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이 무시무시하다.

[이런]

추석전에 장보러 갔다가 절임배추가 3만원 하길래 비싸다며 돌아왔어요.
추석 지나면 좀 떨어지겠지.하면서요.
요즘 배추대란이라 하나로마트 갔다가 절임배추 없어서 헛걸음 하기 싫어 전화해 봤어요.
절임배추 있느냐고.
있다길래 당장 가서 사올 기세였는데 상담원이 절임배추값을 말해주네요.
거의 육만원 돈.
추석때보다 딱 두배 비싸졌네요.
가려다 그만두고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10키로에 사만오천원인데 것도 10월 말이나 배송된대요.
추석직후에 3키로짜리 포장김치 하나 사둔게 있는데 그걸로 10월은 버티고 10월말에 오는 배추로
김치 담글 계획이에요.
수첩에 커다랗에 배추오는날 표시해 뒀어요.
딴건 잊어버려도 배추오는날 잊어버리면 안될것 같아요.

[...]

맘 같아선 딱 안 먹어버리고 싶네요....

[현우엄마]

친정에서 작년에 가지고 온 배추김치 있는데 너무 맛있어요. 귀한거라고 생각되니 조금씩 덜어먹으며 먹을때마다 행복하더라고요. 주말에 돼지고기 넣고 김치전도 해 먹을려고요. 귀한 음식이라 생각하니 왜 이리 더 맛있는지..

[어제]

산지에서 배추 농사 하시는 분들 인터뷰하시는데 밭떼기 평당 5000원에 하셨다고..
고로 한포기 오백원에 파신 셈이라네요.
십년에 삼년은 배추값이 안 나와서 갈아엎어시고...배추값을 장담못해서 그 냥 밭떼기로 파신다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