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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인연 끊으면 남편과는 어찌되는지
남편도 제 입장 이해하고 미안하다 하지만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요
그렇게 되면 남편은 어떻게 되는건지
혼자 아이들 데리고 시댁 왕래하라 해야하겠죠
저만 빼구요
그럼 당연 남편과 사이도 나빠 질테고
아는 언니에게 이야기 하니 그럼 각방 쓸 각오 해야한다는데
남편과는 사이가 그렇게 까지 나빠 지는건 싫은데
정말 남편과 각방 쓸 각오해야 시댁과의 인연이 끊어지나요
1. ..
'10.10.6 12:52 PM (180.231.xxx.96)저희 큰 형님도 한 10년은 시댁에 발걸음 안하시고
아주버님만 보내셨는데요. 저희 남편이야 자기집이니 몰라도
동서들은 다 이해했습니다. 며느리 사위가 이유없이 남의집에 그렇게 인연끊는게 쉬운가요.
제사때나 행사때나 아주버님만 참석하셨구요.
나중에 형님이 시댁일때문에 싸울일없으니 부부사이도 더 괜찮아지더라고 하네요.
남편앞에서 철저한 약자로 보이셔야 가능할것같아요.2. ..
'10.10.6 12:53 PM (211.210.xxx.6)다그렇지만은 안을듯..남편나름이지요..
우리동서..3년전부터 인연끊고,아이와 남편만보내는데..
아주 부럽더구만요..
둘사이는 이상없는것같아요..각방도 안쓰고..
남편이 이해해주니..시짜들도 더이상 아무소리못하든걸요...
남편이 중심을 잘 잡아야해요..이런경우는..
전 우리동서가 제일부러워요..ㅠㅠㅠ3. 동감
'10.10.6 1:11 PM (59.26.xxx.163)시댁일때문에 싸울일없으니 부부사이도 더 괜찮아지더라고 하네요,,,동감해요~
4. .
'10.10.6 1:15 PM (175.112.xxx.184)시댁 안간지 3년차 되가는데요..남편이라도 혼자 보내려 했더니 잘 안가려 하네요;;딸아이 하나 같이 보내자니 아들 아니라고 사람취급도 안할게 뻔해서..같이 보내기 그렇고..아이도 가기 싫다고 하니 남편 혼자 가야 되는데..자기 부모인데도 영..보기 싫어하고 가기도 싫어하네요.어떻게 생각 하면 혼자 가서 제 욕 실컫 듣고 오면 좋을거 없겠다 싶기도 한 반면에..그래도 혼자라도 가야 되지 않나 싶고 찜찜해요.남편은 1년에 한 번 갈까말까 하는 정도에요.전 끊고 살아도 부부사이는 별 이상 없던데요.제가 왜 그러는지 공감을 하는 남편이라 그런거 같네요.
5. 여름
'10.10.6 1:16 PM (61.109.xxx.173)남일 같지 않네요..작년 추석때 친정 가는 일로 대판 싸우고 저 그 후로 시댁 안갑니다..
늘 시댁엔 3박4일씩 있다 오면서 우리집은 밥한끼도 안먹으려고 하길래..
더이상은 못참고 정말 미친듯이 싸웠어요 (저 결혼 9년차,맞벌이예요..)
더이상은 이렇게 못산다고 이혼하자고 애들도 알아서 하라고..(이건 진심 아니었음) 협의 이혼 싫으면 소송 걸으라고..했습니다
몇달은 좀 시비도 걸고 그랬지만 지금은 오히려 제눈치 봅니다
시댁은 2달에 1번 애들 데리고 가는데 (지방임) 저 없이 가는게 싫은지 점점 그 횟수가 줄어듭니다
전 상관없어요( 애들이 할아버지집에 가고 싶어해서..)
정말 당분간 ..몇년은 시댁쪽 갈 생각 없어요..시아버지가 제 친정 까지 들먹이며 야단하셨을때 맘 접었거든요 신랑은 그때 옆에서 죄송하다 빌고..
암튼 요즘은 신랑이 조심하긴 하는데..전 언제 또 변할수 있다고 봅니다..
겉으론 저도 잘해주긴 하는데,,..집 명의도 바꾸고 새로 드는 적금 통장도 제이름으로 했어요
가끔..나만 맘 돌리면 되는데..내가 너무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그러면 또 예전으로 돌아갈거 뻔하니까요...
저도 신랑과 전부터 사이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일로 서로에 대해 더 조심하고 오히려 예전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님도 처음은 좀 힘들거예요...그치만 그시기가 지나면 어떻게든 답이 나올겁니다
대부분 시댁편이던 남자들도 아내 쪽으로 돌아서더군요...
기죽지 마시고 힘내세요 겁내지 마시구요..6. ...
'10.10.6 2:43 PM (59.18.xxx.178)저두 시댁에 섭섭한거 너무너무 많지만,
명절하고 집안 경조사때만 참석해요...
우린 아들둘에 남편이 장남이고,
아예 안가자니 남편이 너무 실어라하고,걍 의무만 하는거죠 뭐
지금은 시댁에서 내눈치만 살피고 있어서
젤 높은사람이 된듯해요 ㅎㅎㅎㅎ7. 전 이혼
'10.10.6 4:26 PM (211.63.xxx.199)전 아예 이혼을 요구했었어요.
시댁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남편이란자는 내가 부당한 대접을 받는다는걸 인정하면서도 아무런 도움도 못주고 그저 바라보기에..
물론 그렇다고 부모님들의 사고방식을 남편이 바꿀순 없겠지만..그렇다고 제가 그런 부당한 대우를 받고 평생을 살고 싶지 않았기에 제 결혼을 후회한다고 말하고 이혼하자고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부모님들도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이지만 결혼이란걸 한 이후엔 점점 와이프와 더 끈끈해져야하는 관계이니 그런 이유로 이혼을 하고 싶진 않다고 하더군요. 부모님의 실수를 인정하고요.
그래서 남편이 시어머니와 담판 짓더군요. 시어머니도 아들이 이혼하길 원하진 않으신지 물러서시더군요.
그 이후로는 시어머니 절 안 건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