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반쯤에 여기 글 썼던것 같네요.
큰아이 고1이고 애가 둘 더있는(합이 딸만 3명) 맞벌이 아짐..
아침에 6시반에 일어나 7시 20분 출근 저녁 9시에 들어오는 은행원... 빡세죠
오늘은 휴가중....
나이 40에 정확히 39세에 영어소설을 읽고싶다는 막연한 마음으로 시작한 영어읽기 ,
공부... 절대로 아니구요... 공부라고 시작하면 스트레스 받고 문법이니 뭐니 이런거 정말 싫고
단어도 안 외웁니다. 저절로 외워지는건 외워지라고 놔두고 안외워지는건 그냥 놔둬버립니다
지금은 그냥 나이들어서도 혼자 할수있는 취미생활하나 생긴것처럼 영어읽기(사전찾아가면 더듬더듬)가
완전 생활화 되었습니다. 그냥 재밌네요.
늦게 퇴근해도 한 30분은 보고, 애들이랑 밥챙겨먹고나면 11시,, 큰아이 공부하는 옆에서 잠깐 보죠
점심시간에도 한 20분 보고.. 그럭저럭 하루 한시간? .. 보네요
남편... 맞벌이라도 전혀 도움이 안되는,, 싸우다 싸우다 이젠 포기.
그래도 한가지 고마운건
남편 좋은대학 나오고 영어도 잘 하지만 그렇다고 가르쳐주는것도 아니지만 수준 낮다고 핀잔한마디 안하고
되지도 않는 발음으로 잠자리에서 작은애 막내 영어책 읽어줘도 지적한번 안하고 - 듣기 싫을텐데 ㅋㅋ
수준에도 안 맞는 - 보고싶어도 보지도 못하는 - 원서들 사들여도 한마디 참견도 안해요.
처음 시작할땐 중학교 영어수준도 안되어서 중학교 필수영단어는 외우고 시작했지요
이것도 안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되더라구요.
특히 좋아하는책은 마틸다 .. 그책은 정말 질리지 않는거 같아요. 한 4번은 읽은것 같네요
이번 휴가중에 마틸다를 해석본과 같이 펴두고 막히는부분 완벽히 알고나니 훨씬 애착이 가네요.. 마틸다
마틸다를 읽고 있으면 문장구조도 보이고 해석도 잘 되는데...
다른책을 보면 또 막히네요.. 이럴때 좀 좌절 ㅠㅠㅠ
나름대로 좀 실력이 는것도 같은데 객관적으로 평가할 방법이 없으니 좀 답답하기도 하고
제가 하는 방법은 같은책을 단어찾아가면서 한 3번 읽습니다.
책 수준은 마틸다, 샬롯의 거미줄, 스튜어트리틀 이정도... 그러면 한 책에서 한 50단어 건지나???
효율 빵점 ㅠㅠㅠ
단어를 시간내서 외우질 않으니.. 시간도 없고,, 사실 이나이가 되니 안 외워져요.. 단어가
영어 잘 하시는분들 .. 이렇게 계속하는거 괜찮은건지
근데 영어 잘 하시는분들도 처음 보는 책 보면 막히고 그러신가요?...
저도 계속하다보면 처음 딱 책을 펼쳐도 한글책처럼 술 ~~술 읽히는 그런날이 오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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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보고)나이 40에 영어읽기 시작 ~ 영어잘하시는분들~ 조언구함
휴가~~ 조회수 : 1,074
작성일 : 2010-10-06 12:46:04
IP : 121.167.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런날
'10.10.6 12:53 PM (70.52.xxx.151)곧 오실거에요. 전 한동안 존 그리샴에 빠져서 원본으로 읽고싶다고 줄구장창 읽었더니 꿈에서도 막 영어를 하고 있더라구요. 하다보면 다 되용 ㅎㅎㅎ
2. 와우
'10.10.6 12:54 PM (122.45.xxx.33)님 덕분에 저도 용기 얻어가요
저는 큰아이랑 함께 알파뱃부터 시작 지금은 간신히 아이들 동화책 더듬벅 거리며 훑어 보는 수준
문법도 쬐끔 관계대명사가 뭔지 아는 수준
그래도 영어로 씨부리는 CNN방송에서 날씨 말하는 캐스터 말이 쬐끔 들려요 ㅋㅋㅋ
전에는 아브라카다브라로 들렸거든요
걍 취미로 조금씩 하는데 아이가 함께 토익 쳐 보자네요 허걱
내실력 들통 날까봐 진짜로 열심히 해야 하는데.....
원글님 아자! 아자!
우리 영어가 들리고 말이 트이는 날까지 함 해보자구요^^3. 원글이
'10.10.6 12:55 PM (121.167.xxx.124)ㅋㅋ 저도 가끔 꿈에 나오기도 하긴 해요 ㅋㅋㅋ
4. 원글이
'10.10.6 12:59 PM (121.167.xxx.124)제가 제작년에 공부 시작하면서 처음 실력을 확인 해 놓을겸 토익 시험 쳐봤죠 ㅋㅋㅋ
푸하하 450점 ㅋㅋㅋ
지금 다시봐도 점수가 올랐을지.. 확신할순 없지만
점수가 기대이하로 나올까봐.. -사실 좀 기대- 볼 엄두가 안나네요.5. 참
'10.10.6 1:00 PM (70.52.xxx.151)저는 단어없인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단어 아니면 절대 찾지 않았어요. 나중에 그냥 어렴풋이 알고 있는 단어들이 그냥 문맥상에서 저절로 이해되는게 많아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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