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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상 하는 신랑과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저희를 피해다녀요(글 수정했음)
제 남편이 좀..한인상 하거든요....예전에 누가 그랬는데 제 남편 인상이 기도(나이트 클럽등에서 앞에 지키고 있는 떡대 아저씨)같다고 하더라구요...정말 그런가?! 하고 얼굴 보면 저는 잘 모르겠어요...ㅡㅡa
하긴 뭐..워낙 오랜 세월을 같이 해서(연애6년+결혼3년)그런지 모르는게 당연하네요
신랑이 키는 저와 비슷(160정도)하고 어깨는 엄청 넓으면서 두껍고 손도 크고 발도 크고 얼굴에는 달 분화구(여드름자국)이 있어서 솔직히 '박색'이예요....ㅋㅋ
신랑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인상을 물으면 딱 두분류로 구분됩니다...
'인상 더럽고 험하게 생겼다..' '착하고 귀엽게 생겼다..'
평가가 완전 극과 극을 달리네요...신랑이 긴장하면 얼굴이 굳어져서 인상이 험하게 보이나봐요..그리고 웃고 있으면 눈꼬리가 살짝쳐지고 애교 스러운 목소리로 말해서 귀엽다고 하는것같아요...
저 또한 무표정에 인상 쓰고 있으면 싸가지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고 거기다 화장까지(눈화장위주)하고 나면 정말 차가워 보인다 라는 소리 많이 들어요...
신랑과 손잡고 길거리 다니면 사람들이 알아서 피해줍니다....신랑에게 농담삼아 모세의 기적이냐고 놀리기도 해요..그렇다고 인상이 강하다고 해서 술자리나 사람 많은데서 싸우거나 그런 성격도 아니예요...
어지간 해서 사람들이 시비 걸거나 신랑이 먼저 시비 걸지도 않지만 혹여라도 싸움이 날것같으면 한번 인상 쓰고 목소리 확!!높이면 웬만한 사람들은 먼저 꼬리를 내려요...
어릴때 운동(씨름.태권도)를 해서 힘이 좋고 날쌘데다가 학생(중학교)때 잠시나마 나쁜길에 들어선적이 있어서 일진들이 건드리질 않았데요...매점가서 일진들이 새치기 할때 쳐다보면서 인상 한번 확 쓰면 일진들이 알아서 줄을 섰다고 해요..그래서 인지 지금도 이상한 사람들 길에서 마주치면 눈빛 하나로 제압을 해요...그러고 나면 사람들이 알아서 피해줍니다...
지금도 그때 이야기를 들으면 참 살벌하게 놀았던것같아요...제가 생각했던 일진과의 싸움과는 잽이 안될만큼 살벌하게 싸운것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안그러니까요..가족 아끼고 사랑하고 ...제 앞에서는 항상 약한척 없는척 아픈척 합니다.. 영화 슈렉에서 슈렉 무릎을 잡고 있는 고양이 눈(크고 동그라면서 애처로움을 갈구하는 눈빛)을 하면서 저를 쳐다봐요
제가 가식 떨지 말라고 이야기 하면 '내가 뭘~~나 원래 약해...원래 착하고 약한애야..'라고 너스레를 떨어요...
물건 사러 가면 알아서 아저씨.아줌마와 물건 값 깍고 흥정하고 공공기관에 문의 할것도 대신 해줘요 얼굴보고 따지거나 이야기 할꺼 있으면 신랑이 해주니까 솔직히 편합니다...
인상 험한 신랑만나서 걱정 많이 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편해요...어려운일이나 힘든일..남에게 싫은 소리 해야 할때가 있을때 신랑이 나서서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고 편해요....
지금은 한 인상 하는 신랑때문에 그나마 위험하고 어려운 세상에서 맘 편하게 살수 있는것같아요...
열심히 회사다니면서 미래를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신랑입니다...항상 가족위하고 가족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신랑 보면 배울점도 많아요....
요즘 환절기라서 알레르기가 도져서 결막염과 제채기 콧물을 달고 살아서 걱정이 많이 돼요..
병원 가라고 해도 말도 안듣고 바쁘다고 끼니도 거르고 회사일에 매달릴때도 있지만 항상 최선다하는 모습에 감사 하고 살아갑니다...
어제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에 잠이 들어서 인지 글이 횡설수설 앞뒤가 많이 안맞는것같아요..
82님들께서 글 읽으시면서 잘 거르실꺼라고 생각합니다..^^
ps 그렇다고 신랑 직업이 이상한쪽은 아닙니다....원래는 공무원 이었는데 부서가 공기업화 되면서 퇴사하고 다른 공기업 들어가서 현재 과장대우 대리 직급 달고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회사에서 '일'에 관련해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그런 성격이라서 좋은 소리는 못듣지만..그래도 공과 사는 확실하게 구별할줄 하는 (제가 봐서는)참된 직장인 입니다...^^
1. ㅎㅎ
'10.10.5 11:09 AM (183.98.xxx.153)사람 겉모습만 보고 약한 사람에게 못되게 구는 사람들한테 분하게 당할 일은 없으시겠네요.ㅎㅎ
2. 8282
'10.10.5 11:14 AM (119.149.xxx.6)회사내 평가가 미친개 도사견 이면, 실제 성격이 좋다고는 못하겠네요.
3. 험한 인상
'10.10.5 11:18 AM (211.112.xxx.112)제가 글썼을때는 일에 대해서만 도사견이라고 했는데요...ㅡㅡ;;;
일을 할때는 회사에..부서에..직원들에게 안좋은 영향 미칠까봐 한치의 양보도 하질 않는다는 뜻에서 도사견이라고 한것이지 성격이나 그런걸 말한건 아니었는데 오해 하셨군요4. 엥
'10.10.5 11:28 AM (119.149.xxx.229)미친개도 지우셨네요.
근데 일 잘하시는 분에게 칭찬의 표현으로 미친개 도사견은 좀 안 어울리는 표현 아닌가요?5. ....
'10.10.5 11:30 AM (119.196.xxx.109)그래도 일할때 스무스하게 하시라고 살짝살짝 조언해주세요..
직장에서 그런분들 보면 일만죽도록 하시고 인정은 별로 못받고 그런 경우 많이 봐서요....
평판관리도 신경쓰라고 하심이...(뭐 성격 좋고 나쁨에 따라)
인상땜에 받는 좋은점만 쓰셨는데 분명 불이익도 있으실 거에요...
괜한 오해를 사거나 회사에서 뒤에서 꿍시렁 대거나...6. 원글자
'10.10.5 11:40 AM (211.112.xxx.112)신랑에게 좋은게 좋은거다...주머니 속의 송곳은 언젠가는 튀어 나오게 마련이니까 둥글게 둥글게 회사 생활 해라....아랫 사람 너무 쪼지 말아라 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지금 부서에서 신랑이 부서장이고 나머지는 업체 직원들이거든요....신랑이 일을 거의 다 합니다 밑에 직원들은 신랑이 시키는것만 하고 있고 타부서에서 야간 작업하거나 프로그램 재조정하면 신랑이 거의다 맡아서 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문제가 생길까봐 정말 철두 철미할 정도로 열심히 합니다..그래서 아무래도 아래직원들을 많이 쪼게 되는것같아요...7. 멋진
'10.10.5 11:59 AM (211.108.xxx.67)남편을 두셨군요...
열심히 일하는 남편만큼 멋지고 잘 생겨 보이시겠어요...
사랑이 마구마구 샘솟지 않으세요???8. 82하는 남자
'10.10.5 11:59 AM (220.73.xxx.137)인상하면 어디 빠지지않는 저도...
지금 82쿸 열혈 회원입니다^^
우리 집사람이 당췌 이해불가랍니다 ㅠㅠ9. 신기
'10.10.5 12:13 PM (211.179.xxx.234)딴얘기지만 원글님이 험한 인상이라고 하고서 잠깐 중학교때에 활동도 했다고 했잖아요
그때 얼굴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주위에 순하게 생긴사람 보면 진짜 순할때가 많고
한 성격 하게 생긴사람 보면 진짜 한 성격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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