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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나쁜 엄마인가봐요...

미안하다 조회수 : 1,923
작성일 : 2010-10-05 14:41:48

오늘 두돌 아기가 7시부터 일어나서 밥해서 먹이고  늘 보는 DVD 한프로보고
뒷산에 갔다가 내려왔어요.
내려오는 길에 원하는 놀이터마다 다 돌아서 놀고 오느라고 2시간정도 걸렸나봐요.
그네도 타고, 미끄럼도 타고.

오자마자 목욕시켜 점심먹이니 하품하길래 재운다고 침대에 누웠다가
저혼자만 잠들었네요.ㅠㅠ

아기는 혼자서 거실에서 달그락달그락 노는데
도저히 피곤해서 못 일어나겠는거예요.
한번씩 와서 엄마~ 확인하는데 엄마 잘꺼야 혼자 놀아.... 이러고 깜빡 깜빡 잠들었어요.
잠들다가 조용해서 나와보니 거실에서 인형껴안고 혼자 잠들었네요.

안쓰러워서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자는 아기한테 그랬어요.ㅠㅠ
저 좀 혼내주세요.흑흑....

IP : 180.65.xxx.3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ㅔ구
    '10.10.5 2:43 PM (121.172.xxx.237)

    이해해요. 나쁜 엄마 아니에요.^^
    저도 너무 너무 피곤할때 몇번 그랬어요. 어쩌겠어요. 아이들도 이해할거에요.
    말귀 잘 못 알아 듣던거 같던 우리 딸이..얼마전에 제가 몸살 나서 너무 힘들어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어요. 하루종일 제 손 끌면서 냉장고 가서 먹을거 꺼내달라고 하는 애인데..
    그 날은 제가 너무 아파서 ㅇㅇ야 미안..엄마가 너무 너무 아파서 오늘 좀 누워있을께..
    하니 그 말을 알아 들었던지 정말 그 날은 제 옆에서 힘들게 하지 않고 혼자 앉아서
    장난감 가지고 놀고 낙서하고 놀고 기특하더라구요..그 날 우리 딸때문에 찡했어요..^^

  • 2. ^^
    '10.10.5 2:43 PM (123.199.xxx.234)

    에고 가슴이짠하네요....
    아기 일어나면 꼭 안아주시고 놀아주세요 ㅎㅎㅎ

  • 3.
    '10.10.5 2:44 PM (183.98.xxx.153)

    놀이터도 데려가고 끼니도 챙겨주셨구만 뭐가 나쁜 엄마죠?

  • 4. 공대오빠
    '10.10.5 2:45 PM (175.117.xxx.156)

    좋은 엄마다, 저도 다시 키워주세요

  • 5. 좋은엄마
    '10.10.5 2:51 PM (152.99.xxx.174)

    라는 말이 참 그래요...
    그정도면 너무 잘 해주신건데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냥 혼자 산책을 가도 2시간 밖에서 보내고 집에 들어오면
    노곤함에 쉬고 싶은데 애 시중 다 들어주면서 나갔다 오신거 정말 피곤한 거에요.
    근데 애기가 참 순하긴 하네요. 울 아들은 그맘대 제가 자고 있으면 자지 말라고
    제 눈꺼풀을 강제로 벌렸는데..ㅎㅎ

  • 6. ㅋㅋ
    '10.10.5 2:53 PM (121.172.xxx.237)

    ㅋㅋ 눈꺼풀 강제로 벌리는 아들 얘길 들으니..우리 딸은 저녁에 잘 시간 되서
    같이 누워있는데 제가 잘려는거 같음 발 뒤꿈치로 제 얼굴 찍습니다.
    이거 눈에 찍히면 대박 아프죠..ㅋㅋ 가끔 박치기로 제 코도 깰려고 합니다.
    3살입니다.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

  • 7. ㅋㅋ
    '10.10.5 3:03 PM (115.140.xxx.227)

    아 귀여워~ 제 아들도 눈꺼풀을 강제로 벌리는 스탈인데....
    요즘엔 힘도 쎄져서 제가 잘려고 하면 제 머리를 올려서 앉혀요.ㅠㅠ
    일어나라고...ㅠㅠ

  • 8. ㅋㅋ
    '10.10.5 3:06 PM (110.11.xxx.73)

    글게요...산책도 하고 놀기도 하고 목욕시키고, 밥 먹이고...뭐가 나쁜 엄마입니까 ㅋㅋ
    저도 일상 다반사로 있는 일입니다. 큰맘 먹고 애 데리고 놀이터랑 도서관이랑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들어오면 아이는 멀쩡하게 더 놀아달라 하는데, 엄마는 완전 소파에 댓자로 누워서 꼼짝도 못합니다. ㅠㅠ
    첨에는 놀아달라 하더니, 이제는 나갔다 오면 걍 그러려니 하고 엄마는 소파에 누우라 합디다 ㅋㅋ

  • 9. 그맘때가
    '10.10.5 3:23 PM (119.67.xxx.4)

    젤 피곤했었던거 같아요~
    가스 불 등 위험한 것만 잘 해놓고 주무세요~ㅎㅎ

  • 10. 눈꺼풀
    '10.10.5 4:01 PM (218.239.xxx.108)

    대박이네요..ㅋㅋ 삼실에서 혼자 웃느나 힘들었네요....ㅠㅠ
    우리 아이도 24개월인데 눈꺼풀을 강제로 벌리진 못하고 손바닥으로 눈을 때리네요....ㅠㅠ
    아들..엄마는 자고 싶다

  • 11. 으하하
    '10.10.5 4:33 PM (155.230.xxx.254)

    18개월 우리아들은 저 누우면 일으킵니다. 그리고 가끔은 눈도 찌릅니다.......

  • 12. 오랑오랑
    '10.10.5 4:52 PM (58.123.xxx.141)

    저도 늙은엄마라 저질체력으로 항상 고생하고 있습니다....눈에서 땀이 나는군요
    저는 최근에 오랑이(딸,23개월)이 가 박치기를 해서 코피가 터졌습니다.
    어른되서 코피 나보긴 첨이었어요,
    저희 부부가 또 아침에는 쥐약인데, 야는 아침형 아기라 7시만 되면 엄마 싸다구를 톡톡 만집니다.
    얼렁 일어나서 먼가 냠냠 주세요~ 하는 듯한 아기말로 앙앙 하지요.
    말이 늦은 편이라 짠하고 안됐고 그렇네요. 얼마나 답답할까...
    아기가 엄마한테 강한ㅠ,ㅠ 스킨쉽을 많이 하는편이라 얼굴에 항상 기스가 나있었는데
    개월수 차니까 점점 나아지네요.

  • 13. .
    '10.10.5 6:28 PM (111.65.xxx.81)

    우리 아이 어릴때 낮에 잠이 와
    "**야. 우리 이렇게 엄마랑 꼭 끌어안고 자자." 하면
    "엄마~ 자지 마. 난 잠 안 온다 말이야." 하면서
    내 눈꺼풀을 까뒤집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 때가 좋았어.
    이제는 다 커버려서 아무 재미없어요.

  • 14. 박선영
    '10.10.5 11:05 PM (59.18.xxx.132)

    댓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혼자서 숨죽이면서 웃었어요.
    우리아들도 손으로 눈꺼풀벌리고 귀구멍근처에와서 엄청큰소리로"꼬끼오"라고 외치고
    전 그래도 화내면서 다시 잠들고 일어났더니 어느날은 집안에 도둑든줄알았어요.
    온방에 서랍이란 서랍은 다 열어져있고 휴지는 다 뽑아져있고 옷은 바닥에 다 널부러져있고
    아들은 지방침대에서 곤히 자고있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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