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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참 잘 볼 옆집 아주머니.
그저께가 친정엄마 생신이여서 당일날 저녁식사하고
그 날 아침에 꽃이 배달되록 저희 남편이 꽃바구니를 하나 주문했어요.
그런데 친정어머니가 그 시간에 집에 안계셔서 배달분이 옆집에 꽃 맡겨놨다고
찾아가라고 문자남겨서 저희 어머니가 왕래도 안한 옆집에 미안해서
직접 담그신 살구잼 한병들고 찾아갔네요.
꽃바구니 끈에 장모님 생신 축하드려요 라고 적힌 끈을 보는 옆집 아주머니 표정이 참 미묘하시면서
살다살다 며느리가 아닌 사위가 이렇게 챙기는 모습 못봤다고 되게 별꼴이라는 표정까지 . !
그 집이 아들 셋인데 자신의 아들들 모습이 오버랩 되어 보였을까요?
여튼 엄마가 꽃가지고 나가실때까지도 계속 궁시렁 대시면서 딸한테 시어머니한테 잘하라 하셔야겠네요
이말 하고 문닫으셨다네요 . 참나. 집에와서 통화하는데 엄마도 은근 기분나쁘다 하시고
저도 무슨 꽃바구니 하나에 그런말까지 들었냐고 잊어버리라고했어요.
그 집 아주머니 사위가 장모님한테 잘하면 부인은 시어머니한테 자동적으로 잘하게된다는거 모르시나봐요.
군대갔다온 아들 있는 저도 그런 생각 안드는데 아직 그집은 큰애가 초등학생인데도 ㅉㅉ
시어머니 노릇 할 사람은 우리 애들 결혼시킬때 되서도 있겠네요
1. ㅎㅎㅎ
'10.10.6 12:51 PM (123.199.xxx.18)부러워서 하신 소리같애요 ㅎ
그리고 한국인들 오지랖이 태평양보다 더 넓다고 하잖아요 ㅋㅋ
걍 그렬려니 하세요2. 음
'10.10.6 12:52 PM (121.172.xxx.237)시짜 노릇 단단히하실 아주머니네요..^^;;
자기 아들들이 커서 자기한테 안 보내고 장모한테만 보낼까봐 벌써 겁이난듯..3. ^^
'10.10.6 1:08 PM (59.26.xxx.163)딸없는 시어머니...며느리맘 모르는거 같아요..
죄송해서 잼까지 들고가신 친정엄마 무안하시게.. 토닥토닥..4. 근데
'10.10.6 1:25 PM (24.10.xxx.55)님이 군대 갔다온 아들이 있으시고 꽃찾으러가신 분은 님 어머님이신데
그 뒤에다 대고
겨우 초등생 키우는 엄마가 저리 했단 말인가요??
연배가 한참 차이 날것 같은데
젊다면 젊은 사람이 생각도 고루하고 꽉 막힌데다가 예절도 한참 모자르네요5. 피곤해
'10.10.6 1:29 PM (180.231.xxx.96)윗님 그러니까 저희 어머니가 더 기분 나쁘셨나봐요.
못해도 당신 막내자식보다 10살은 더 어린 사람한테 훈계 비슷한 소리 들으니..
괜히 효도한답시고 불효한건지 저희 남편도 되게 기분 안좋아하더라구요..6. 샘
'10.10.6 1:30 PM (59.18.xxx.178)사이좋은 모녀사이가 샘나서일거예요~~~
7. 흠
'10.10.6 1:53 PM (211.54.xxx.52)근데 원글님은 그 옆집 아주머니가 한 말 한마디까지 다 남편한테 전하셨나보네요?
남편이 기분 안 좋아하다니...
그냥 장모님께 꽃 잘 전해드렸고 좋아하셨어~~ 사위가 최고래.. 이렇게만 전하시지
뭐하러 기분 나쁠 이야기까지 다 전하셨어요. 중간에서 늘 조심합시다..8. 피곤해
'10.10.6 1:59 PM (180.231.xxx.96)엄마랑 통화할때 차안에서 남편이 운전하고있었거든요.
엄마야 당연히 꽃받고 사위한테 고맙다고 전화하셨죠.9. 정ㅁㄹ
'10.10.6 2:16 PM (125.131.xxx.190)정말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 원글님 어머니는 사위에게 꽃받아서 참 좋으셨을 것 같아요 남편분 많이 많이 칭찬해주세요^^
10. 자기아들
'10.10.6 3:13 PM (121.137.xxx.62)자기아들 오버랩도 되겠지만 아마 딸없는 시기심이 더 컷을듯 하네요.
사위,며느리를 떠나서 딸없으면 정말 나중에 허전할것 같아요, 여자들은...
제가 봐도 누가 나중에 시어머니 생각하면서 사나요?? 맛있는거 먹어도 엄마 생각
고생했을 엄마 생각에 울어주는 것도 딸 뿐이네요.11. ..
'10.10.6 4:24 PM (110.14.xxx.164)아들만 있는 입장에선 속이 안좋겠지요
애써 내아들 키워 장모 생일 챙기나 할거 같아요 부럽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