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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14평-25평

희망.. 조회수 : 737
작성일 : 2010-10-06 01:23:04
살고 있는 집 얘기가 요즘 많네요.
신혼을 남편 혼자 자취하던 9평 원룸에서 시작했어요.
보증금과 월세..
그래도 대출해서 집 구하는 것보단 그냥 원룸에서 시작해서 모으자 싶었어요.
그래도 월세가 나간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르던 때였어요.
신혼 초에 그 무렵의 남편 외벌이 봉급으로 종신보험도 턱허니 들고~
그러다 1년쯤 지나며 계약 만기..
혹 아이라도 생기면 원룸은 힘들겠다 싶어
방 2칸짜리를 알아봤어요.
결혼할 때보다 2천만원 정도 모았어요.
월세 보증금과 2천만원으로는 방2칸짜리는 어림도 없고 ㅠㅠ
결국 대출을 해야하는 거라 대출해서 10년된 14평 빌라를 샀어요.
대출이라는 거.. 얼마나 사람 숨통을 조이는지
마음에 여유라는 게 없어지고, 종신보험이 어찌나 부담되던지요..
외벌이(회사원)지만..... 알뜰하게만 살면 된다.. 싶었는데
정말 맘 놓고 여행 한 번 다니는 게 힘들더라구요.
10년 된 빌라.. 이사 다니기 싫다는 이유로 산 거였는데
2006년 부동산 값 뛸 때 함께 올라줬어요.
세금이 면제되는 3년이 지난 후..
그 사이 대출금 다 갚고, 집 값 오른대로 팔아서
다시 25평으로 이사왔어요.
물론 다시 대출인생이 시작되었구요.

9평살다가 14평 가니 방 2칸에 베란다 따로 있어서 넘 좋다 싶더니
몇 달 지나니 구조도, 좁은 베란다도 맘에 안 들기 시작 ㅠㅠ

14평 살다가 25평 이사하니
주차 자리 지정과 역세권 등이 좋더니
이사 때부터 눈엣가시였던 체리몰딩과 직사각구조로 길게 빠진 쓸모없는 복도와 좁은 부엌 때문에 또 맘에 안 들고..

언제쯤 집에 만족을 할까? 싶으면서도
그간.. 나름 알뜰하게 살았던 것과 나름의 행운으로
이렇게 내 집을 마련하고 살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항상 교차합니다.

30년 꼬박 갚아야할 지 모르는 대출금이 있어 여전히 좀 팍팍하게 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결혼 7년차 외벌이로..
점점 넓혀가는 재미를 느껴보라던 선배님들의 말씀을 조금은 느끼고 있어요.

요즘 자게에 올라오는 살고 있는 평수 얘기에..
좁아도 언제 내 집 가져보나.... 라고 하시는 분들....
언젠가는 이룰 수 있으실꺼예요^^

IP : 112.144.xxx.2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쑥이엄마
    '10.10.6 9:02 AM (122.40.xxx.216)

    저도 신혼집 결정하고 친정엄마가 처음 구경오셨을때.. 그 표정...잊혀지지가 않네요.
    충격받으시는 그 표정 ㅎㅎㅎ
    나중에 근처에 친한 아줌마들끼리 놀러오셨는데 (저와도 10년이상 알고지낸 친구들의 부모님)
    다들 신혼집 구경가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셨는데(저도 그 자리에 참석)
    저희 어머니께서 딱 잘라서 안된다고 하셨어요 ^^;
    저 불편할까봐 그러신건지.. 너무 작아서 그러신건지...
    저도 원글님처럼 열심히 살고싶네요!! 목표를 갖고 열심히!! 화이팅!

  • 2. 메사임당
    '10.10.6 9:58 AM (211.37.xxx.189)

    저도 원룸오피스텔로 시작해서 그런지 깊이 공감합니다.
    전 4년 전에 결혼해서 2년 전에는 23평 아파트 전세로 옮겼어요.
    오피스텔에 살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파트가 좋은 점 중 하나는 베란다가 있다는거죠.
    베란다가 없으면 빨래도 뽀송하게 잘 안 마르고 집도 정신 없고 불편하거든요.
    아파트 이사와서 빨래 처음 한 날, 베란다에 빨래 널면서 너무 행복했던게 기억납니다.
    지금은 집 장만을 위해 열심히 돈 모으고 있는데 언젠가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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