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에 아버님이 대장암 판정받으시고 6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너무 건강하셨던 분이셨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니 남편이 충격이 컷나봐요.
아버님 대장암 판정받고 급속히 안좋아지시고 그때부터 남편도 변화가 오기 시작했어요.
평소에는 열이 펄펄끓어도 병원한번 안가던 사람이 조금만 머리가 어지러워도 병원을 가기 시작하더군요.
한번은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머리가 어지럽다고 밤에 응급실까지 가서 ct까지 찍고 왔어요. 결과는 정상...(그때 친구들도 얼마나 어이없어 하던지)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 그 뒤에 몇개월 한번씩 병원가서 피검사에 소변검사를 수시로 받아요. 검사는 항상 정상이에요. 그런데 신랑은 검사결과도 믿지못하는것 같아요.
추석때쯤부터 머리가 어지럽고 뒷목이 뻣뻣하다며 계속 얘기하더니 어제는 종합병원 다녀왔네요. 당연히 검사결과는 정상이에요. 하지만 신랑은 결과를 또 믿지 못해요
주위에서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는데...어찌해야할지 난감하네요.
그냥 하고싶은데로 내버려두자니 너무 답답하고 짜증이 나네요. 이젠 나까지도 병자를 만들려고 해요. 어디 아픈것 아니냐고 곧 아플거라고...
82님들 울 남편을 어찌하면 좋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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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미치겠어요
후리지아향기 조회수 : 772
작성일 : 2010-10-06 12:33:18
IP : 222.101.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편이
'10.10.6 12:45 PM (59.6.xxx.214)아버님때문에 충격이 컸나봐요.
원래 가족에게 그런 큰 일이 일어나고 나면 후유증이 있잖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나아질 거예요.
사람이 늘 아프다보면 첨엔 병원을 찾아다니게 되고,
여기저기 가서도 별 이상이 없다는 걸 알게되면
못믿고, 그리고 다른 데 찾아가보고,
여기 저기서 정상이라고 나오면 좀 달라집니다.
과정이니 좀 기다려주세요.2. 푼돈
'10.10.6 12:54 PM (123.199.xxx.18)그래요
기다려주세요 힘들겠지만요....................3. 제남편도
'10.10.6 1:22 PM (112.140.xxx.7)그래요.
시아버님께서 위암으로 돌아 가셔서, 암에 대한 강박증이라고 할까요?
회사에서 건강검진 해도, 사비 들여서 1년에 한번씩 다시 한번 쫘~악 하구요.
병원만 가면 혈압이 높게 나와요..
첨엔 놀라서 난리가 아니었죠..여기저기 다 알아보고, 자주 다니는 한의원까지..ㅠㅠ
다시 재보니 정상....신랑 왈...병원만 가면 무섭다네요..
저번엔 위가 조금 쓰리다고 내시경 해보신다, 병원에선 1년 안됐으니 안해도 된다고...휴~
옆에서 잘 다독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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