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침 아이가 기침을 몇번 하길래 병원에 가볼까말까 하다가
주말이고 하니 혹시 몰라 자주 가는 동네 소아과엘 갔어요.
늘 하던대로 청진기 5초,귀 5초,입 5초 보더니
천식이구만.. 이러시더라구요.
저희 애가 원래 가끔 천식이 오긴 해요. 차트 보면 다 나오구요.
그렇다 해도 진짜 1분도 안되게 진료 보고 4000원 지불하고 처방전 받아들고 병원옆 약국은 문을닫아
집앞 약국에 약을 지러 갔죠..
약사님 보더니 아이가 아주 많이 안좋은가봐요? 이러시더라구요..
네? 아니.. 아침에 기침 조금 하길래 병원에 갔던건데요.. 이랬더니
지금 병원에서 막 오는길이세요? 하면서 약이 아주 많이 안좋은 아이에게 지은 약이라고...
약 종류도 가루약 두개 물약 두개 물에 타먹는 알약식 항생제 이렇게...
약이 많아 약값도 3000원 이래요..
아무래도 약이 과하다 싶어 안먹여 봤어요.
근데 토요일,일요일 지나 지금까지도 애가 멀쩡한거예요.
그러고 보내 화가 나더라구요.
잠깐 기침좀 하는애를 보고 잘 보지도 않고 천식이니 머니 하며 그렇게 많은 약을 처방해 주는 의사..
정말 넘한거 아닌가요..
저희 아이가 어릴때부터 천식이 있고 폐렴도 많이 앓아서
대학병원엘 자주 다녔거든요.
거기 교수님은 정말 청진기를 5분정도 유심히 들어요.
항생제도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한참 고민하시고..
아이상태에 대해 설명도 잘 해주시고...
동네소아과는 다 그런지.. 우리동네 그 소아과만 그런지...
같은 의사인데도 어쩜 그리 다른지...
지어왔던 약을 버릴까 말까 바라보며 별 생각이 다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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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분 진료
소아과 조회수 : 476
작성일 : 2010-10-05 22:28:02
IP : 113.61.xxx.2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엄마
'10.10.5 10:31 PM (115.86.xxx.17)대학병원 교수님이랑 비교하심 많이 곤란할거에요..
하지만..동네소아과에서 대놓고 그런식이면 요즘 엄마들 얼마나 똑똑한데
환자가 별로 없을겁니다.
소아과도 입소문 세더라구요.2. 부러워
'10.10.6 4:08 AM (98.174.xxx.199)미국인데요, 애들 아파도 병원 못가요. 정말 열이 끓고 기침 너무 심해서 안되겠다 싶어야지 가지. 왜냐하면 보험 있어도 의사 잠깐 보는데 3만원 냅니다. 약갑 만 오천원에다가. 비싼 약이라도 처방해주면 약값도 5만원도 넘을 때가 있어요. 엄마들이 반의사 다 되요. 그래서 원글님 하시는 얘기 들으니 그것도 거저구만 하고 왠지 부러운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한국은 약남용이 심각하다 싶네요. 여기선 항생제는 정말 꼭 먹어야 할때만 조심스럽게 처방해주거든요.
3. 맞아요
'10.10.6 12:59 PM (220.76.xxx.151)미국에서는 아파도 병원비가 너무 비싸 병원 못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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