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동호회에서 알게 된 친구인데
처음에는 이 친구가 이런저런 아는 것도 많고 활달해서 자주 같이 만났어요.
그런데 가까이 지낼 수록 뭔가 코드가 안 맞더군요.
나이많은 사람에게도 쉽게 반말 툭툭 던지는 것
남의 외모나 취미 비하하면서 농담거리로 삼는 것
사치품은 쉽게 사면서 사소한 것은 거리낄 것 없이 슬쩍하는 것
남의 돈 빌리는 건 쉽고, 갚는 건 잘 잊어버리는 것
전 이런 모습보며 아, 이 친구랑은 오래두고 볼 사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러던 차에 결정적으로 돈문제가 터져서 이 친구랑은 완전히 정리되었죠.
차라리 잘 되었구나 싶기도 하더군요.
나중에 어쩌다 그 친구 미니홈피에 들어가서 봤는데
그때 일을 두고
자기는 사람을 참 잘 믿고 모든걸 퍼주다시피 하는 사람인데
제가 그런 착한 자신을 이용만 하고 버린다
라고 해석해놨네요.
띵~
황당하면서도
제가 이 친구를 오해했던 건 아닌지.. 내가 진짜 못된 사람인가 싶기도 했어요.
최근 간만에 싸이 들어갔다가 그 친구 이름이 보여 들어가봤더니
심심찮게 나쁜 사람에게 이용만 당한 얘기를 써두었더군요.
그거보니
이 친구는 그냥 매사에 자기가 이용당했다고 자기 합리화하는 사람인가보다 싶네요.
어째 마음의 짐을 덜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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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건을 두고도 사람마다 기억하는 내용은 정반대인가봐요.
으잉? 조회수 : 869
작성일 : 2010-10-06 14:17:51
IP : 183.98.xxx.1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상이예요
'10.10.6 2:19 PM (123.204.xxx.107)사람의 기억은 그다지 신뢰할 수 없다는게 과학자들의 정설이죠.
심리학 실험에도 그런 결과가 나왔고요.
다들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억하기 마련이예요.2. ...
'10.10.6 2:24 PM (61.102.xxx.73)다 그런 거 아닌가요
사건
후가 아니더라도 서로 부딪히고 있는 와중에도 똑같이 바라보지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던가요...3. ....
'10.10.6 2:26 PM (211.49.xxx.134)어느입장이냐에따라 달리 기억하고
또 본인에게 유리하게 각색되어 기억된다지요4. 자기애가
'10.10.6 2:41 PM (112.72.xxx.175)강한 사람은 매사에 자신이 피해자더라구요.
그 친구는 자기변명이나 자기 합리화에 능하네요.
그리고 여기만봐도 같은걸 봐도 어찍 그리 받아들이고 해석하는게 다른지,
모든 의견은 주관적이라는 생각이예요..
물론 보편적인 정서나 상식은 있지만요..5. 그러니까
'10.10.6 2:52 PM (124.61.xxx.78)남의 돈 떼어먹고도 죄책감없이 그러고 사는겁니다.
저도 이제야 알았네요! ㅉㅉㅉ6. ..
'10.10.6 4:12 PM (110.14.xxx.164)기억이란게 자기 편한대로 편집되어 왜곡된다네요
7. 라쇼몽
'10.10.6 9:24 PM (218.237.xxx.45)이라는 영화 보세요.
기억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편집되는 걸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재미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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