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한 얘기래요

[초등학생]

밑에 연금 나오는 시아버지 얘기 보구 생각이 나서요

약 5년전쯤에 서울교대 다니던 친구가 교대 부속초등학교로 교생 실습 나갔던 얘기를 해줬는데

초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인가짜리 학생이

우리아빠는 의산데 대학병원 의사라 돈 못벌어;;;;;;;;;;;;;
라고 했다네요

친구가 듣고 뜨악해서 얘기해준 기억이 ㅋㅋㅋㅋㅋ
한참 듣고 웃었네요

뭐 알고 한 얘기는 아니고
엄마가 매일 달고 사는 얘기니까
당연한줄 알고 하는거겠지요

[저는]

그래서 무서워요.
제가 하는 행동, 무심코 하는 말때문에 애들이 영향받을까봐요..ㅜㅜ
전에 저희조카가 6살일때
누구네집은 18평 아파트인데 집이 너무 좁아
그렇지만 자기집이니까 괜찮대... 하는거에요.
다른 사람들은 재밌다고 웃는데 저는 막 야단쳤어요 ( 아이의 부모를)
도대체 집에서 애한테 어떤 말을 하길래 저 어린애가 남의집 평수를 얘기하고 있냐고..

[-]

애들이 야단맞을 일은 아니예요.
들은대로 이야기하는 것뿐이죠.
나중에 크면 하라고 시켜도 안할말들은 어릴대는 들은대로 해버립니다.
어른들이 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