철같은데서도 애 같지 않게 삼십분넘게 가도 얌전하게 잘 앉아있고 해요.
물론 공중예절에 대해서는 귀가 따갑도록 잔소리 하고 그러긴 합니다.

그런데 유독, 집에서는 울고불고 떼쓰는 일이 잦아요.
일주일이면 한두번은 꼭 그러는듯...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시작의 이유도 사소해요. 오늘은 오줌 묻은 바지를 안 벗겠다고,
어느날은 책을 더 읽겠다고 등등..
아 정말 저렇게 울고불고 소리지를때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같이 화가 나고, 미안하지만 때리고 싶은 마음이 막 속에서 치밀어 오르네요.
며칠전에 없는 과일을 내놓으라고 냉장고문을 여닫으면서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난리치는데 못참고
처음으로 뒤통수를 한대 때렸어요. 잘못했다는걸 알지만 너무 화가나서..때리는 순간부터 후회했네요..
그전까진 고작 심해야 엉덩이 한두대 정도 찰싹찰싹 이었기 때문에 아이도 많이 놀라더라구요.
어지간하면 울고불고 하는 아이한테 차분히 이러이러해서 안된다 등으로 얘기하고
그냥 그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아이한테 화낼까봐서요.
근데 잘하는 방법인지 모르겠네요.
저희아이, 정말 왜 이럴까요?
IP : 119.192.xxx.2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7 10:07 PM (118.32.xxx.249)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면 항상 그런경우 엄마가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아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딱 조인다음 단호하고 작은 목소리로 잘못을 말해준다음 아이 스스로 잦아들때까지 기다리더군요 아이가 잦아들고 잘못했다고 하면 꼭 안아주고요

  • 2. 저도
    '10.10.7 10:10 PM (121.129.xxx.165)

    머리통 몇번 때린적 있는데요... 사과는 꼭 해요.
    엄마가 너무 화가나고 흥분해서 해서는 안될짓을 했다..정말 미안하다..고 얘기해줍니다.
    혹시 잔소리를 너무 심하게 하는 편은 아닌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꼭 집에서만 그러는게 아니라 엄마앞에서만 그러는거 아닐까요?
    가끔 제가 자리비워서 할머니가 돌봐줄때면 저희아이는 떼쓰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만만하고.. 친하고.. 편하고.. 다 들어줄것 같아서... 유아적인 행동을 하는거죠.
    얼마전에 강의를 들었는데
    집안에는 훈육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건 엄마인것이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애를 때리더라도 엄마가 하는게 좋대요.
    그러니까....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게 엄마와 자식은 한몸으로 연결된 적이 있었던 존재여서
    혼이나든, 얻어맞든.. 엄마에게 당하는(?) 것이 아이가 받아들이기 수월하대요.

  • 3. 아이가
    '10.10.7 10:18 PM (119.192.xxx.211)

    저는 엄마로써 좀 부족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아이가 저렇게 울고불고 떼쓰고 하면 힘들고 싫다는 마음이 우선 드네요.
    윗윗님 말씀같은 방법으로는 잘 못하겠어요 ㅠㅠ 그 순간에는 너무 화가나고,
    말로 하면 되지 울일도 아닌데 왜 저러나 싶고..
    잔소리 하는 부분은 공공예절에 대한 부분은 사실 좀 약간 심하다 싶긴 한것같기도 해요.
    그런데 하도 민폐끼치는 애들을 싫어해서 내 아이가 조금이라도 그런 행동 해도 못보겠더라구요.
    남편한테도 좀 심하다는 얘기 들었는데 잘 고쳐지질 않네요.
    그 외에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특별히 잔소리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긴 한데..
    윗님 댓글 보니 그래도 좀 안심이에요 ㅠㅠ 전 애 머리통 때리는 엄마가 세상에 어디있겠나 싶어서
    엄청나게 자괴감에 시달렸었거든요. 물론 애한테도 사과하긴 했는데 제가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그러고보니 엄마아빠 앞에서만, 그것도 주로 엄마 앞에서만 그러는것 같기도 해요.
    가끔 저렇게 떼쓰지 않을때는 너무 착한 아이인데..ㅠㅠ

  • 4. 정미맘
    '10.10.7 10:31 PM (183.106.xxx.226)

    저도 ㅇ설명하기도 귀찮고 ,, 걍 입다물라고 소리치르고
    안되면 손올라가요.. 그리고 또 후회하구요~~~
    엄마가 가장 아기한테 편한존재라서 떼쓰지않을까..
    버릇을 고쳐야지 하면서도 어쩔 때는 그냥 안아주고 받아줘여
    애기 키우는거 장난아니네여 흑

  • 5. 마찬가지
    '10.10.8 2:12 AM (124.51.xxx.130)

    5살 우리 딸도 그래요. 저도 진짜 진짜 힘들더라구요. 참을 인자를 몇 개씩 쓰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중압감을 던져버리고 싶은 것 아니냐고 쓰신 덧글,
    공감이 갑니다.
    우리 딸은 어린이집 다녀와서 힘들 때, 간혹 그러거든요.
    어린이집에서 거부(?) 당한 느낌, 욕구가 해소되지 못한 느낌, 야단 맞아서 속상했던 기분, 긴장감..
    그런 게 남아있을 때 더 떼를 쓰는 것 같아요.
    말하자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곤할 때요.
    60분 부모 보면, 어린이집에서 모범적인 아이들이 집에 와서 소위 땡깡 부리는 경우가
    잦던데 저도 아직 5살 아이일 뿐인데 그렇게 모범적으로 행동하려니 힘들어서
    집에 와서 좀 풀어놓는 거라고 본 것 같아요.

  • 6. 동감.
    '10.10.8 11:53 AM (125.7.xxx.17)

    저는 엄마로써 좀 부족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2222222222222

    지금 세살인데, 아이가 클수록 원글님과 같이 생각이 들어요.
    단체 생활을 하기 전까진 가정환경과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종종 아이가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보일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막막 합니다.

    한동안 조바심도 나고 내가 잘못키우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주위 또래 맘과 그 시기를 겪으신 분들 얘기를 가끔 들으니
    이것도 한 때 이지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아니 얘가 왜이래!!!' 라고 하기보단,
    한발짝 물러서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 보려고 노력하고 , 저도 마음 가다음으며
    아이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밖에서는 말을 잘 듣네요.
    제 딸은 밖에서도 가끔 떼쓰고 해서 난감한 경운데,

    위에 어느분도 말씀하셨듯이,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에서 나온 방법..
    아이 못 움직이게 잡고 충분히 상황 설명해주고 나서, 자기입으로 잘못했다는 말
    듣고 풀어주는 방법..
    저 그거 쓰고 있는데, 전 이 방법 통했어요.
    그래서 요즘 집에서도 무리하게 떼쓰고 할땐 이 방법 씁니다.

    처음엔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는데,
    이 말믿고 풀어주면 안됩니다. 절대 잘못해서 잘못했다고 말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이건 일종의 머리쓰는 거구요.
    한 서너번 일정한 시간간격을 두시고 되묻기를 반복하고 하면 아이의 저항이 처음보다
    차차 줄어듭니다.ㅣ
    그 반항이 없어질때..그때입니다.^^
    그 때 다시 아이에게 부드럽게 말하시고, 서운한 마음, 아이라도 자존심이 상했던 마음
    잘 어루만져 주세요^^

    원글님 속에서 부글, 욱 하시더라도, 일단 순간 감정 잘 추스리시고,
    상황에 따라 방법 적절히 사용하시면,
    욱하는 마음에 아이 찰싹 하셨던 것도 없어지고 그 때문에 미안한 마음 안가지셔도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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