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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공부... 빚을 내서라도 시켜야 하나요?

흠... 조회수 : 3,031
작성일 : 2010-10-05 10:30:46
절친이 있는데요.
집팔아서 3년간 조기유학 하더니 지금은 전세로 살면서도
아이가 특목고에 가겠다고 하니 빚을 내서라도 보내겠다고 하네요.
솔까말...
이제는 자식들이 내 노후를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고
노후준비는 어쩌려고 그러냐고 말했더니 화를 내며 전화를 끊네요.

자식 공부... 빚을 내서라도 시켜야 하는 건가요?
제 아이는 아직 초딩이라
사교육비가 그리 많이 들어가는 시기는 아닌데요.
나중에 울아이도 특목고나 유학을 가겠다고 할까봐... 겁나네요...
IP : 220.86.xxx.2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5 10:32 AM (61.102.xxx.73)

    뭐 부모로서 내힘 닿는데까진 해주어야겠지만 집까지 팔아서 해주지는 않을 겁니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얼마전에 서울대 의대나온 부부가 홀로계신 시아버님께 하는 짓을 보니 다 필요없습디다.

  • 2. ㅎㅎㅎ
    '10.10.5 10:33 AM (121.153.xxx.34)

    엣날에는 진짜 돈 벌맘만있음 고도성장기때라
    많이벌엇으니 자식한태올인해도댓지만요
    요즘은 안그래요
    노후가 중요합니다.
    서로가 인생이잇는대 훗날 자식이 절대로 부모가 그랫다고
    부모노후챙겨주지않습니다.

  • 3. ...
    '10.10.5 10:37 AM (221.139.xxx.248)

    저도 자식 키우고...
    자식이기도 하지만..
    그냥 나이가 들수록....
    자식한테..너무 다 퍼줄 필요 없다는생각이..참 커요...

    요즘들어 저는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그런가봐요...흑흑

  • 4. .
    '10.10.5 10:39 AM (211.195.xxx.213)

    먹는거하고 가르치는건 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많은 돈들여가르치는제친구...
    결국 좋은대학가긴하더군요...

    그렇게 많은 빚을내서 가르치치는 않았구요,
    (물론 돈이 있는한도안에서 했겠지만 0
    원글님 친구분처럼 집팔아서까지는 좀 아닌것같네요...

  • 5. d
    '10.10.5 10:40 AM (221.146.xxx.43)

    팔 집도 없으면서 뭘 팔라고? 라고 물어주지 그랬어요.ㅋㅋ
    저는 정말 그렇게까지 해서 자식 키우는 것 반대예요.
    저도 자식이 중3이지만 그렇게까지 투자하고 싶지 않아서
    특목고 권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해서 잘 키워봐야 지가 잘나서
    잘된 줄 알지.-.-

  • 6. ,,,,
    '10.10.5 10:45 AM (121.160.xxx.58)

    공부 안 시켰다고 나중에 또 뭐라 하지 않을까요?
    못난 자식 거두는것도 보니 다 부모몫이더라구요.
    제대로 못난 자식이면 그 식솔까지 감당하려니.
    잘나면 잘난대로 못나면 못난대로 무자식이 상팔자.

  • 7. 남이
    '10.10.5 10:49 AM (112.148.xxx.100)

    사는방법이 나와 사는방법이랑 같지않죠!
    인생에 가치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다르다는거죠!
    뭐 탓할거 아닌것 같은데요 친구라면 격려해주는 게 좋을듯 싶습니다.

  • 8. .
    '10.10.5 10:52 AM (114.29.xxx.84)

    자식 공부시키는데 왜 돈을 들여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공부 할 애들은 혼자서 잘만 하드만요.
    돈을 들여야만 공부할 아이라면 이미 그릇이 작은 아이구만...
    돈버리고 자식버리고 안타깝네요.

  • 9.
    '10.10.5 10:57 AM (183.98.xxx.153)

    자기가 하고 싶으면 빚내서 시킬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걸 나중에 어떻게 셈쳐서 되돌려 받겠다는 분노에 찬 마인드만 아니라면요.

  • 10. 잘한다면
    '10.10.5 11:06 AM (203.247.xxx.210)

    고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빚이 아니라 과외 한 번 안 시켜줬었는데요...학원만 달랑 몇 년...

    미국 아줌마들 그런말이 있다고 그래요
    '티켓을 사야 쇼를 본다'고요...
    돈을 들여야 뭔가를 한다는 거겠지요?

    뭔가를 한다(뭔가가 된다)는 게 아이 인생의 행복에는 진심으로 얼마나 중요한 일일까 싶기도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니
    그래도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지원하지 않을까?
    아니 보장 없어도,
    부모인생으로 자녀 양육 보다 뭐가 그리 중요한 일이 있겠나 미안한 마음이 마구 듭니다...

    아 사는 거 참 헷갈려요...;;;

  • 11. /
    '10.10.5 11:10 AM (207.216.xxx.174)

    아이가 공부 잘하고 영특해서
    특목고 갈 실력이 되는데,
    난 돈 없으니 등록금 못대준다는 부모님들이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전세 살지만 빚내서라도 학비 대주겠다는 부모들이 더 많을 거 같은데요?
    능력 안되는 자식을 쥐어짜고 돈 낭비해가며 사교육 시키는 것도 아니라면
    오히려 그 부모들이 안쓰러워 보일거 같습니다.

    예전에 소팔고 논팔아서 자식들 대학 공부시킨
    대한민국 부모들의 전형이랑 똑같은 상황인데요 뭐....

    친구라면 욕하지 마시고 오히려 격려해 주세요.
    어려운 집에서도 똘똘하게
    공부 잘하는 아이를 칭찬해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 12. 특출나게
    '10.10.5 11:11 AM (110.8.xxx.175)

    잘하면 해줘야하지 않을가요?;;;
    빚을 내서라도 특목고에 가기만 한다면 보내야할듯..
    친구분 맘도 오죽하겠어요?격려해주시길~~~

  • 13. 해야죠
    '10.10.5 11:15 AM (183.102.xxx.63)

    아이가 공부에 특별한 재능이 있고, 하고싶어한다면
    해줘야죠.

  • 14. 나라면
    '10.10.5 11:17 AM (121.148.xxx.125)

    빚을 내서까지 보내진 않겠읍니다.
    내친구 딸 중학교까진 나름 참 잘해서 보냈는데,
    요즘 토요일 집에와서 하는 말이 우리 학교에서 우리집이
    제일 못산다는 소리만 한답니다.공부도 하기 싫다고 안한답니다.

  • 15. ...
    '10.10.5 11:18 AM (115.139.xxx.35)

    남편이랑 농담삼아 말한적 있어요.
    못하고 안하는 자식에게 올인하지 말고, 잘하는 자식이 노력할땐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구요.
    그게 싫으면 자식 낳지 말자구요.

    공부 잘하는 자식이 울면서 꼭 가고 싶다고 말할때 내 노후자금 땜에 안된다고 거절할 부모가 어디 있을까요? 지금은 자녀분이 어려서 모르시겠지만 좀 크면 친구분 이해하고 남으실꺼에요.

  • 16. 글쎄
    '10.10.5 11:30 AM (218.238.xxx.226)

    저도 공부쪽으로 재능없는 아이는 다른 재능 개발해주고 공부쪽으로는 욕심버리고 마음비우는게 낫다고 보고, 공부쪽으로 재능있는 아이는 원한다면 최대한 뒷바라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최대한 이란게...사는 집을 팔고 전세로 가고, 빚까지 내는건 아니라고 봐요.
    최소한 집은 놔두고, 내 옷하나 덜입고 먹는거 아껴가며 학비대는거라면 몰라도, 다 늙어서 집까지 팔아 대주고 빚까지 내고나면..부모 인생에 오로지 자식만 중심에 있게 되는거 같아 씁쓸 할 것 같아요. 그 뒷감당은 또 부모 몫일거 아니에요...

    이런게 제대로 된 교육도 아니라고 봐요.
    ebs생방송 부모에서 상담해주시는 의사중에, 본인이 고등학교때 더 하고 싶은게 있었는데 부모님이 딱 잘라 얘기했대요, 우리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그 이상은 못해주겠다, 너가 이해해라 그렇게요.. 그게 참 충격이었지만 오히려 자립심을 가져야겠다 깨달은 계기였다고 하더라구요.
    부모가 못해주는 것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더 큰 성장을 해야겠다는 계기와 목표가 된거라고..

  • 17. 아이 8살
    '10.10.5 11:48 AM (211.109.xxx.150)

    아직까지 자식 인생보다 내 인생이 더 중요한걸 보면 전 철이 덜 들었나봐요.

    아이의 행복은 자기가 만드는 거고, 전 딱 기본만 해주면 된다 생각해요.

    기본보다 아이가 능력이 더 좋고, 원한다면 좀 더 해줄 의향은 있지만, 나의 생존까지 위협당해가며 아이에게 올인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나이 더 들어 남편과 여행다니고, 운동다니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하고 싶지, 아이 공부위해 집옮기고 게다가 집 팔고 할 생각 아직까진 전혀 없네요.

  • 18. 과연
    '10.10.5 3:16 PM (121.162.xxx.17)

    나중에 그 자식이 고마워 할까요??
    저희 시댁은 자식들(아들만3)을 과외시켜가며 공부시키셔서 돈 못 모으시고 지금 아파트 1채 있는게 다구요.. 저희 친정은 자식들(4남매) 기본 교육만 시켜주셨습니다. 과외는 언감생심이고..
    지금 주택 보유(월세 나옴)하고 본인들 용돈 정도 하심..
    전 친정 부모님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네요.. 당신들 노후대책 해놓으신게 제 대학 등록금 내주신것보다 100배는 고맙네요(전 대학 등록금 제가 벌었습니다)

  • 19. 근데요
    '10.10.5 3:44 PM (123.204.xxx.98)

    그친구가 원글님한테 돈꿔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노후를 원글님보고 책임져달라고 하는거 아니면
    그런말씀은 하실 필요가 없지요.

    예전에도 깡시골에서 부모가 여기저기 빚내고 자식만은 어떻게 공부시키려 했던 사람들
    주변에서 많이 비웃었지요.
    성공한 자식이 효도할지 나몰라라 할지는 그집안 가정교육에 따라 달라지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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