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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기원과 더불어 미당 서정주는 왜 그랬을까요?
파뿌리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까만 에미의 아들.
갑오년이라든가 바다게 나가서는 돌아오지 않는다하는 외할아버지의 숱많은 머리털과
그 커다란 눈이 나는 닮았다 한다.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하더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 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찬란히 틔워오는 어느 아침에도
이마 위에 얹힌 시의 이슬에는
몇 방울의 피가 언제나 섞여 있어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
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
서정주의 자화상인데요. 아무것도 모르던 중딩 때 이 시를 읽고 막 가슴이 뛰고 벅차오르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서정주가 누가 시킨것도 아닌 자발적으로 친일 전두환 찬양 했다는 거 알고 쳐다도 안봤구요.치기어린맘에. 막 정의감에 불타올라 사춘기땐 그랬는데, 나이먹고 요즘 서정주 시들을 다시 보면 참 좋아요. 아름다워요.
노벨상 후보 고은이 서정주 제자였고, 사후에 스승을 비판했다고 해서 논란이 좀 됐지요.
그리고 태백산맥의 저자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 부인 김초혜 시인도 서정주 제자 였는데, 임종시에 조정래가 서정주에게 간곡히 지난날 참회의 말 한마디 부탁했는데 모른척하고 그냥 죽었다..라는 카더라 통신도 있구요.
왜그랫을까 서정주 저 정도 재능에, 항일 반독재를 바라는 건 아니고 그냥 가/만/히 만 있었어도 좋았을려만 왜 그랫을까요
1. **
'10.10.7 8:05 PM (125.140.xxx.146)서말당으로 불리우곤했지요.
2. 서정주는
'10.10.7 8:06 PM (59.6.xxx.146)정말 천재적인 시인입니다.
어쩜 그리도 시를 잘 쓸까요??
그런 시인을 쪽바리들이 가만 놔뒀을 리는 없구요.
어쨌든 죽으면서 무슨 말을 하더라도 구차한 변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고,
그땐 그게 자신의 소신이였는지도 모르죠.
정말 고은님의 수상을 간절히 바랍니다.3. 헤로롱
'10.10.7 8:06 PM (122.36.xxx.160)저 시 읽으면 찡한 무엇가가 있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미당의 부친은 일반 소작농이 아니라 마름이었더군요. 그 뒤로 뭐랄까 사기당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4. ㄴㅁ
'10.10.7 8:08 PM (115.126.xxx.83)36년이란 긴 세월이니...아마 그 친일세상이 영원할 거라 믿었겠죠....
5. ....
'10.10.7 8:50 PM (221.150.xxx.165)친일행적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일(?) 때문에 친일지식인들을 조사할 일이 있었는데,
너무 어립디다.-.-;;; 20대 초중반...
세상물정을 알기엔 너무 어렸고, 주변에 이끌어줄 말 그대로 어른들은 너무 적었더랬죠...
서정주 시인은 자신의 남현동자택에 집도 절도 없는 가난한 제자들을 살게 해 줬어요.
환속 후 오갈 때 없었던 고은 시인도 몇년을 그 댁에 신세졌던 것으로 압니다.
후에, 그 스승이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을 때, 스웨덴으로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냈답니다.
절대 수상해서는 안될 인물이라고...6. 가끔
'10.10.7 8:57 PM (222.106.xxx.112)안그럴것 같은 사람이 의외로 친일인 경우 있잖아요,,,
어디서 읽은건데,,,합방하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될거라 생각하고,,식민지같은 종속관계가 아닌,,평등한 관계가될거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꽤 많았대요,
일본에서 그렇게 꼬시면서 유도한 면도 있구요,,
매국노 차원이 아니면 ,,저렇게 넘어갈수도 있는거구나,,하고 조금은 수긍이 가더라구요,
선견지명이 없고 순간적 판단도 잘못할수 있는거,,,일까요,,
그리고 고은의 저런 행보외에 수많은 일화들로 지금 문단에서 고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미루어 짐작해보세요,,7. 윗분 고은 안티인가
'10.10.8 12:22 AM (222.98.xxx.45)222.106.246 님
윗글 댓글이나 다른 댓글들을 주욱 보노라면 고은에대해 뭔가 구린것을 많이알고있느것 같은뉘앙스를 주시네요.
"저런 행보외에 수많은 일화들로 지금 문단에서 고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미루어 짐작해보세요,, "
문단의 원로로 깍듯한 대우를 받고있지요..
또 한사람 죽이기 들어간듯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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