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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슬픔의 원인이 무엇인지요.
굉장히 인텔리이시고 두뇌도 명석하면서도 두루두루 아는게 어찌나 많으신지
같이 대화하면 재미있고 그리고도 살짝 존경하는 마음도 있어요.
제가 그런 남자를 가까이 못봐서 그런지.
제 친정아버지나 제 남편이나 안목이 깊고 좁은 전문직이거든요.
대체로 대화가 안되고 당신들 주장이 강하지요.
반면 그분은 인생의 깊이와 넓이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 분도 전문직인데? 그런데....다르더라구요.
그 분도 저를 여동생 비슷한 마음으로 대우해 주시는 것 같구요.
전혀 성적인 느낌이 없어서 그래서 존경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오빠와 아빠의 중간쯤?
뭐 개인적으로는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제 판단이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어요.
서너달에 한 번 만나서 제 볼일 보고 한 5분쯤 가벼운 얘기 나누고 그걸로 끝이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일처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한 15분쯤 후?
그 순간에 늘 마음이 갑자기 고독해지고 쓸쓸하면서도 인간 본연의 외로움이 느껴지고 그리고 가슴이 아프면서 넘 슬퍼요.
좀 이상하지요?
수년전에 세례를 받을때 막 눈물이 나더라구요.
서러움이 복받치는 것인지.
뭔지 알수 없어서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마구 울었었는데.
그런 기분 비슷한 그런 슬픔이요.
자꾸 반복되니까 의문이 생겨요.
왜 그런 느낌이 드는것인지요.
물론 다음날이면 싹 잊고 평범하게 삽니다.
그리고는 몇달에 한 번씩 반복되는 거지요.
제가 왜 그런 기분이 되는걸까요.....
그분도 천주교 신자이시고 제가 냉담중이라
하느님께서 그 분을 통해서 저를 부르시는건가....뭐 별 생각을 다 하네요.
1. ㅎㅎㅎ
'10.10.6 9:01 AM (220.76.xxx.67)플라토닉 라부?
2. 감정분류
'10.10.6 9:01 AM (124.111.xxx.42)ㅋㅋㅋㅋㅋㅋ
그런가요....;;;;;3. ㅇㅇㅇ
'10.10.6 9:03 AM (118.36.xxx.1)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버지와 남편분과 대화할 때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을 느껴서 그런 건 아닐까요.4. ㅇㅇㅇ
'10.10.6 9:05 AM (118.36.xxx.1)제 주변에도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런 분이 계신데
만나면 좋은데
집에 오면 기분이 좀 허전한 느낌?
내 남편이나 내 아버지가 이런 분이었음 좋겠는데
아니어서 섭섭한 느낌은 아닐까 싶네요.5. 가까이
'10.10.6 9:05 AM (59.6.xxx.214)의지하고 싶고,
그런데, 상대방이 와락 껴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내가 다가가서 꼭 잡을 수도 없어서.
그래서 더 슬퍼지는 건 아닐까요??
누구에겐가 기댈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분이지요.6. 그분이
'10.10.6 9:09 AM (24.10.xxx.55)좋아서 그런거지요
겉으로는 티끌만큼도 거리낄게 없는 담백한 사이이지만
마음으로는 그분 좋아하시고
그래도 어찌하겠다는 마음도 없고 어찌 할 여지도 없고
그분마음도 전혀 가늠할 길이 없고..호감 말고 이성으로서 어떤지
그런 복잡한 심경이 일시적으로 복받치니 아련하고 외로운 고독하고 슬픈것 같은 마음이
드는거죠
그냥 내곁에 있긴하나 영원히 가지지 못할 , 먼곳에 대한 동경같은 아련한 마음
누구나 그런 동경은 가지고 살지만
님은 구체적으로 그대상이 있는겁니다7. 감정분류
'10.10.6 9:21 AM (124.111.xxx.42)아.......아련한 동경이요..
헐.
그렇게까지는 생각못했는데.
그냥 이 세상에 저런 좋은 분도 있구나.
생각보다는 좋은면도 있는 세상이구나...;;; 뭐 이 정도였거든요.
그 분이 정신적으로 의지 비슷하게 되고 롤모델같기는해요.
와우~~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제 마음이 정리가 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8. ,,
'10.10.6 9:22 AM (112.152.xxx.122)그런분이 곁에 있다는것만으로도 부럽습니다
9. ..
'10.10.6 9:25 AM (121.172.xxx.237)가까이님과 그분이님 말씀이 맞는듯..^^
10. 에효
'10.10.6 9:35 AM (121.151.xxx.155)아는사람이 그렇게 좋은사람이라는것이 부럽기도하고
님도 그정도는 되는 분같아서 원글님자체가 빛이 나 보이기도합니다
원글님이 미혼인지 기혼인지 모르지만
그런 좋은분이 옆에 있으면 그분만한사람이고 님하고 인연맺어도 상관없는
그런 좋은 자리가 있어도 님의 눈에 들어오지않을수도 있다는겁니다
기혼이라면 남편하고 비교가될것이구요
조금 그분하고 멀리하시는것은 어떨지요
님이 새로운 인연을 위해서요11. ..
'10.10.6 9:38 AM (121.160.xxx.58)남편이나 아빠의 강한 주장이 그동안 힘들었던것은 아니었을지.
그 분의 사람대하는 태도 같은것에 목말라했던거, 필요했던것,,12. 감정분류
'10.10.6 9:56 AM (124.111.xxx.42)아.....모든 댓글에 공감이...ㅜㅡ
예 평소에 남편한테 언어로 감정 많이 상하고 살아요.
지긋지긋 할 정도로요.
언제 어디서 강한 말이 튀어 나올지 몰라서 늘 불안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사는 기분이예요. 또 슬퍼진다는....
에효님^^ 감사합니다. 저 그 정도 되는 사람은 아니구요.
그 분과는 더 이상 가까와질수도 멀어질수도 없는 그런 만남입니다. ㅎ
조만간 한 5~6년 후엔 더 이상 만날 일이 없어지긴 할거예요.13. 가질수없는
'10.10.6 11:10 AM (121.137.xxx.62)가질수 없는 사랑 아닐까요...ㅎㅎ
농담이구요.
어쨌든 사랑의 한 형태인 것 같네요. 쓸쓸해지면서도 누군가와 통했을때의 느껴지는 카타르시스.
사실 저도 사랑이란걸 해보면서 기쁨이나 환희보다는 슬픔과 고독을 더 많이 느꼈던것 같아요.
누가 보면 감정의 사치라고도 할수 있겠죠.
카타르시스 내지는 사랑의 고독감 같은것...
아닐까요.14. 어쨌든
'10.10.6 11:13 AM (121.137.xxx.62)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것을 감사드리세요...사실 그런 감정이란게 누구나 죽기전에 다 느낄수 있는 건 아닌것 같아요. 나에게밖에 없는 소중한 순간인듯 해요. 저도 감정의 격정(?)을 좀 느껴보고 싶네요.
15. ..
'10.10.6 11:50 AM (112.151.xxx.37)가까운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랑 비슷하네요.
도저히 알 수 없는 이해도 안되는 생뚱맞은 가슴 저 밑에서 올라오는 슬픔....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 분을 만나고 헤어지면 늘 그런 감정이 올라와서
당황스럽다면.....
전생에 깊은 관계였던 사람일 수도 있대요.그냥 부모형제배우자 이런 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했거나 믿었거나 죽어서도 못 잊을 정도의 관계요.
지금의 나는 모르지만....영혼의 나는 그 사람을 기억하고 있기에...
만나도 아는체 할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워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가까운 사람이 경험한 이야기예요.16. 감정분류
'10.10.6 4:07 PM (110.8.xxx.179)^^;;;; 제가 좋아하는 전생이야기까지...
..님 그 분 전생체험도 해 보셨나봐요?
하긴 저도 15년 이상 볼 정도라면 어떤 인연이 있긴 하나부다 했네요.
중간에 다른 곳으로 갈수도 있었는데 어찌저찌 계속 다니거든요.
예 그런 분이 이 세상에서 같은 하늘 아래에 살고 계시다는게 위안도 되고요.
저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댓글들도 감사드려요^^17. 감정분류
'10.10.6 4:08 PM (110.8.xxx.179)다시 로긴했더니 아이피가 바뀌었네요?
이런 경우 처음인지라...
저 원글입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